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학원팟에 필요한 게 뭔가요?" 무한 공격대 공대장에게 듣다

인터뷰 | 이상원 기자 | 댓글: 65개 |



블리자드에서 주최한 무한 공격대 이벤트가 신규 유저와 복귀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9월 30일에 막을 내렸다.

무한 공격대는 이벤트에 지원한 공대장이 글로벌 파티(던전 및 공격대 창의 "파티 구성하기" 메뉴로 인원을 충원하는 방식)로 진행해서 약세 진영이나 인구가 적은 서버의 유저들도 공격대에 참여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벤트 파티라고 해도 '공격대장'이라는 자리는 절대 가볍지 않다. 우두머리의 패턴과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며, 많은 사람을 지휘해서 공격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므로 남다른 책임감과 수고가 필요하다.

게다가 공격대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유저들과 함께 진행하는 것은 공략의 난이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공략 확고"나 "업적 제시"를 그토록 이나 요구하는 것도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피하고 싶기 때문.

인벤에서는 무한 공격대를 활발하게 이끌었던 몇몇 공대장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이 공격대를 진행하면서 쉽사리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들여다보자.







■ "학원팟에 익숙하고 보상이 매력적" - 공대장을 지원하게 된 동기는?

- 만나서 반갑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상규: 아즈샤라 서버에서 사냥꾼을 키우는 상규라고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는 오리지날부터 시작했다. 리치왕의 분노 말기에 복귀해서 대격변을 주로 즐겼고, 판다리아의 안개는 일퀘에 지쳐서 안 하다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에 다시 복귀했다.

채꽃: 만나서 반갑다. 하이잘 얼라이언스에서 채꽃 캐릭터로 플레이하고 있다. 와우는 불의 땅 패치 이후에 가로나 얼라이언스에서 시작했다가 대격변은 쉬고 판다리아부터 하이잘 얼라이언스에 정착해서 플레이하는 중이다.

파흑아스: 만나서 반갑다. 아즈샤라 서버에서 서식 중인 흑마법사 파흑아스다.







- 무한 공격대 공격대장으로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상규: 검은바위 용광로에 도전할 때부터 학원팟을 종종 모았다. 지옥불 성채가 열리고 나서는 성채를 주로 다니다 보니 많은 사람이 용광로와 높은 망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게 안타까웠다.

그래서 늦게 복귀한 유저들이 기존 공격대를 조금 더 알길 바랐고, 무한 공격대 취지에 맞게 많은 유저들이 드레노어 공격대에 적응할 수 있기를 원했다.

채꽃: 보상이 매력적이었다. 1년 계정과 다양한 상품을 주기 때문에 지원했다. 처음에는 학원팟이라는걸 몰랐었는데, 알고 나서는 고민도 많이 했다.

둥글둥글하게 진행하는 성격이 안 돼서 초행인 사람들과 잘 갈 수 있을지 오랫동안 고민해 봤지만, 와우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즐거울 거라 생각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파흑아스: 간단하게 말해서 1년 계정이 탐났다.






- 초보자들만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웠을 텐데, 지인과 신규 인원의 비율은?

상규: 처음에는 지인이 거의 없었다. 중반부에 들어서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지인이 늘었지만 몇 명 정도만 같이 할 뿐이었다.

그런데 무한 공격대 이벤트가 조금 알려진 이후에는 광고만 올리면 쉴 새 없이 신청이 들어와서 파티를 모으는 게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전투정보실을 확인하고 거부한 때도 있었다. 계정 귀속 아이템을 착용하고 신청하신 분들도 있었는데 솔직히 조금 미웠다. 정말 열심히 해보려는 분들도 있지만, 숟가락 좀 얹어보려는 분들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채꽃: 고정 인원으로 탱커 한 명을 꼭 데리고 갔다. 두 명의 탱커가 모두 공략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우두머리를 공략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나도 탱커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조언을 해줄 수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내 파티에 끌려오던(?) 탱커가 한 명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소천화양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두 달 동안 완전히 고생했어요!

딜러와 힐러는 매번 달랐다. 30인 기준으로 적을 때는 1명, 많을 때는 5명 정도? 지인이 너무 많으면 RDPS가 높아져서 우두머리의 패턴을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기에 학원팟이라는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도우미가 5명 정도 차면 더 받지 않았다. 그만큼 초보 분들이 못 오시니까.




■ "아키몬드가 가장 어려워" - 공격대 진행과 관리하는 방법은?

- 공략을 일일이 설명하다 보면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을 것 같다.

상규: 초반에는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우두머리 별로 설명을 길게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나중에는 노하우가 생겨서 중요한 것들과 진행 중에 설명 가능한 것들로 나눠서 설명했다.

