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매드라이프' 홍민기, "CJ팬 건강검진 받아야...나은 경기력 보일 것"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80개 |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마음 졸이며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따듯한 조언을 남겼다.

1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9일 차 CJ 엔투스와 롱주 게이밍의 경기는 CJ 엔투스가 2:1로 승리했다. 180분에 가까운 장기전에서 CJ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운영과 오더 덕분이었다. 때로는 상대의 의표를 찌르고 때로는 과감한 판단으로 싸움을 걸었다. CJ가 강팀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홍민기의 오더가 8할을 차지했다.

다음은 CJ 엔투스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롱주 게이밍과의 긴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둔 소감은?

오늘이 첫 번째 산을 넘은 것 같다. 그런데 산이 너무 험해서 기진맥진하고 있다. 아직도 5연승을 해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리 팀이 성장하는 것 같아 정말 신기하다.


Q. 오늘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우리가 잘하는 챔피언을 위주로 연습했고 대회 때는 그런 픽 위주로 게임을 하자고 말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더 많이 연습해야 할 듯하다.


Q. 2세트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마음의 동요가 심했을 듯한데?

운영이 매끄럽지 못해 글로벌골드 차이가 났음에도 역전의 기회를 줬다. 그 경기가 끝나고 게임이 유리할 때는 타이트하게 경기하자고 말했다.


Q.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CJ의 오더가 굉장히 좋았기 때문이다. 동의하는가?

오늘 롱주 게이밍의 스타일이 굉장히 터프했다. 상대가 우리의 오더를 막아내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게임이 끝나고 나면서 겁먹지 말고 운영하자는 말이 나와서 3경기에 그대로 해냈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코코' 신진영을 다시 만나 경기를 치렀다. 기분이 어떤가?

같이 생활했지만 적 팀으로 만났기에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 롱주 게이밍의 미드 정글이 정말 강하구나 라고 생각했다.


Q. 진에어와의 일전이 남았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제 갈수록 어려운 팀만 남았다. 앞으로는 배운다는 입장에서 갈수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6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버블링' 박준형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어떻게 이렇게 단 시간에 나아진 것인가?

우리가 '버블링' 박준형이 무리하는 타이밍을 이제 확실히 안다. 그래서 무리할 것 같거나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면 안된다고 궁극기만 사용하라고 말한다.


Q. CJ가 5연승을 하기까지 잘 따라와준 팀원에게 한마디 전해줄 수 있을까?

오늘 경기는 나의 역할보다 팀원들이 잘해서 이긴 것 같다. 상대팀이 강했는데 기죽지 않고 잘해줘서 굉장히 좋았다. 이 순환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롤드컵 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최선을 다하자.


Q. 마음을 졸이며 응원하는 CJ 팬들에게도 한마디 해줄 수 있을까?

건강검진을 다들 한 번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원해서 하는 경기는 아닌데 앞으로는 더 나아지는 경기력으로 보답드리겠다.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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