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서밋] 히어로즈 디렉터, "메디브와 크로미가 만들 변수 기대해달라"

인터뷰 | 장민영 기자 | 댓글: 23개 |
프로덕션-테크니컬 디렉터인 케이오 밀커(Kaeo Milker)와 앨런 다비리(Alan Dabiri)가 새로운 랭크 제도와 영웅에 대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에서 열린 히어로즈 서밋 행사에서 신규 랭크 시스템과 영웅을 공개됐다. 이후, 개발자들과 신규 패치에 관한 질의 응답시간이 진행됐다. 개발자들은 패치와 신규 영웅 출시를 앞두고 자신들이 어떤 점을 고려하는지, 새로운 패치에서 한국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왼쪽부터 테크니컬 티렉터 앨런 다비리, 프로덕션 디렉터인 케이오 밀커

다음은 프로덕션 디렉터인 케이오 밀커와 테크니컬 티렉터 앨런 다비리의 인터뷰다.


Q. 이번 새롭게 등장하는 두 영웅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궁금하다.

프로덕션 디렉터 ‘케이오 밀커' : 두 영웅은 워크래프트의 영웅으로 곧 워크래프트 영화가 출시된 만큼 그 느낌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했다. 워크래프트 개발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두 영웅 제작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크로미는 강력한 원거리 암살자로 드래곤의 힘과 내면을 숨기고 있지만, 노움의 귀엽고 엉뚱한 외향적인 면모를 잘 표현하려고 했다. 또한, 시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반영했다.

테크니컬 디렉터 ‘앨런 다비리' : 두 영웅 모두 e스포츠 게임 내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다. 메디브는 효율이 높은 영웅으로 팀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크로미는 사거리와 대미지를 중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웅으로 광역 군중 제어기나 시간을 되돌리는 기술로 프로 레벨에서 멋진 플레이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Q. 요즘 순간 이동 및 '점멸'을 활용하는 캐릭터가 많아서 크로미의 궁극기인 감속의 모래(R)가 상대에 따라 활용하기 힘든 면이 있을 것 같다.

테크니컬 디렉터 ‘앨런 다비리' : 상황에 따라 다르다. 감속의 모래는 저주받은 골짜기나 지옥불 신단과 같은 거점을 점령하는 지역에서 잘 활용할 수 있다. 궁극기는 맵과 상대 영웅 조합에 따라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데, 순간이동이 많은 상대에는 다른 궁극기인 시간의 굴레(R)가 큰 효율을 발휘한다.


Q. 게임 특성상 히어로즈는 팀 레벨을 공유한다. 크로미가 상대보다 1레벨 먼저 특성을 선택할 수 있는데, 어떤 변화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 것인가?

프로덕션 디렉터 ‘케이오 밀커’ : 크로미만의 특징인 ‘시간을 조종하는 자’ 컨셉을 살린 것이다.

테크니컬 디렉터 ‘앨런 다비리' : 크로미의 레벨이 상대와 아군에게 모두 재미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Q. 지원가 영웅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앞으로 제작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테크니컬 디렉터 ‘앨런 다비리' :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팀에서 포지션 외에도 원거리, 근거리 영웅 수의 밸런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다. 이번에는 원거리 영웅이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두 영웅을 제작하게 됐다. 현재 개발 중인 영웅이 많으므로 앞으로 출시될 영웅들을 기대해달라.





Q. 이번에 영화 워크래프트 개봉을 앞두고 두 영웅이 출시됐다. 마케팅적인 효과도 염두에 두고 출시한 것인가?

프로덕션 디렉터 ‘케이오 밀커' : 마케팅 역시 우리가 항상 고려하는 부분이지만,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 메디브는 워크래프트 게임 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므로 이번에 출시될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히어로즈에서 트레이서를 선공개한 것 역시 오버워치가 출시되기 전에 많은 유저들이 경험해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Q. 새롭게 패치 될 트레이서에 대해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테크니컬 디렉터 ‘앨런 다비리' : 다른 지역에서 트레이서가 너무 강력하고 잘 죽지 않는다는 의견을 받아서 너프를 시켰다. 영웅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피드백도 들어봤는데, 고려할 만한 것 같다. 크로미도 작은 영웅이기에 출시되면 크기에 대한 피드백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덕션 디렉터 ‘케이오 밀커' : 한 지역에서 피드백이 있어도 MVP 블랙과 같은 강력한 프로팀이 카운터 카드를 가져와서 ‘OP’로 불리는 영웅을 제압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다양한 지역의 피드백을 고려해야 한다. 글로벌 챔피언십을 보면 지역마다 플레이 스타일, 선택하는 영웅 이 다른 경우가 많다.


