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LoL] '소아즈'의 남다른 캐리력! 오리진, 2세트 대승... 결승 진출

경기결과 | 박범 기자 | 댓글: 9개 |


▲ 출처 : OGN 방송 화면

오리진이 '소아즈 하드 캐리'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시각으로 2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새너제이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 1경기 오리진과 TSM의 2세트에서도 오리진이 승리했다. TSM이 '룰루-트리스타나' 조합의 힘으로 최대한 버텼지만, 오리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리진이 원거리 딜러 자리에 킨드레드를 배치했다. 태생이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긴 하지만, 정글이나 탑, 미드 라인에 서는 것이 훨씬 좋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킨드레드다. 과연 오리진의 선택이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선취점은 오리진에게 돌아갔다. '미티'의 알리스타가 거침없이 점멸을 활용해 '하운처'의 라이즈를 아군 쪽으로 밀어냈다. 곧이어 '소아즈'의 리븐은 상대 라이즈를 혼자 잡아내며 격차를 더 벌렸다. 이에 탄력을 받은 오리진은 드래곤 근처 지역에서 벌어진 합류 싸움에서도 큰 이득을 취했다. 그러자 TSM은 봇 라인에 갱킹을 시도해 상대 봇 듀오를 한 번씩 쓰러뜨렸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오리진이 차분하게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드래곤과 상대 미드 1차 타워를 깔끔하게 가져갔고,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을 잘 받아치며 격차를 벌렸다. TSM이 홀로 남아 있던 '소아즈'의 리븐을 노렸지만, 대미지가 턱없이 부족했다. 오히려 같은 라인에 남아 있던 라이즈가 계속 리븐에 의해 희생됐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TSM이 힘을 내려 했다. 상대의 방심을 잘 파고들어 몇 차례 한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오리진의 단단함은 건재했다. 잘 성장한 리븐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변수를 차단했다. TSM은 블루 버프 획득을 도와주던 '더블리프트'의 트리스타나가 버프를 몸에 두르는 등 사소한 실수를 보이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오리진도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상대에게 연달아 끊기며 추격의 발판을 내주기도 했다. 그래도 오리진은 그동안 벌렸던 격차를 토대로 조금씩 협곡에 자신들의 영토를 늘려 나갔다. 상대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났다. TSM이 먼저 상대를 잘 물며 한타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오리진은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았다.

또 다시 바론 버프가 오리진의 손에 돌아갔다. TSM이 잘 성장한 라이즈와 트리스타나의 힘을 활용해 연달아 상대를 밀어냈는데, 경기 결과에 큰 지장은 없었다. 결국, 중요한 대치 상황에서 상대 트리스타나를 순식간에 제압한 오리진이 2세트마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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