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이카루스' 아이템 부당 획득 논란, 前 직원의 툴 악용으로 밝혀져

게임뉴스 | 김강욱 기자 | 댓글: 12개 |
최근 각 게시판을 통해 논란이 되었던 아이템 부당 획득 사태에 대해, YD온라인은 공지사항을 통해 '내부 직원에 의한 아이템 부당 생성 및 지급'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7월 15일 저녁 게시된 공지사항에 따르면, 최근 각 게시판을 통해 수차례 언급된 바 있는 '아이템 부당 획득 사건'은 YD로 서비스 이관 전 혼란한 내부환경을 틈타 내부 직원이 툴을 오남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7월 14일 오후 한 유저의 제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자신이 알고있는 유저가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장비를 획득했다는 것. 이 글은 순식간에 각 게시판을 통해 화제가 되었고, YD온라인은 15일 오전 "커뮤니티 내 유포되고 있는 '엘로라 서버 아이템 복사' 관련 확인 내용 안내" 공지를 올려 "복사나 부당 획득은 없다"고 말해 상황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공지가 발표된 이후 사건을 제보한 유저가 아이템을 제공해주겠다고 말하는 '업체'와의 대화 내용 등 다수의 게시물을 통해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아이템 획득을 주장하며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화제가 되었고, 이에 대해 유저들 사이에서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불법적인 아이템 획득과 내부 직원 개입 논란은 최초 제보 유저가 더이상 글을 올리지 않으며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으나, 15일 저녁 게시된 공지사항을 통해 진실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7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뜨거웠던 아이템 부당 획득에 대한 논란은 사실로 밝혀졌으며, 해당 툴 조작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한 모든 캐릭터는 관련 계정으로 판단, 계정 영구 정지가 진행되었다. 현재 최초로 이 문제를 제보한 유저는 공식 홈페이지에 작성한 모든 글을 삭제한 상태이다. 또한, 금일 밝혀진 사항에 대해 유저들은 "엘로라 서버에서만 그런 일이 일어났으리라는 보장이 있느냐, 다른 서버의 캐릭터들도 면밀히 조사해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YD온라인은 공지사항을 통해 "게임 내 아이템 복사 / 컨텐츠 악용이 아닌 내부 직원이 툴을 조작, 캐릭터 당 1회 이상 받을 수 없는 컬렉션 보상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지급한 것에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해당 직원은 이관 전 퇴사를 한 직원이지만 내부 툴을 이용한 악질적인 행위는 반드시 형사 고발을 통해 강력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 말했다.

YD온라인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한 인벤과의 통화에서 "이카루스의 이관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일부 위메이드 직원들이 내부 툴을 오남용했음이 조사를 통해 판명되었다. 이카루스의 고객분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 위메이드와의 협조를 통해 이들에 대한 형사고발 등 강력한 대응을 취할 것이며, 부당하게 풀린 아이템을 획득한 계정들의 영구 정지를 비롯해 고객분들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YD온라인에서는 이러한 권한 남용을 원천 통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을 보다 강화해 나가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서비스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서비스 이관 이후부터 각종 공약을 통해 소통과 변화를 약속한 YD온라인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짓고 어떻게 유저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지 눈여겨봐야 하는 상황이다.



▲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엘로라 아이템 관련 확인 내용 추가 안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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