Q. 신규 영웅들이 너무 강력해 출시 직후 너프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영웅 출시에는 그런 문제가 없을까?

프로덕션 디렉터 ‘케이오 밀커' : 개발자들은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신 영웅이 처음 나왔을 때, 충분히 연구해도 강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영웅이 생각보다 더 강력한 영웅들이 많이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 렉사르 같은 경우 출시하자마자 너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나머지 새로 나온 영웅이 주목받지만, 막상 플레이해보면 약한 경우도 많다. 특히, 이번에 등장한 메디브의 변이 폭탄(R)이 독특하고 강력해 보이지만, 실제로 게임 내에서 강력하진 않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테크니컬 디렉터 ‘앨런 다비리' : 의도적으로 OP 영웅을 만든 경우는 없다. 우리는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 그렇지만 영웅에 대한 평판과 활용이 수시로 변해 자주 패치를 하려고 한다.





Q. 신규 랭크 시스템에서 상위 랭커를 상징할 만한 세부적인 보상이 있나?

프로덕션 디렉터 ‘케이오 밀커' : 새로운 등급 시스템에서 마스터나 그랜드마스터가 된다면 프로필 상에 반짝이는 테두리가 생길 것이다. 그랜드 마스터 같은 경우는 몇 위를 달성하고 있는지 보여주며, 웹사이트 상에 하루에 한 번씩 최상위 500명의 명단을 나타낼 것이다. 다음에는 탈 것과 같은 콘텐츠로 특정 상위 티어를 보여주겠다.


Q. 스타2 래더에서 도입되는 리그 등급이나 티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언랭크 드래프트’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느 정도 논의된 상태인가?

테크니컬 디렉터 ‘앨런 다비리' : 충분히 고려 중이다. 이번 패치에 반영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출시될 예정이다.


Q. 노바의 스킨으로 위도우메이커가 나온 배경에 대해 알고 싶다.

테크니컬 디렉터 '앨런 다비리' : 노바는 인기가 많은 영웅이다. 트레이서가 오버워치에 들어올 때, 함께 영웅으로 출시할지를 고민했다. 위도우 메이커와 노바가 기술적인 면을 다르게 하더라도 시각적인 부분이 많이 겹쳐서 스킨으로 만들었다.


Q. 현재 가즈로와 같은 성능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유저들이 많다. 비주류 픽을 리메이크할 예정은 없는가?

프로덕션 디렉터 ‘케이오 밀커' : 일반적으로 지역마다 피드백이 다른 부분이 있다. 잘 등장하지 않는 영웅과 특성이 무엇인지 고려해보려고 했다. 가즈로와 같은 영웅은 잘 등장하지 않지만, 거점을 방어하는 역할로 좋은 역할을 한다. 모든 영웅이 프로 경기에서 등장하기는 힘들며, 친구들과 플레이할 때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영웅도 필요하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영웅을 좀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지 역시 고민한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프로덕션 디렉터 ‘케이오 밀커’ : 한국은 항상 스타2를 비롯한 블리자드 게임의 메타를 선도하고 굉장한 흥미를 보여줬다. 메디브는 유틸성이 뛰어난 영웅이기에 한국 유저들이 어떤 식으로 살릴지 궁금하다. 새로운 패치에서 폴스타트와 아서스 등 다른 영웅도 변경된 사항이 있을 예정이다.

테크니컬 디렉터 ‘앨런 다비리' : 이제 랭크 시스템이 바뀌면, 누가 한국에서 최고인지 알 수 있다. e스포츠적인 면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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