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박외식, 최병현 등 승부조작 가담자, 어떤 죄목으로 수사받나?

게임뉴스 | 신동근 기자 |


▲ 출처 : 창원지방검찰청 승부조작 사건 수사결과 자료

스타크래프트2 승부조작 사태의 여파가 일파만파로 퍼지는 가운데, 승부조작에 가담한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 최종혁 전 선수, 그리고 전 프로게이머이자 기자로 활동하던 성준모에 대한 죄목이 검찰에 의해 공개됐다.

프라임 팀의 감독을 맡았던 박외식은 지난 2015년 1월 20일, 프라임 VS kt 롤스터의 경기가 있기 전에 브로커로부터 최종혁의 경기에 대한 승부조작 대가 500만 원을 받은 뒤 최종혁에게 승부조작을 제의 후 해당 금액을 건네는 방식으로 경기를 조작했다.

또한 2월 13일, GSL 시즌1 코드S 16강 최병현 VS 전태양(kt)의 경기에서 브로커 두 명의 부탁을 받고 최병현을 소개해주는 방법으로 승부조작을 했으며, 5월 13일 GSL 시즌2 코드S 32강 F조 경기에서 브로커로부터 최병현의 승부조작 대가로 1천만 원을 수수했다.

한편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5,700만 원 상당의 인터넷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져, 업무방해 및 업무방해 방조, 배임수재, 도박 등의 죄가 적용된다.

최병현은 전태양과의 GSL 경기에서 승부조작 대가 2천만 원을 수수한 뒤 고의로 경기에서 패배했고, 4월 1일 GSL 시즌2 코드A에서도 승부조작 제의를 승낙해 일부러 경기에서 졌다. GSL 시즌2 코드S 32강에서는 대가로 1천만 원을 받고 역시나 고의로 패했으며 6월 9일 프로리그에서 송현덕(팀리퀴드)과의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을 하면서 패했다.

최종혁 역시 1월 20일, kt 롤스터와의 프로리그 경기에서 박외식을 통해 승부조작 대가 500만 원을 브로커로부터 수수하고 고의로 경기에서 패배했다.

고의로 경기를 패배하고 대가를 수령한 최병현, 최종혁에게는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등의 죄가 적용됐다.

마지막으로 1세대 스타1 프로게이머 중 한 명이자 e스포츠 기자로 일하던 성준모는 5월 13일, 최병현이 GSL 시즌2 코드S 32강 경기를 펼칠 때, 박외식과 최병현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한 뒤 그 대가로 각각 1천만 원을 교부했다. 중개자 역할을 한 성준모에게는 업무방해 및 배임중재 혐의가 적용됐다.

여러 차례에 걸쳐 승부조작 및 브로커 역할, 도박을 해 온 위 4명은 전부 구속 기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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