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만평] "더 화끈한 챔프가 필요해!" 롤챔스에서 발견되는 스타 선수들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58개 |




이번 만평은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이하 롤챔스)에서 새롭게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작년 이맘때처럼, 선수와 팀의 수많은 변화로 많은 우려 속에 시작되었던 롤챔스. 어느덧 13일 차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1라운드인 아직은 모든 팀들이 새로운 전력의 호흡을 맞춰보기도 바쁜 상황. 롤챔스는 다른 무엇보다도 팀들간의 승부 그 자체에 집중하며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승부의 본질에 충실하게 흘러가는 롤챔스. 하지만 종종 수많은 팬들은 치열한 승부의 짜릿함 만큼이나, 진지한 줄만 알았던 선수들의 유쾌한 모습을 보며 쾌감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시 살벌하게 흘러가는 이번 시즌의 롤챔스에서도, 다양한 끼를 가진 선수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의 로맨스(?)를 기점으로 특유의 매력을 선보이며 팬들과 OGN에게 기쁨을 주고 있는 '캡틴잭' 강형우 선수. 그리고 조은정 아나운서에게 용감한 멘트를 날리며 일약 스타가 된 '플라이' 송용준 선수까지, 게임 내에서보다는 외적으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선수들이 롤챔스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 다시금 스타가 된 선수를 생각해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진에어 그린윙스의 '트레이스' 여창동 선수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진에어 그린윙스 LOL 팀 최후의 원년 멤버, '트레이스' 여창동 선수. '사파 탑솔러' 라는 별명에 걸맞게, 예로부터 대세 픽이 아닌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화끈한 픽으로 팬들을 흥분시키고, 그에 걸맞는 놀라운 경기력까지 선보이며 열혈 팬들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트레이스 선수는 계약 종료로 진에어 그린윙스를 떠나는 입장이 됩니다. 잠시 동안의 숙소 무전취식을 한 후에, 깨달음을 얻은 듯 진에어 그린윙스와 2016년 재계약을 하는 트레이스 선수. 이윽고 보란듯이 그레이브즈를 꺼내 SKT T1을 상대로 2:0 완승의 주역이 되며 사파 탑솔러의 부활을 만천하에 알리는 동시에, 뻔할 수 있었던 롤챔스 예상 순위를 흔들어 놓기도 합니다. 그렇게 트레이스 선수는 다시금 팬들 사이에서 '상남자' 스타로 자리매김에 성공합니다.

이렇게 게임 밖에서는 유쾌한 예능감으로, 게임 내에서는 인상 깊은 활약으로 수많은 매니아들을 만들어내며 e스포츠 리그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 LoL 선수들. 이렇게 다양한 선수들의 매력이 팬들로 하여금 e스포츠 리그를 '볼 맛 나게' 만드는 것이겠지요. 앞으로도 수많은 선수들의 숨은 매력이 발굴되어, 팬들과 e스포츠 사이의 즐거운 징검다리가 되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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