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형제(?)는 싸우면서 크는 법! ROX 타이거즈 vs 아프리카 프릭스

게임뉴스 | 박범 기자 | 댓글: 33개 |



형제는 원래 싸우면서 크는 법이다.

25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28일 차 2경기에 ROX 타이거즈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대결은 최근 팬들 사이에 '형제팀'이라는 별명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얼마 전 ROX 타이거즈 소속 원거리 딜러인 '프레이' 김종인은 개인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 프릭스의 탑 라이너 '익쑤' 전익수와 게임을 함께 즐겼다. 그리고 이 방송에서 팬들을 미소짓게 하는 이야기가 연이어 터져 나왔고, 어느덧 ROX 타이거즈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형제팀'이라는 관계로 묶이게 됐다. 김종인은 방송 말미에 전익수를 가리켜 '우리 익수'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이처럼 돈독한 우애를 다진 ROX 타이거즈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갇히게 됐다. 그들은 롤챔스 28일 차 2경기에 '형제'가 아닌 '적'으로 만나게 됐기 때문.

ROX 타이거즈와 아프리카 프릭스 중에 누가 형인지를 따져 보면 ROX 타이거즈다. 두 팀 간의 롤챔스 상대 전적에서 ROX 타이거즈가 크게 앞서 있다. ROX 타이거즈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8:1을 기록 중이다. 프로게임단 간의 경기에서 상대 전적은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갖기 때문에 이번에도 ROX 타이거즈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번에는 아프리카 프릭스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초반에 주춤하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얼마 전에 SKT T1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탔기 때문이다. 특히, 1세트에는 단 1킬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ROX 타이거즈의 '고릴라' 강범현도 승자 인터뷰에서 "우리가 만나는 팀마다 SKT T1을 이기고 온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을 정도다.

원래 형제나 남매, 자매는 싸우면서 큰다. 이번에 진행될 ROX 타이거즈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도 어찌 보면 형제 간의 싸움이다. ROX 타이거즈가 이번에도 승리하며 형님의 위엄을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아프리카 프릭스가 동생의 패기를 선보일 것인지 기대된다.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1라운드 28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CJ 엔투스 - 오후 2시(OGN)
2경기 ROX 타이거즈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O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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