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래더] 시차가 문제? MVP 피닉스, VG리본에게 패하며 패자전으로

시차 때문?

한국 시각으로 14일부터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펼쳐진 스타래더-아이리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MVP 피닉스가 리빌딩 후 첫 공식전을 치르는 VG리본에게 0:2로 패배하면서 패자전으로 내려갔다.

1세트, '페비' 김용민의 얼음폭군이 미드를 집요하게 찌르가 'fy'의 대지령이 지원을 왔으나 오히려 MVP 피닉스의 협공에 당해 'fy'만 두 번 사망했다. 미드에서 '큐오' 김선엽의 외계 침략자는 '미카사'의 죽음의 예언자를 잡아낸 뒤 'fy'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또 김용민의 얼음폭군이 눈덩이로 슈퍼 세이브를 하면서 김선엽을 구조했다. 그러나 VG리본도 3인 갱킹으로 김선엽을 잡고 탑 레인 한타에서 2킬을 따내면서 킬 스코어를 4:4로 맞췄다.

VG리본은 '포렙' 이상돈의 자연의 예언자를 갱킹해 처치했고 미드에서도 서포터 하나를 주고 'MP' 표노아의 가면무사와 외계 침략자를 잡으면서 상황을 뒤집었다. 미드 타워를 파괴한 VG리본은 바텀 한타에서도 큰 이득을 보고 바텀 타워도 밀었고, 상대 정글 지역 한타에서도 승리한 뒤 로샨을 가져갔다. 미드레이너 레벨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지면서 MVP 피닉스는 탑 룬 한타에서도 서포터 하나만 잡고 4킬을 당했다. MVP 피닉스는 이상돈을 제외하면 제대로 성장한 선수가 하나도 없었고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패배하면서 GG를 선언했다.

2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첫 룬 타이밍부터 협공을 통해 '양'의 어둠현자를 두 번 잡아냈지만 다른 영웅들이 룬 싸움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김선엽의 슬라크가 '양'에게 솔로킬을 당했다. '양'은 탑 레인에서 김선엽과 '두부' 김두영의 디스럽터를 동시에 잡아냈고 MVP 피닉스는 또 위기를 맞았다. MVP 피닉스는 상대 탑 2차 타워 한타에서 2:1 교환을 했지만 이후 바텀 레인에서 김선엽과 이상돈의 자연의 예언자를 그대로 내주면서 이득을 반납했다.

VG리본은 로샨을 가져가는 상대의 뒤를 쳐 김두영을 잡고 오히려 자신들이 로샨을 빼앗았다. 김선엽은 룬을 가지러 가다가 또 의미없이 끊겼고 MVP 피닉스는 각개격파를 당했다. MVP 피닉스는 중간중간 2:1 교환 정도는 해냈지만 게임 내내 김선엽이 파밍을 하다가 끊기기를 반복하면서 성장이 멈췄고, 반면 VG리본의 고통의 여왕과 흡혈마는 꾸준히 강해졌다.

김선엽의 성장이 멈춘 대신 전투를 통해 계속 킬을 올린 표노아의 원소술사는 초반의 고통을 이겨내고 수입 3위까지 올라오면서 힘을 보탰다. VG리본이 로샨을 가져가자 이상돈의 자연의 예언자는 탑 레인을 백도어했고, 로샨 앞에서 김선엽과 김용민의 지진술사가 사망했지만 상대 탑 원거리 병영을 미는 데는 성공했다. VG리본은 미드로 몰려가 상대 근접 병영을 파괴했고, MVP 피닉스는 상대를 쫓아내고 흡혈마를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김선엽이 4:1 상황에서 뛰어들다가 사망하고 골드 부활을 쓴 탓에 오히려 손해만 커졌다.

MVP 피닉스는 로샨 타이밍에 벌인 한타에서 또다시 김선엽이 먼저 물리면서 한타를 시작, 2:4 교환을 당했지만 VG리본도 딜이 부족한 탓에 로샨을 가져가지는 못했다. MVP 피닉스는 재차 한타에서도 순식간에 영웅들이 삭제당하기 시작했고, 전원이 골드 부활을 썼지만 이어진 한타에서도 대패했다. 김선엽은 골드 부활도 없이 아이기스 스틸을 위해 로샨 구덩이로 다이브를 했다가 사망, VG리본은 그대로 고속도로를 뚫으면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