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가장 눈여겨 볼 만한 소식은 지옥불 목걸이 버그를 악용한 유저들에 대한 제재 조치가 이루어지고, 그들의 대균열 기록이 삭제된 것이었습니다.
한편, 게임 디자이너 존 양은 2.3패치 이후 적극적으로 유저들의 물음에 피드백을 남기고 있는데요, 그가 말하는 2.4패치는 어떤 모습일지 그의 SNS 답변을 통해서 미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옥불 목걸이 버그 픽스 및 악용자 제재
지옥불 목걸이 버그는 2.3패치 적용 이후 발견된 게임 내 오류로, 지옥불 목걸이를 착용한 이후 이것을 수리하지 않고 파괴될 때까지 사용한 뒤 이를 재장착하면 해당 지옥불 목걸이의 고유 효과로 적용된 직업 지속 기술이 캐릭터에 복사되는 버그입니다.
이 버그를 다른 지속 효과를 가진 지옥불 목걸이에 반복 활용할 경우 해당 직업의 모든 지속 기술을 캐릭터에 복사할 수 있었던 만큼, 게임 내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는 상당히 치명적인 버그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버그는 2.3패치 적용 이후 약 일주일 정도 만에 발견되었으며, 버그 사실을 확인한 블리자드 측에서는 지난 9월 10일 해당 버그는 수정될 예정이며, 페어 플레이 정신을 위반하는 치명적인 버그인 만큼 악용자나 홍보/유포하는 유저에 대해서 단호하게 처벌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23일,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옥불 목걸이 버그 수정과 함께 그들이 언급했던 처벌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공지에는 이날 적용된 2.3.0a 패치로 지옥불 목걸이와 관련된 모든 문제 사항을 해결했으며, 아울러 해당 버그의 악용 사례를 파악하여 적정 수준의 제재가 적용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제재 수위는 버그 악용 정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되어, 버그를 악용할 의도를 갖고 이를 지속적으로 반복 활용한 계정에 대해서는 계정 영구 정지 처분을, 의도적으로 버그를 악용했으나 이 정도가 심하지 않은 유저에 대해서는 경고 및 한시적인 계정 이용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한, 이를 반복 활용하여 대균열 순위표에 이름을 올린 유저들의 기록이 모두 삭제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북미 최상위권에 속했던 유저도 다수 포함되어 유저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일부 제재를 받은 유저들은 과도하다는 반발을 하기도 했지만, 많은 유저들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위반한 유저들의 처벌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내보였으며, 아울러 현재도 종종 등장하는 비인가 서드 파티 프로그램 유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처벌을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한 유저도 많았습니다.
2.3패치로 많은 유저들이 성역으로 복귀하고 있는 만큼, 꾸준한 관리로 모든 유저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디아블로3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개발자 SNS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2.4패치와 관련된 주요 개발자 코멘트
2.3패치가 성공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벌써 다음 2.4패치를 기대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임 디자이너 존 양은 개인 SNS를 통해서 이런 유저들의 물음에 응답해주고 있는데요, 특히 유저들의 기대가 집중되는 것은 현재 잘 쓰지 않는 세트의 재설계에 대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먼저 2.3패치에서 다른 직업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악마 사냥꾼은 다가올 2.4패치에서 '어둠의 어깨걸이' 세트가 재설계될 예정인데, 이번에 재설계되는 어둠 세트는 그동안 악마 사냥꾼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근접 딜러 형태를 자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양이 레딧을 통해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재설계될 어둠 세트 효과는 '2세트: 근접 무기 착용 시 모든 피해량 1000% 증가 / 4세트: 어둠의 힘 기술의 모든 룬 활성화 및 영구 지속 / 6세트: 첫 번째로 투검을 맞은 대상에게 30000% 피해'로 생각하고 있으며, 물론 패치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향후 재설계될 효과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현재 잘 사용되지 않는 다른 직업 세트도 변경될 예정입니다.
야만용사의 경우에는 래코르 세트가 재설계 혹은 상향 대상에 올라 있으며, 2.3패치로 추가되어 유저들이 '치킨런' 세팅으로 사용하는 부두술사의 아라키르 세트는 거대 두꺼비가 괴물을 먹지 않도록 변경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라키르 세트의 거대 두꺼비는 그동안 보스급 몬스터까지 삼키면서 딜로스(?)를 만들어내곤 했는데, 다음 패치에서는 이런 패치 효과에 따라서 또 다른 세팅 가능성을 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현재 비르 세트가 대세로 자리잡은 마법사는 2.2세트까지 활용되었던 탈 라샤 세트와 델세르 세트도 다음 패치에서 상향될 예정입니다.
현재 마법사는 비르-마인 중심의 세팅으로 가장 극악의 컨트롤 난이도를 갖고 있지만 그만큼 강력하지는 못하다는 평이 많은데요, 다음 패치의 탈 라샤-델세르 상향으로 2.2패치의 '탈세르' 세트나 지금의 비르보다 더 나은 세팅으로 자리 잡아 마법사의 흥기를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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