그러니까 설명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서 보통 3시간 반 정도 걸리거나 그 안쪽으로 잡을 수 있게 되더라. 공대장 실력도 많이 늘어서 어지간한 우두머리는 한 번에 잡을 수 있게 되었다.

파흑아스: 브리핑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한다. 직접 해봐야 이해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보통 높은 망치는 1시간, 검은바위 용광로는 2~3시간, 지옥불 성채는 3시간가량 걸린다. 가끔은 4시간 이상 진행하고도 완료를 못 하는 경우도 있었다.



▲ 공략에 필요한 사항만 간단하게 말하는 건 정말 어렵다.



- 공대원들의 공략 이해도는 어떠했나?

상규: 솔직히 이야기해서 조금 미비했다. 학원팟인데 당연한 것 아닌가. 뭐, 그래도 좋았다. 오셨던 분들 모두 열심히 배우려고 했고 굉장히 잘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고맙기만 하다. 잘 해주어서.

채꽃: 매번 파티를 진행할 때마다 완전 처음이신 분이 적게는 3명, 많게는 10명도 있었다. 의욕적인 초보자들이 오히려 경험 있는 사람보다 무빙 센스나 공략 이해도가 더 좋은 경우도 많았다.

처음에는 정말 세세하게 공략을 설명했다. 그런데 설명이 길면 길수록 사람들이 집중을 못 하는 게 느껴졌다. 그 뒤로는 먼저 죽여야 할 순서와 딜러/힐러별 주의사항, 중요한 기술에 걸렸을 때의 대처법 등을 보여주는 식으로 했더니 더 쉽게 이해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



- 가장 공략하기 어려웠던 우두머리 보스가 있다면?

채꽃: 아키몬드가 정말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생각··· 매번 12킬에서 끝나면 아키몬드는 안 가느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았다. 학원팟으로 아키몬드를 간다면 그 이전의 우두머리를 모두 잡는 것과 비슷하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고, 마지막 보스만 잡는 건 규정 위반이라서 이벤트 팀에 문의해 만노로스와 아키몬드만 잡을 날을 정하기도 했다.

아키몬드와의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모든 기술을 설명했지만, 워낙 페이즈마다 바뀌는 기술이 다양해서 이해를 못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불바닥에 타죽고, 어둠지옥 폭발에 3명씩 올라가고, 내부조는 못 들어가고··· 2시간쯤 지나고 나니 무빙은 다들 잘하셨는데 DPS가 부족한 문제가 있었다. 4시간을 기준으로 잡고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한 분씩 나가기도 했다. 결국, 빈자리에 지인 분들이 와주셔서 5명의 도우미와 함께 3시간 만에 겨우 잡을 수 있었다. 정말 웬만한 신화 공략보다 화끈했다.







- 자신만의 공격대장 노하우 같은 것이 있나

상규: 노하우라고 할 건 없고 공격대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쉬는 시간을 가진다. 장실탐, 담배탐 등등··· 그리고 마법부여와 보석을 검사해서 꼭 하고 오게 한다.

그리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이 있다. "XX님 음식, XX님 영약 먹어주세요."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영약과 음식 상태를 확인한다. 그 작은 수치가 킬을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투 시작 전에 물약을 먹지 않는 사람이 있는지 본다. 가끔 딜러 분 중에 초반 오프닝에 물약을 안 먹는 분이 종종 있다. 나는 계속 뭐라고 하는데 그러면 결국 귓이온다. "마을 좀 갔다 오겠습니다···."

채꽃: 학원팟을 할 때는 초행 분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 우두머리를 잡든 못 잡든 기술에 걸렸을 때 대처를 어떻게 하는지 본다. 그리고 그분의 이름을 불러서 "이 경우에는 이렇게 해야 했다, 이 스킬을 맞아선 안 됐다." 라고 콕 집어서 알려준다.

보통 시작 전에 아무리 설명을 해도 실전에 들어가서 실수하고 나서야 "아, 이게 그거였구나!"라고 이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모르는 사람은 끝까지 모른다.

나는 학원팟에 왔으면 배워가야 하는 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지적당하고 나서 이 공대장 까칠(?)하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꽤 있을 거다. (웃음)



- 연속 타임어택 1위의 비결은 무엇인가?

파흑아스: 특별한 비결은 없다. 굳이 따지자면 타임어택에 참여한 다른 공대장들보다 이전 공격대의 경험이 조금 많고, 내가 아즈샤라 호드에 있어서 지인이 많은 것 때문인가 보다. 그러나 학원팟이나 손님이 없는 팟으로 공격대를 구성하면 많이 안 오신다. (눈물)






- 기억에 남는 일화나 헤프닝이 있다면 알려달라

상규: 너무 많다.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이제 글로벌팟을 짜게 되거나 카자크를 잡으러 갈 때도 아는 분들이 1명 이상은 꼭 있다.

