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매드라이프' 홍민기, "떨어질 곳 더는 없다. 발전 된 모습 보이겠다"

경기결과 | 임혜성 기자 | 댓글: 60개 |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앞으로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2일 차 롱주 게이밍과 CJ 엔투스의 경기에서 CJ 엔투스가 2:1로 승리했다. 두 팀의 간절함만큼 경기 양상도 치열했다. 모든 CJ 선수가 제 몫을 다해 이뤄낸 값진 첫 승이었다.




다음은 CJ 엔투스의 서포터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승리한 소감부터 듣고 싶다.

여태까지 대전 기록에 빨간색만 채우다가 이제야 초록색을 넣었다.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인제야 1승을 추가해 답답하기도 하다. 이 승리를 발판 삼아 연승을 쌓아 나가야 할 것이다.


Q. 이번 시즌 들어서 부진을 겪고 있다는 평이 많다. 무엇이 문제였다고 생각하나?

다른 라인에 경험이 적다 보니, 주도적인 콜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는다. 당연히 게임도 불리하게 흘러갔다. 강팀들보다 실력도 밀리는 것 같다.


Q. 예전에는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말을 잘 따랐는데, 요즘은 아니라는 소문이 있던데?

스프링 시즌에서는 내가 1부터 10까지 모두 말해줬다면, 이제는 자기들이 직접 말해야 하는 콜을 위해 내가 놓아준 부분이 있다. 조직적인 모습이 안보여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은데, 내 말을 잘 듣는다(웃음).


Q. 1세트에서 패배로 시작했다. 부스 분위기가 어땠나?

넥서스가 한 대 차이로 터지자 내 멘탈도 조금 터졌다. 하지만 상대가 우리가 팀 상성상 유리한 롱주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통계 수치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줬다. 팀원들과 감독, 코치님과 말도 많이 했다. 삐끗해서 진거지 우리가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Q. 연패를 겪으면서 느끼던 부담감을 어느 정도 털어낸 것 같나?

대회 경험이 부족한 팀원들이 연패를 겪으면 굉장히 주눅이 많이 든다. 그 부분에서 코치진이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는데, 1세트 지고 나서 애들이 주눅이 들면 어쩌지 걱정이 많이 됐다. 장난으로 분위기를 풀어갔다. 우리가 통계치 상 유리한 롱주니까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Q. 오늘 1세트에서 두 팀 모두 확정 CC기가 없는 조합이었는데?

상대가 모두 들어오는 챔피언이라서 우리가 이즈리얼과 빅토르의 긴 사거리를 이용해서 카이팅을 하고, 카르마의 버프로 거리를 유지하면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팀 호흡이 거기까지 맞지 않는 것 같다.

롱주가 유지력이 좋은 챔피언을 선호하는 것 같아서, 우리가 정면 한타에서 좋은 조합을 구성하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2, 3세트에서는 마오카이나, 바루스를 넣었다.


Q. 베테랑이지만 연패는 누구에게나 힘들 것 같다. 어떤 식으로 멘탈 관리를 했나?

나도 연패에 익숙하지 않아서 정말 힘들었다. 해줄 말을 계속하면서, 새롭게 들어온 (강)민승이와 솔로 랭크도 많이 했다. 패배하다 보니 애들이 자신감을 잃고, 맞는 플레이를 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위축되더라. 그래서 내가 그건 좋은 플레이였다고 말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Q. 오늘 승리로 부담감을 털어내고, 더 발전할 것 같은 선수가 있나?

(곽)보성이가 라인전 능력이 강하다. 팀 게임에 솔로 랭크 실력을 접목하면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아직 어리고 배우는 게 조금 더디 긴하다. 민승이도 피지컬이 훌륭하지만 팀 게임 경험이 적어서 제 실력 발휘가 안 되고 있다. 성장하면 두 명 모두 기대할만하다.


Q. 이번 시즌 합류한 ESC 에버와 MVP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ESC 에버는 우리보다 확실히 잘했던 것 같다. MVP와는 붙어봐야 알겠지만, 우리도 아직 신예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MVP처럼 신예니까 경기 날까지 잘 준비하는 팀이 이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연패하면서 우리 팀도 힘들었지만, 지켜보는 팬들도 힘들었을 것 같다. 오늘 경기로 마음의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더 떨어질 곳이 없고, 앞으로 성장하는 것만 남았으니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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