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만평] 예측 따위는 고이 접어 나빌레라! 흥미진진했던 롤드컵 1주 차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66개 |




이번 만평은 흥미진진했던 2015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5 1주 차에 대한 내용입니다.

각 대륙 최강의 팀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꿈의 무대, 롤드컵. 이번 시즌 5 롤드컵 역시 막강한 팀들의 출전으로 초반부터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시즌' 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 왔습니다. 엄청난 수의 시청자들이 경기를 바라보는 가운데, 그것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다양한 팀의 개성이 살아있는 다채로운 운영과 독특한 전략이 돋보이는 경기들이 이어지며, 조금은 식상한 메타에 지쳐있던 관객들을 다시금 열광시켰습니다. 대세와 거리가 있던 베이가, 탐 켄치, 다리우스, 모데카이저 등의 비인기 챔피언들의 활약도 흥행에 한 몫을 했지요. 또한 바다를 건너 다른 팀으로 간 선수들 간의 묘한 애정과 갈등 관계까지, 어느 각도로 경기를 보더라도 충분한 '꿀잼'을 준 한 주였습니다.

그 와중에 각 대륙의 성적도 예상을 벗어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SKT T1은 '마린' 장경환의 하드 캐리가 특히 돋보이며 C조 전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kt 롤스터와 쿠 타이거즈도 비교적 무난한 첫 주를 보낸 기분입니다. 북미의 Cloud 9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B조에서 전승을 거뒀습니다. '볼즈'의 펜타킬로 1주 차 재미의 정점을 찍은 C9. 이 경기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앞으로의 행보 또한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입니다.

또 다른 예측 불가의 상징이 된 유럽의 자랑, 오리젠 역시 D조에서 모든 경기를 승리로 마쳤습니다. 중국 리그 1위 LGD, 한국 리그 2위 kt 롤스터, 북미 리그 2위 TSM 등 쟁쟁한 상대들에게 참 교육을 시전한 오리젠. 매 경기마다 명경기를 펼치며 강팀의 대열에 당당히 들어섰습니다. 아아, 장군님!

그 와중에, 많은 기대를 받았던 중국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S등급을 받으며 '당연히' 무난한 첫 주를 마칠 것이라 예상되었던 LGD는 3패를 기록하며 비웃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뛰어난 미드 라이너 'GODV'와 최고의 플레이어 2위에 선정된 '임프'를 가진 강팀 LGD. 이어지는 2주 차에는 자신감을 찾고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이길 기대해 봅니다.

첫 주부터 흥미진진하게 달려가는 롤드컵 시즌 5. 역대급 재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번 주에도 역시 낮잠을 미리 자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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