예전에 진행하다가 웃음보가 터져서 도저히 진행할 수 없었던 적도 한 번 있었다. 지옥불 성채 일반 영원한 소크레타르 우두머리를 잡을 때 있었던 일이다. 그때는 무한 공격대 초반이어서 공략을 잘 모르던 분들이 많았다.

소크레타르에서 지배권 행사 차단이 조금 안 되었고 당시 피조물을 탔던 분이 실수로 새우(음산한 혼령)랑 부딪혔다. 상황을 정리한 다음 다시 피조물을 죽였는데 탱커님이 타야 할 소크레타르를 어떤 딜러 전사님이 실수로 타게 되었다.

그 딜러 전사님은 자신이 소크레타르의 피조물을 탄 줄 몰랐나 보다. 1234 버튼을 신 나게 누르신 건지··· 공대원이 뭉쳐 있던 곳에 감옥을 생성하고 돌진하셨다. 나는 당연히 탱커님이 탄 줄 알았는데 레이드 프레임을 보고 나서야 딜러 전사님이 탔던 것을 보게 된 것이다.

나는 전사님 뭐하시냐고 소리를 질렀는데, 피조물을 탄 채로 외곽에 빠져서 가만히 서 있던 전사님의 한마디. "저 무서워요. 어떡하죠···." 차마 화를 낼 수도 없었고,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우두머리를 잡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웃음) 공대가 뭉쳐 있던 위치에 감옥이 딱··· 돌진하고 녹색 바닥이 딱··· 정말 잊을 수 없는 헤프닝이였던 것 같다.






- 무한 공격대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점은?

채꽃: '공격대 학원팟'을 '와우 학원팟'으로 알고 오는 분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처음이신 분들도 가능합니다. 신청 주세요.'라고 모았었는데 기술 이름이나 마법부여, 보석, 토크온이 뭔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이 왔었다.

그것들을 일일이 알려주는데 적게는 30분에서 한 시간까지 걸리면서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1시간가량을 소모하게 되니 공략을 배우러 온 사람들이 너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뒤로는 모집내용에 '마법부여(목, 반지, 망토, 무기), 보석, 애드온(DBM), 외부 음성 프로그램(토크온) 준비되신 분만 신청 주세요. 내용 안 적으시면 답변 없을 수 있습니다. 모르는 내용은 귓말로 물어보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라고 적어서 모으기 시작했다. 정말 공격대에 참여하고 싶고 관심 있는 분들은 귓말로 내용을 물어보고 신청했고, 결과적으로 준비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파흑아스: 기본적인 매너가 지켜지지 않을 때 힘들었다. 공략은 몰라도 되는데 대답도 없고 말없이 자리 비우거나 음성 대화에 집중하지 않을 때 힘들었다.



- 반대로, 무한 공격대를 진행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면?

상규: 무한 공격대 4주차쯤인 것 같다. 흑마법사 한 분이 오고 싶다며 꼭 받아달라고 하셨다. 아이템 레벨 685 이상으로 모아갔는데 그분은 682셨다.

그래도 받았다. 너무 간절하셨기 때문이다. 그것이 잘못이었을까, 처음부터 만노로스 까지 계속 탱밑딜을 하셨다. 다행히 시간이 있어서 공격대가 끝나고 주둔지에서 따로 만났다. 특성과 문양부터 시작해서 장신구, 아이템 셋팅, 그리고 허수아비와의 면담까지 모든 걸 다 봐 드렸다.

그리고 다음 주에 친구 추가를 해 두었던 그 흑마법사님이 다시 무한 공격대에 들어오셨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그 어떤 딜러 못지않게 엄청난 딜량을 뽐내 주셨던 것이다. 그 이후로 무한 공격대를 계속 찾아오셨고 나중에는 영웅팟까지 같이 가게 되었다. 노력해준 흑마님께 감사하다.

채꽃: 처음에 턱걸이 아이템 레벨로 오셔서 공략을 배우고 가신 분들이 다음 주에도 오셔서 다른 초보자분들에게 설명도 해주시고 도와주실 때 많은 감동이 있었다. 꼭 다 큰 자식을 보는 부모(?)의 느낌을 느꼈달까. (웃음)

끝날 때 귓말로 '많이 배웠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또 만들어주세요.' 이런 귓말이 올 때면 정말 4시간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잘하고 있구나, 더 열심히 해야지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파흑아스: 시키는 대로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이전에도 학원팟을 여러 번 해왔기 때문에 공략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데리고 공략에 성공하는 느낌이 좋다.








