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마그다 저격부터 버그 이기는 빌드까지! 시즌6 한 달 돌아보기

게임뉴스 | 박형근 기자 | 댓글: 47개 |




네팔렘 여러분 안녕하세요! 2.4.1패치와 함께 시작된 시즌6가 어느덧 한 달째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다들 성역에서 어떤 모험을 즐기고 계시는지요?

사실 이번 시즌은 카나이의 함이 추가됐던 시즌4(2.3패치)나 세트 던전이 등장한 시즌5(2.4패치)에 비해 소박한 편입니다. 게다가 '돌개' 딜러 독주와 1딜 3서폿 체제도 종식하지 못해 많은 유저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죠.

하지만 그간 상품 구매 특전이나 업적 보상으로만 지급되던 각종 꾸미기 아이템들을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게 되고, 마그다의 보호막 삭제 등, 소위 '사이다' 패치가 진행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조금 주변적인 이야기들과 지난 한 달 간의 이슈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 마그다를 저격한 2.4.1패치

4월 28일에 적용된 2.4.1패치는 유저 편의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로 지옥불 목걸이 작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마그다'의 보호막 패턴이 삭제됐으며, 둘째로 전설 물약의 분해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국내 및 북미 공식 홈페이지 토론장을 통해 여러 유저들이 피드백을 보냈던 사안입니다. 특히 마그다는 오리지널부터 악명이 높았기에 이번 패치를 반기는 분위기였죠. 전설 물약의 분해같은 경우 아직까지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있어 공개방에 가보면 바닥에 물약을 던져두는 장면을 종종 보곤 합니다.




▲ 덕분에 지옥불 목걸이 작업이 무척 빨라졌다


세 번째 주요 변경점은 인터페이스 개선입니다. 정복자 레벨업 아이콘이 '원소의 회동' 속성 표시를 가린다는 피드백을 반영하여 위치가 조정됐으며, 아이템을 비교할 때 Shift 키를 누르면 칼데산의 절망 효과를 제외하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또한 모험 모드에서 3막과 4막의 현상금 사냥을 완료할 경우, 보너스 막이 먼저 완료되도록 조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패치의 주요 콘텐츠로는 '꾸미기 아이템 파밍'을 내놨습니다. 20종의 애완동물과 각종 형상변환 아이템, 날개 등을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게 했죠. 지금까지 꾸미기 아이템은 시즌 업적 보상이나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을 소장판으로 구매했을 때 특전으로 지급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파격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릴리컷킥 회원의 우주 날개 인증샷






■ 확장팩? 차기 시즌? 큰 변화의 조짐

최근 2.4.1 클라이언트 데이터마이닝으로 유출된 몇 장의 이미지가 화제였습니다. 고행 16단까지의 난이도 확장은 물론 새로운 전설 보석과 용도 불명의 '조각' 아이템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게다가 첫 번째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선보일 것이란 루머가 있었던 '데빌즈 핸드' 모드의 이미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데이터마이닝을 진행한 북미 레딧의 'yurlsi'에 의하면 카나이의 함과 관련한 텍스트 중에서 "검은 바위 수기 조합"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젖소 끌창으로 입장할 수 있는 '카우방'과 같은 짤막한 이벤트 지역일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일지는 알 수 없지만, 즐거운 소식임에는 틀림없죠.




▲ 16단계까지 준비되어 있는 고행 난이도



▲ 용도가 불분명한 조각 아이템(위)과 미공개 전설 보석(아래)


특히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게임스컴 2016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이때 디아블로3와 관련한 발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 게임스컴에서는 와우의 확장팩인 '군단'이 공개되었기에, 이번에는 디아블로 차례가 아닐까? 하는 마음인 겁니다.

게다가 올해 초부터 디아블로3 관련 인력을 추가 채용한 점, 11월에 있을 블리즈컨 2016년에서 발표할만한 프로젝트가 마땅히 없는 점 등이 디아블로3 차기 확장팩을 향하고 있..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측과 기대일 뿐이므로 섣부른 발언은 삼가야겠죠.

데이터마이닝으로 미뤄보면 적어도 다음 패치인 2.5에서는 지난 2.3, 2.4패치 만큼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전망입니다.






■ 버그를 이긴다?! 탈비르 빌드 등장

시즌6 대균열 순위표 전반이 지난 2주차 기사로 알아본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마법사의 경우는 다소 시끌벅적했죠. 버그를 이용한 '불비르'라는 빌드가 등장한 겁니다. 모험 모드 등에서 정예 몬스터를 찾아 불새 6셋 효과인 공격력 증가 버프를 얻은 뒤, 그대로 대균열에 들어가 3초 도트 피해만으로 사냥하는 방식입니다.

운영 방식이 까다롭고 높은 도트 피해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 소위 '스펙'이 낮아도 엄청난 공격력을 낼 수 있는 바람에 화제가 됐습니다. 실제로 5월 27일 오후 4시 기준 시즌6 마법사 1인 대균열 1위는 불비르 세팅이며, 프로필 공격력 23만으로 103단계를 돌파했습니다.




▲ 극확, 극피를 맞추지 않고 재감과 생존력에 치중


반면 비시즌 1인 대균열은 여전히 105단계를 완료한 불새 빌드가 주류입니다. 불비르 빌드는 영구 도트 피해를 발생시키면 안 된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러 공격력을 낮추는데요, 정복자 레벨이 높은 비시즌 입장에서는 최대 딜의 한계가 있는 불비르보다 불새를 활용하는 것이 더 유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시즌 상위 12인 중에 3인이 불비르 빌드로 기록을 계속 올리고 있는 만큼,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 비시즌 최상위권은 아직 불새 빌드가 주류다


하지만 기자가 주목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시즌 마법사 1인 대균열 3위를 기록한 '탈비르' 빌드입니다. 102단계를 돌파한 이 빌드는 버그를 이용하지 않고 탈 라샤 6세트 효과와 찬토도 충격파, 그리고 블랙홀을 이용한 속성 피해 전환까지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에 '원소의 회동'을 사용하기에 운영이 정말 까다로운데요, 이미 중국에서는 103단을 달성하며 검증을 마친 전례가 있습니다.




▲ 2중 속성을 이용해 원소의 회동 2개 구간을 활용


탈비르는 일부러 화염과 냉기까지 2개의 속성을 사용합니다. 원소의 회동 구간을 두 개 이용하기 위함이죠. 화염 구간에서는 일반적인 마인과 마찬가지로 화염 속성의 찬토도 충격파로 딜을 하고, 이어서 냉기 구간엔 '블랙홀 - 절대 영점'을 사용해서 찬토도 충격파의 속성을 냉기로 바꿔줍니다.




▲ 탈셋 효과를 위해 감전과 순간이동 재앙룬을 사용한다



▲ 절대 영점 룬의 효과를 이용해 충격파를 냉기 피해로 바꾼다


블랙홀 사용으로 속성 변환이 되는 이유는 '절대 영점' 룬이 냉기 속성 피해 수치를 상승시키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목걸이와 손목에서 화염, 냉기 속성을 하나씩 챙기는데 반드시 냉기 속성은 화염보다 1% 이상 낮게 맞춰놔야 합니다.

이렇게 해두면 일반적인 상황에선 화염 속성의 충격파가 나가지만, '블랙홀 - 절대 영점'을 시전하게 되면 냉기 속성 피해가 화염 피해를 넘어가서 충격파가 냉기 속성으로 바뀝니다. 즉, 원소 회동 구간 화염, 냉기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탈비르 세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죽지않는국화' 회원의 공략 게시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죽지않는국화 회원의 탈비르 90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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