7월 15일 정오에 마비노기 듀얼의 12회차 뉴비 아레나와 11회차 베테랑 아레나가 종료되었습니다.
밸런스 패치 이후 아레나에서 다양한 조합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또다시 마나와 자연이 재집권하여 그 강세를 이어나갔습니다. 특히 통계상으로 마나&자연과 다른 속성 간의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패치 이후 2회째를 맞는 아레나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11회차 베테랑 아레나 상위권 덱은? - 마나와 자연의 복권
지난 회차에서는 밸런스 패치의 영향인지 다양한 조합과 주문의 채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11회차 베테랑 아레나는 마나&자연 2컬러 덱의 수가 다시 늘어나고, 능력이 조정된 주문을 찾아볼 수 없어서 패치 이전과 큰 차이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마나&자연의 재집권으로 인해 비슷한 덱이 많았던 11회차 베테랑 아레나의 상위권 덱과 통계를 확인하며 현재 아레나 흐름을 파악해보겠습니다.
다음으로 3위의 덱은 마술사:쥬르와 진실의 거울을 이용한 콤보 덱입니다. 쥬르 콤보 덱은 주로 영웅 타이론이나 기계룡:라파크같은 피니셔를 이용하는데, 이 덱에서는 비룡:스피라와 기계룡:라파크를 채택한 형태입니다. 여기에 힐링 주문으로 소환된 피니셔의 체력도 관리할 수 있어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해 보입니다.
4위 유저의 덱은 자연의 핵심 카드를 가져오고 골드와 빛을 조합한 특이한 형태입니다. 초반에는 고블린 폭탄병이나 독수리를 꺼내고 빛 계열의 주문을 사용하여 필드를 장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반부터 아라우네와 트리스로 필드를 장악한 후에 빛이나 골드 계열의 피니셔로 게임을 끝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8위의 덱은 명치를 때리며 비겁한 고블린을 이용한 '명치덱'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덱 컨셉이나 키카드를 숨기기 위한 카드 교환 전략으로 추측됩니다.
■ 통계로 보는 11회 베테랑 아레나 - 기세가 꺾인 어둠, 골드 , 빛
▲ 베테랑에서 사용된 속성의 빈도
지난 회차에서는 어둠, 골드, 빛 3속성이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였지만, 이번 11회차 베테랑 아레나에서는 다시 마나&자연 2톱 체제가 돌아온 모습입니다.
특히 지난 회차에서 2개로 그쳤던 마나&자연 2컬러 덱이 5개로 늘었으며, 밸런스 패치 이후 주목을 받았던 여러 주문들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밸런스 패치 직후 한차례 변화가 있는 듯했지만, 통계를 살펴보았을 때 마나와 자연 체제가 아직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마나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마나 속성의 키카드들은 여러 회차가 지났지만, 변화가 없는 모습입니다. 주목할 것은 스켈레톤(마나)+1 카드인데, 초반에 낮은 비용으로도 소환할 수 있고 강력한 공격력과 높은 체력을 자랑하므로 변종 위니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평가되는 카드입니다.
▲ 자연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트리스는 계속하여 자연 속성의 핵심 키카드로 꼽히고 있으며, 다른 카드들도 큰 변화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난 회차까지 자주 보이지 않던 진화의 고치가 등장하였는데, 간혹 상대가 덱에 넣는 강력한 피니셔들을 견제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보입니다.
▲ 베테랑 아레나 상위권에서 많이 선택된 영웅, 타르라크
베테랑 아레나 상위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영웅은 타르라크였습니다. 타르라크는 최근 밸런스 패치로 능력이 조정되었는데, 얻는 경험치가 하향 조정되었음에도 방어전에 쓰이는 영웅 중에서는 여전히 성능이 높은 것으로 예상합니다.
■ 12회차 뉴비 아레나 상위권 - 뉴비 아레나는 마나 필수?
마나와 자연이 강세를 보였던 베테랑처럼 뉴비의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것은 모든 상위권 유저가 마나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과 골드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뉴비 아레나에서 이런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상위 입상 덱과 통계를 보면서 상위권 유저들이 선호하는 속성과 카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뉴비 아레나에는 골드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베테랑 아레나처럼 마나&자연이 강세를 보입니다. 특히 마나 속성의 경우 10명의 유저 모두가 채택하였고, 빛과 어둠의 카드도 마나나 자연에서 가져온 변종 카드가 포함되어 있어서 다시 한 번 마나와 자연이 2톱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마나, 자연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마나에서 가장 많이 쓰인 것은 늑대의 환영이었으며, 자연에서는 엘프 영웅 트리스와 사냥이었습니다. 현재 늑대의 환영과 트리스는 아레나에서 공격과 방어 모두에 우수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어 꾸준히 채택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냥의 경우는 트리스와 동일한 채택률을 보였는데, 조건부이긴 해도 상대의 소환수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 뉴비 아레나 상위권에서 많이 선택된 영웅, 엘-보라크
뉴비 아레나에서는 엘-보라크가 가장 많이 사용된 영웅이었습니다. 엘-보라크는 특히 마나를 사용하는 덱과 궁합이 좋다고 알려졌는데, 뉴비 아레나에서 사용한 덱 모두가 마나 계열을 사용하므로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체된 모습을 보인 아레나가 지난 회차에 변화를 보여주었던 것과 달리, 이번 회차에서는 어둠과 골드, 빛 속성의 채택률이 감소하여 패치 이전과 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다음 회차에는 새로운 조합을 모색하는 시도가 있을지, 아니면 기존 체제의 강세를 이어나갈지 그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