■ "참여한 모두에게 감사하다" - 무한 공격대 이벤트를 마무리하며

- 무한 공격대가 9월 30일부로 종료됐는데 느낌이 어떤가

상규: "정말! 끝이다!"라고 외치면서 종료하고 싶었는데 아니었다. 섭섭했다. 뭔가 부족했다. 지금에서야 무한 공격대 이벤트를 알고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너무 홍보가 적었던 것 같다. 조금 활성화되려는 상태에서 끝난 것 같아 아쉬웠다.

채꽃: 처음 학원팟을 두 달 간 진행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다 경악을 했다. 학원생 다 도망간다고. (웃음) 확고팟 진행하듯이 하면 안 된다고 걱정들 참 많이 했었다.

처음 1, 2주는 성격에 안 맞게 부드럽게 진행한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진행하다 보니 부드럽게 설명한다고 잘 이해하는 게 아니란 걸 느꼈고, 본래 성격대로 진행하니 오히려 진도가 더욱 잘 나가게 되었다.

두 달이 끝나가는 지금 후련하면서도 아쉬운 느낌이 든다. 솔직히 후련함이 제일 크지만(웃음)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2달간의 시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고, 학원팟을 진행하면서 나도 많을 걸 배울 수 있었다.







- 다음에 다시 이벤트를 한다면 공격대장에 지원하고 싶은지?

상규: 물론 내 대답은 YES다. 내 시간만 맞아준다면 언제든지 또 하고 싶다. 이벤트가 종료되어도 가끔은 학원팟을 모으지 않을까 싶다.

채꽃: ···(고민) 한 1, 2년쯤 지나면 다시 해볼 것 같다. 지금 당장은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파흑아스: 지원한다. 단, 이번 이벤트는 급조된 게 너무 많았다. 준비를 더 많이하면 참여자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홍보가 많이 안 된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상규: 나는 말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가끔 공대원들이 말 좀 그만 하라고 할 때도 있다. 그리고 노래도 좋아한다. 내가 흥얼거리는 노래라도 듣겠다고 오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데 이해할 수가 없다.

내 농담을 좋아해서 공대에 오시는 분들도 있다. 그다지 재미는 없겠지만 웃어주신다. 고맙다. 이 자리를 빌려서 그동안 따라와 주신 분들 모두 호명해 드릴 수는 없다. 너무 많다. 눈물 날 것 같다···.

정말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부족한 나라도 같이 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파티를 만들고 그분들과 함께 즐겁게 공격대를 즐길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한 공격대 이벤트가 정말 고맙다.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그 사람도 만나게 되었다. 마무리로 오늘도 다 같이! 뀨~

채꽃: 공대장을 하면서 느꼈던 걸 말하고 싶다. 파티를 모으고 진행하다 보면 꼭 오더대로 안 하고, 할 줄 아는 것도 귀찮다고 안 하겠다고 회피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공대장이 제시한 공략에 '누구 님 공략이 더 좋아요, 이건 안 좋아요'라고 대놓고 공대 창에 말하는 사람도 있다.

공대장이란 자리가 벼슬은 아니지만 레이드 진행중에는 20인에서 30인의 '리더'이다. 파티를 모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며 직업 조합, 특수 임무 조, 힐러의 수, 탱커 조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경험자를 얼마나 받을지도 고민한다.

이 수고를 모두 알아달라는 게 아니라, 구성원으로 참여했으면 그 파티가 해산될 때까지 리더에게 집중하고 존중해 주는 게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두머리를 공략하는 데 문제가 될 정도의 이상한 오더가 아니라면 잘 듣고 따르는 최소한의 존중은 당연하다고 본다.

끝으로 무한 공격대를 진행하면서 많이 도와준 새율, 해피씽, 왕대추, 컬러젤, 니몽(빨리 돌아오세요), 우리 짝궁 도도한미소, 그리고 언제나 참석해서 도와준 고정탱 소천화양. 정말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와우 같이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영원하라, NOBLE LEADER / LEADERS 공대도 화이팅!

파흑아스: 공격대 학원팟은 와우 학원팟이 아니다. 간혹 특성을 변경해서 연습하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연습은 허수아비를 통해 하고 오셨으면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 조차도 모르고 공격대에 필요한 마법부여도 모른다면 학원팟 공장들은 병이 걸려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울음) 우리 모두 즐겁게 게임을 하는 유저가 되자!




※ 인터뷰에 응해주신 상규, 채꽃, 파흑아스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 인터뷰 대상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 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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