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마지막을 슬퍼하듯 비가 흩날리는 16일의 오후,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하 롤챔스 코리아) 플레이오프가 15일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결승까지는 딱 한걸음 남았습니다.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두 팀은 바로 KT롤스터와 SKT T1. 두팀은 아주 오래전부터 통신사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었고, 매 경기마다 팬들에게 '치킨각'을 제공해주던 팀이었죠. 최근에는 미묘한 삼각관계(?)까지 겹쳐지며 '인터뷰 더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기세 좋게 2위의 자리에서 SKT를 기다리던 KT, '각성'한 페이커를 필두로 진에어를 꺾고 '어차피 우승은 SKT'를 다시 한 번 증명하기 위해 칼을 갈아온 SKT. 두 팀의 한치도 물러설 수 없었던 대전은 결국 SKT가 가져가며 용산에서의 마지막 대결을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치열했던 두 팀의 대결, 그리고 용산에서의 마지막 롤챔스 코리아. 그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