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도타2에 '커스텀 게임 패스'등장? 밸브, MOD유료화 다시 도전하나

게임뉴스 | 김규만 기자 | 댓글: 32개 |


▲ 커스텀 게임 패스가 적용된 첫 모드 '로쉬핏 챔피언'

▶관련기사: [취재] "우리가 잘못 생각했다" 밸브, MOD 유료화 전격 폐지

도타2는 현지시각 3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커스텀 게임 개발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일명 '커스텀 게임 패스'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해당 시스템이 도입된 커스텀 게임은 '도타2'의 '로쉬핏 챔피언'모드로, 이 게임의 경우 커스텀 게임 패스를 구매 시 캐릭터 세이브슬롯이 4개에서 12개로 증가하며, 보관함 공간 또한 6칸에서 24칸으로 더 많아진다. 이와 함께 레어 아이템 획득 확률이 50% 증가하며, 10%의 추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로쉬핏 챔피언스의 커스텀 게임 패스는 30일에 1달러(한화 약 1,162원)이다.

밸브는 현재 '커스텀 게임 패스' 시스템을 적용할 게임에 대해 유저 투표 방식이 아닌 자체적인 검수를 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차후 커스텀 게임 패스를 지원하게 될 게임에 대해 "이미 특정 규모에 이르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고, 소비자에게 질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게임 중에 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커스텀 게임 패스에 대해 특기할 사항으로는, 먼저 모든 커스텀 게임은 계속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패스를 판매하는 커스텀 게임에 한해 구매자에게 추가적인 보너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음으로 패스는 30일 기간제로 판매되며 기간이 지난 뒤 자동으로 결제되지 않는다.

밸브는 또한 이 시스템을 통해 커스텀 게임 제작자들은 스팀으로 자신의 작품을 유통하는 개발자들과 같은 수준의 수익 배분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밸브의 모드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4월 밸브는 베데스다와의 협력 아래 '스카이림'의 스팀 워크샵에 밸브와 모드 제작자, 베데스다가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로 유료 모드를 도입해 논란을 일으킨 바가 있다. 결국 스카이림 유료 모드 시스템은 발표한 지 4일 만에 폐지되었다.

밸브는 해외 게임 매체인 PC 게이머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카이림 유료화 모드와 관련한 많은 피드백을 커뮤니티로부터 받았고, 그로 인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으며, "'커스텀 게임 패스' 시스템은 지금까지 커뮤니티에서 우려했던 모드의 가치나 해당 모드의 지속적인 서비스, 공정한 수익 분배 등에서 더욱 세부적으로 보완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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