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메이저] 광기어린 경기! MVP 피닉스, 혈투 끝에 2:1로 미네스키 잡고 최종전

경기결과 | 신동근 기자 | 댓글: 15개 |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펼쳐진 마닐라 메이저 그룹 스테이지 D조 패자전에서 MVP 피닉스가 미네스키와 혈투를 펼친 끝에 힘겹게 2:1로 승리하며 최종전에 진출, EG와의 승부를 앞두게 됐다.

1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두부' 김두영의 대지령을 내준 대신 상대의 야수지배자를 잡아 '큐오' 김선엽의 악령에게 킬을 먹여줬다. 김선엽이 3킬까지 가져가면서 순조롭게 성장하는 듯했으나 MVP 피닉스는 상대 비밀 상점 근처에서 한타를 잘못 열면서 김선엽을 포함해 3킬을 당하면서 분위기를 그대로 넘겨줬다.

'벤허'의 연금술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안 MVP 피닉스는 이를 전혀 막지 못했고, 스킬 연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MVP 피닉스는 고통의 여왕을 끊고 로샨 한타에서 상대 둘을 진공으로 언덕 위에 올려 처치했으나 로샨을 내줬고, 제일 중요한 연금술사는 끊지 못했다. MVP 피닉스는 바텀 1차 타워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3킬을 당하면서 경기는 뒤집기 힘든 수준으로 흘러갔다. MVP 피닉스는 자신들의 비밀 상점 한타에서 3:2 교환을 해냈지만 여전히 미네스키의 코어 영웅 둘은 손을 대지 못했다. 미네스키는 탑 3차 타워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대승을 거두고 GG를 받아냈다.

2세트에서는 '페비' 김용민의 현상금 사냥꾼이 풍요 룬을 훔쳐먹고 도망가면서 MVP 피닉스가 기분은 좋게 출발했으나 탑 레인에서 'MP' 표노아의 가면무사와 '두부' 김두영의 디스럽터가 연달아 사망했다. 김용민은 탑을 찌르면서 상대 얼음폭군을 처치한 뒤 다시 미드를 괴롭혔고, 다시 바텀 레인을 찔러 흡혈마를 처치했다. 미드에서는 김선엽이 상대 고통의 여왕을 솔로킬하고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했다.

MVP 피닉스는 바텀 타워 다이브를 통해 킬을 더 추가했지만 너무 오래 타워 다이브를 유지하다가 3킬을 당했다. 깜짝 로샨을 가져간 MVP 피닉스는 상대 정글 지역에서 한타를 걸었으나 죽음의 예언자의 궁극기 없이 너무 오래 싸우는 바람에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상대 바텀 2차 타워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포렙' 이상돈의 얼굴없는 전사가 빈사 직전 상황에서 시간 이동으로 체력을 전부 회복한 뒤 4인 궁극기를 쓰면서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미네스키는 상대가 탑 1차 타워를 밀자 김선엽을 기습했지만 뒤에서 대기하던 이상돈이 다시 궁극기로 상대 주요 영웅을 모두 덮어버리면서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MVP 피닉스는 3차 타워로 무리하게 공격을 하다가 4킬을 당했으나 미네스키가 로샨을 잡자마자 뒤를 덮쳐 아이기스를 소진시키고 또다시 한타에서 대승, 그대로 상대 본진까지 밀면서 승리했다.



▲ 사진 제공 : MVP 피닉스 임현석 감독

3세트에서 양 팀은 탑 룬 지역에서 김용민의 현상금 사냥꾼과 '줄즈'의 파멸의 사도를 교환했다. 서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용민이 상대 짐꾼을 잘라냈고, 미드 교전에서 MVP 피닉스가 2:1 교환을 하는 사이에 또다시 짐꾼을 처치했다. 미네스키는 대즐-허스카를 앞세워 대놓고 로샨을 먼저 가져갔으나 MVP 피닉스는 상대 정글을 찔러 아이기스를 소진시킨 뒤 용기사를 제외한 전원을 처치했다.

미네스키는 바로 상대의 미드 3차 타워를 공격했고, 싸움을 걸 만한 각을 빨리 잡기 힘들었던 MVP 피닉스는 미드 근접 병영을 내줬으나 한타에서는 승리하면서 3킬을 따냈다. 미네스키는 바텀 레인 교전에서 김선엽의 불꽃령을 잡아 골드 부활을 쓰게 만들었으나 MVP 피닉스는 이상돈의 파도사냥꾼의 궁극기를 앞세워 3킬을 해냈다.

미네스키는 다시 로샨을 사냥했고, 뒤늦게 이를 알아챈 MVP 피닉스는 뒤를 덮치려고 했으나 이상돈이 파멸에 걸려 바로 사망했고 골드 부활을 썼던 김선엽도 죽으면서 순식간에 바텀 병영이 날아갔고 남아있던 미드 원거리 병영도 파괴됐다. 미네스키는 마지막 남은 탑 병영을 밀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으나 이상돈이 궁극기로 5명을 띄웠고, 대즐이 얕은 무덤을 자신에게 쓰는 실수까지 하면서 3킬을 당했다.

미네스키는 또 한 번 탑 병영을 공격했지만 또 이상돈이 궁극기로 주요 영웅을 모두 띄우면서 허스카가 얕은 무덤도 받지 못한 채 사망했고 MVP 피닉스는 그대로 상대를 전멸시켰다. 로샨을 가져간 MVP 피닉스는 한타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으나 미네스키도 4킬을 해내면서 탑 병영은 지켜냈다. 미네스키는 연막 물약을 쓰고 바로 탑 병영을 찌른 뒤 한타에서도 승리하면서 상급 크립을 생성하기 시작했다. 뒤가 없어지자 김선엽은 신의 양날검까지 구매했고, 악착같이 버티면서 하나 남은 본진을 사수했다.

MVP 피닉스는 지배의 투구를 구매해 상급 크립을 조종하면서 적 크립의 공격을 받아냈고, 김선엽의 엄청난 광역 화력으로 본진에 잠입한 미네스키를 상대로 4킬을 따냈다. 본진을 지킬 정도로 크립들을 모은 MVP 피닉스는 상대 본진으로 뛰어들어 남은 병영을 모두 파괴하고 자신들도 상급 크립을 생성한 뒤 도망쳤다.

MVP 피닉스는 끝을 내기 위해 상대 본진으로 달렸으나 미네스키는 진공-전쟁 발구르기로 3인 스턴을 넣었고 골드 부활까지 대량을 소모하면서 본진을 지켜냈다. 서로 숨 막히는 눈치 싸움이 계속된 가운데 MVP 피닉스가 언덕 위에서 허스카와 용기사를 덮치면서 한타를 걸었고, 결국 허스카가 골드 부활을 써야 했다. MVP 피닉스는 5개나 되는 지배의 투구를 우물 안에, 미네스키는 현시의 보석 2개를 숲 안에 던져두는 등 70분이 넘는 광기 끝에 MVP 피닉스가 마침내 골드 부활이 없는 허스카를 처치하면서 길고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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