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 카트라이더 에볼루션 첫 경기에서 인디고가 유베이스 알스타즈를 제압했다.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인디고는 '사기팀'다운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돌아온 황제, 문호준의 활약이 눈부셨다. 오랜 공백이 있었음에도 멋진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이하 인디고의 서주원 감독과 문호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개막전에서 완승을 한 소감은?
서주원 : 우리가 알게 모르게 연습을 많이 했다. 물론 문호준 같은 천재는 존재한다. 하지만 이 선수도 정말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팀 분위기가 좋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
문호준 : 저희가 그만큼 열심히 연습했다. 팀원들이 다 함께 노력했다. 그래서 더 잘된 것 같다.
Q. 899일 만에 경기를 치렀다. 떨리지 않았는지?
문호준 : 손을 떨리지 않았는데, 머리가 떨리더라(웃음). 그래도 옆에서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믿었다.
Q. 지난 시즌에는 초기에 탈락했다. 팀원이 바뀌면서 많이 달라졌나?
서주원 : 사실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의 기량을 전혀 몰랐다. 이번 팀은 모든 선수의 기량을 알고 있다. 문호준 선수 같은 경우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다. 복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영입했다.
Q. 문호준을 영입하는데 치열하지 않았나?
서주원 : 감독들 사이에 이미 기량이 한계라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문호준 선수를 믿고 영입했다.
Q. 경기 내내 호흡이 좋았다. 든든한 팀원과 같이 경기해본 소감은?
문호준 : 사실 이제까지 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걱정했다. 사실 이번 아이템 전에서도 내가 뒤에서 보조하는 역할이었는데, 경기 내에서 상황이 바뀌어 내가 앞에 달렸다. 그래도 노련한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Q. 이번 시즌도 팀장 전에서 자신 있는지?
서주원 : 누누이 말하지만, 나는 한때 카트 비록 보유자였다. 믿거나 말거나(웃음). 타임 어택 랭킹 13위까지 올라갔었다. 그래서 자신 있지만, 아이템 전은 익숙지 않아서 더 연습할 계획이다.
Q. '사기 팀이다'라는 평이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지?
서주원 :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시작 전부터 기세에서 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잘 이용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서주원 :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도 있지만, 모두 말을 잘 들어줘서 고맙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대회가 다가오면서 단합이 잘됐다. 이 분위기로 결승까지 노려보겠다.
문호준 : 팀원들이 믿어주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