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자국 리그 보호 위한 방침? 히어로즈 프로팀 'Snake', 한국 선수 후원 계약 철회

게임뉴스 | 조재호 기자 | 댓글: 36개 |




중국 유명 히어로즈 프로팀인 Snake eSports KR(이하 스네이크)가 기존 한국 팀원과의 계약을 종료하는 것으로 10월 20일 확인되었다. AsD를 전신으로 하는 스네이크는 중국에 가장 먼저 진출한 한국팀으로, 중국 최대 대회인 골드리그 시즌1의 우승과 국내에서 진행된 슈퍼리그 4강 등 정상급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계약 종료는 골드리그의 규정 변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스네이크의 주장인 'Kinnu' 김병관에 따르면 지난 새벽 한국인 선수의 골드리그 출전을 제한한다는 규정과 함께 기존 스폰서십의 계약을 종료한다는 구두 통보를 받았으며, 이러한 규정 신설에 따라 스네이크 뿐만 아니라 Team DK(이하 DK), MVP Black 등 국내 상위 팀의 중국 리그 활동 역시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골드리그 시즌2에 비 중국팀인 Cloud 9이 초청되어 있고, 전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스네이크와 DK가 출전 제한이 걸린 현 상황은 자국 리그 보호를 위해 의도적으로 한국 선수의 출전을 제한했다는 의혹을 지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병관은 인벤과의 통화를 통해 "그동안 저희 팀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중국 스네이크팀 관계자분들과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다시 Team AsD로 돌아가는 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며, 새로운 후원사를 찾아 이후 활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스네이크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후원을 받는 DK의 경우 아직 계약과 관련한 이슈는 없으며, 다음 달 진행되는 블리즈컨 2015의 월드 챔피언십 등 이후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으로 확인된 상태이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