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13일 본회의를 기점으로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전자투표 방식을 통해 18개 상임위 전반기(일부 상임위 1년) 위원장을 선출했다. 산업위는 전체 285표 중 271표(95.09%)를 얻은 장병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전반기 2년의 의사봉을 쥐게 됐다. 소속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12명,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당 4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전형적 여소야대 조합이다.
산업위는 에너지·자원·산업·통상 등에 관한 국회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 50여 개 공공기관을 거느리고 있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실물경제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항상 권한과 영향력은 18개 상임위 중 상위권에 꼽히고 있는 위원회다.
김병관 의원은 산업위에 들어가며 주식백지신탁제도도 피하게 됐다. 주식백지신탁제도는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가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05년 11월 공직자윤리법을 통해 도입된 것으로 업무와 관련한 3천만 원 이상의 보유주식에 대해 관리, 운용, 처분에 관한 권한 일체를 수탁기관에 매각을 전제로 위임해야 하는 제도다.
김 의원은 웹젠 지분 26.7%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2,300억 원에 이른다. 19대 국회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보건복지위원회를 맡으며 주식백지신탁 논란을 피한 바 있다.
김병관 의원은 당선자 시절 인벤과의 인터뷰에서 "IT산업을 활성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를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상임위에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