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뮤즈 파이널 라이브 ① 기대와 불안의 현장 모습

게임뉴스 | 문용왕 기자 | 댓글: 24개 |





지난 3월 31일과 4월 1일, 양일에 걸쳐 러브라이브!의 6번째 라이브인 μ’s FINAL LOVE LIVE! ~μ’sic forever~가 도쿄돔에서 개최되었다.

라이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라이브는 사실상 러브라이브!의 메인 아이돌 그룹인 μ's의 고별 공연일 가능성이 높아 발표 시점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다.

앞서 2015년 12월 5일, μ's는 방송을 통해 파이널 라이브와 파이널 싱글 소식을 발표하였다. 사실상 이 시점의 μ's는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었고, 일본의 연말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자 모든 일본 가수들의 꿈인 '홍백가합전'에도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였기 때문에 분위기 역시 최상인 상태였기 때문에 러브라이브! 팬들은 물론이고 서브컬쳐계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겨준 사태였다.



▲ 전세계 이용자 2500만명을 돌파한 러브라이브! 모바일 게임


최고의 순간에 돌연 발표한 '마지막'이라는 선언에 많은 논란이 일었지만, 성우를 포함한 담당자들은 극도로 말을 아꼈고 의문과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후로도 결국 명확한 정보가 발표되지 않고 파이널 싱글 발매, μ's 라디오 방송 종영, μ's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스쿠페스'에 러브라이브! 후속작 캐릭터 등장 결정 등 긍정적이지 못한 소식만을 뒤로 한 채 파이널 라이브가 개최되었다.

한국에서도 국내 서브컬쳐 역사상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러브라이브!와 μ's니만큼 재작년과 작년 라이브에 이어 라이브 뷰잉(실시간 위성중계)가 이루어졌다. 3월 31일과 4월 1일이 평일이라는 점을 감안해서인지 특별히 4월 2일에 지연 상영까지 결정되어, 총 5000석(예상) 정도 규모의 역대 최대 라이브 뷰잉이 되었다.



▲ 메가박스 1위를 달리는 압도적인 예매율


라이브 뷰잉 예매가 시작된 후 일주일 이상 메가박스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μ's의 파이널 라이브 개장일이 다가왔다.



러브라이브!하면 애니메이션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러브라이브!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약칭 스쿠페스)' 또한 러브라이브!의 핵심 컨텐츠 중 하나이다. 스쿠페스는 일본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꾸준하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스쿠페스의 대성공은 향후 모바일용 리듬게임의 패러다임으로 작용하여 사실상 대부분의 캐릭터 기반 모바일 리듬게임이 스쿠페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수 있다.



▲ 스쿠페스에 큰 영향을 받은 게임 중에서도 대표격인 데레스테


물론 '스쿠페스' 역시 μ's가 중심이며, 지금까지는 사실상 μ's에 의한 게임이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μ's의 향후 행보는 직접적으로 '스쿠페스'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파이널 발표 이후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뚜렷한 답은 없었던 μ's의 미래. 기자는 그 해답이 파이널 논란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 라이브'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틀간 열렸던 라이브 중 마지막 날인 4월 1일, 라이브 뷰잉이 상영되는 코엑스 메가박스를 찾았다.


이번 라이브 뷰잉에도 자비를 들여가며 라이브를 위한 콜북(노래별 응원구호가 적힌 책자)을 무료로 배포하는 분들이 계셨다. 기자는 메가박스 상영관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콜북을 배포하는 현장을 찾았다.



▲ 콜북, 여기서 받아가세요!


코엑스에서 살짝 떨어진 지정된 배포 장소로 가니,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콜북 배포자들이 열심히 콜북을 배포하고 있었다. 기자는 우리나라에서 콜북 배포 현장을 찾은 것이 벌써 4번째인데, 어째 언제나 비슷한 분들이 콜북을 배포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 콜북을 받아가는 관람객




▲ 콜 가이드는 비교적 신곡 위주로 선별되어 있었다


콜북을 받은 뒤 코엑스 메가박스로 향했다. 상영까지는 아직 2시간이 넘게 남아있었데도 불구하고 이미 수많은 러브라이브 팬들이 메가박스에 집결해 있었다.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단순히 오타쿠들이 메가박스를 점거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단순히 사람이 많은 것 뿐이다.



▲ 오후 2시경의 메가박스 광경



보통 영화 상영은 시작 시간대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영화관이 관람 대기자로 북적거릴 일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라이브 뷰잉은 그 특성상 동일한 시간대에 모든 관이 개봉하기 때문에 대기하는 사람이 많이 보일 수밖에 없다. 거기에 이날 코엑스에서 열리는 라이브 뷰잉은 약 1000석 규모. 1000명이라는 인원에 비하면 오히려 메가박스에서 대기하고 있는 관람객 수는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상영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기 때문에 메가박스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메가박스 안에는 얼마 전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과 '어벤져스2'의 1:1 사이즈 장식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 메가박스에 설치되어 있던 어벤져스2 1:1 사이즈 장식물



한쪽에서는 예매시 선택할수 있었던 굿즈 패키지를 예매한 사람을 위한 수령처도 있었다. 선착순으로 판매하던 때에는 엄청난 인파로 매우 혼잡했었지만, 이번에는 예매할때 아예 굿즈가 포함된 패키지를 예매하는 방식이었기에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 본인 확인절차를 거친 후 굿즈를 수령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개장 시간이 다가오자, 메가박스 앞은 그야말로 '러브라이버'들로 꽉 찼다. 개중에는 자신이 소지한 굿즈를 전시해 놓은 사람 -물론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구석에서- 도 있었고, 라이브 관련 의상을 입거나 캐릭터 인형 등을 들고 있는 사람, μ's의 교복을 입고 있는 사람 등 파이널 라이브에 참가하기 위해서 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전에 몇 번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었는데다가 아무래도 '파이널'이라는 것이 주는 상징성 때문인지 기대와 불안이 섞인 복잡한 표정을 한 가운데, 비교적 조용하고 침착한 분위기였다.



▲ '러브라이버'들로 꽉 찬 메가박스 입구



드디어 μ's의 파이널 라이브 마지막 날 공연 시간이 다가왔다. 상영관으로 입장하자 아직 개연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러브라이버들이 좌석에 앉아 야광봉을 흔들며 응원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이미 대부분의 팬들이 좌석에 앉아 관람을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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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기대와 불안의 현장 모습 (현재 글)
② 눈물의 라이브 공연
③ 뮤즈는 이제 끝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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