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OG, 팀 시크릿 꺾고 도타2 프랑크푸르트 메이저 제패, 첫 우승!

경기결과 | 신동근 기자 | 댓글: 5개 |


▲ 사진 출처 : ESL Joanna Duda

OG가 팀 시크릿을 꺾고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시각으로 22일 새벽,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펼쳐진 밸브의 도타2 가을 시즌 대회인 프랑크푸르트 메이저에서 OG(전 몽키 비즈니스)가 세계 최강 팀 시크릿을 3:1로 꺾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수 하나하나가 메이저급 대회와는 유난히 연이 닿지 않았던 OG가 이뤄낸 쾌거였다.

OG는 그룹 스테이지 B조에서 베가 스쿼드론에게 패배해 패자전으로 내려갔고, 패자전에서 B조 최약체인 팀 언노운을 잡아 최종전으로 진출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또 베가 스쿼드론에게 발목을 잡혀 메인 이벤트 패자전부터 시작해야 했다.

OG는 패자전 1라운드부터 프나틱, 미네스키, VP, CDEC 등을 계속해서 잡아내면서 끝까지 생존했다. 승자전에서 EG와 팀 시크릿이 패권 다툼을 하는 가운데 OG는 그 둘에게 패한 팀을 계속 잡아먹고 패자 결승까지 진출했다. 승자전 결승에서 EG가 팀 시크릿에게 1:2로 패해 패자 결승으로 내려왔고, OG는 EG까지 2:1로 꺾으며 팀 시크릿과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OG는 세계 최강인 팀 시크릿을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따냈고, 3세트에서 일격을 얻어맞고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4세트에서 승리해 3:1 스코어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노테일', '플라이' 등 구 프나틱 선수들과 디 인터내셔널5(The International5, 이하 TI5)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문민더', 그리고 상대적으로 커리어가 많지 않았던 '미라클'과 '크릿'이 이뤄낸 합작품이었다.

한편, 중국 도타는 TI5 이후로도 서양에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승자전에서 EG와 팀 시크릿에게 모조리 패해 대부분 패자전에서 자기들끼리 동족상잔을 펼치다가 OG에게 모두 정리당하며 최고 성적 4위에서 그쳤다. 또, '아티지'가 합류한 EG는 또다시 우승을 놓쳐버렸고 MLG 파이널과 난양 챔피언십을 모조리 제패한 팀 시크릿은 아쉽게 준우승을 하며 메이저 대회 3연패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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