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데레스테 이벤트 역대 최초 한국인 1위 등장, '무서운닭' 인터뷰

인터뷰 | 문용왕 기자 | 댓글: 56개 |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리듬게임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이하 데레스테)'는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리듬게임이다. 이미 작년 12월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 정발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도 상당할 것이라고 추정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는 역시 일본인이고, 그 가운데서 한국인이 눈에 띄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지난 6월 20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었던 '피어라 Jewel' 이벤트에서 최종 1위를 달성한 것이 한국인이었다. 5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이벤트에서 1위를 달성하는 것은 어지간한 각오와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이벤트 특성상, 실력과 스펙보다는 노력과 근성이 주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 50만 명이 넘는 경쟁자를 제치고 1위를 달성한 한국인 프로듀서


사용한 스타쥬엘만 약 59000개(70만원 상당)에 달한다는 그는 어떻게 이벤트 1위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 아이돌마스터 인벤에서는 트위터를 통해 데레스테 역사상 최초의 이벤트 1위를 달성한 '무서운닭' 프로듀서에게 인터뷰를 요청해보았다.





Q. 먼저 1위 달성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한국 쪽에서는 무서운닭(약칭 무닭), 일본 쪽에서는 리리아로 통용되고 있는 프로듀서입니다.

Q. 하루에 몇 시간 정도 플레이를 하셨나요?

- 전반전 스타트 시에는 2일 정도 자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는 대략 10시간당 15~30분씩 자고, 점수 차를 크게 벌렸을 경우에는 2~3시간씩 자며 나머지는 계속 플레이를 했습니다. 평균 하루 20시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로딩 시나 대미지 가드 스킬이 발동될 때만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Q. 그럼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 에너지 바나 영양 젤리, 카페인 음료를 시작 전에 대량으로 사두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6천엔 정도를 사두었는데 그것도 부족했네요. 다음에 아이코 이벤트를 뛸 수 있다면 8~9천엔 정도 사두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트위터에 올라온, 식사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엿볼 수 있는 사진


Q. 몸에도 부담이 컸을 것 같은데, 건강에는 이상이 없나요?

- 정말 온몸이 멀쩡한 곳이 없습니다. 마지막 전날부터는 숨 쉬는 것도 아파지더라고요.

Q. 계속 혼자서 플레이를 하신 것인가요?

- 상위 랭커들은 극히 드문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혼자서 플레이하는 겁니다. 툴을 썼다거나 여러 명이 같이 했다든가 하는 의혹은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툴 같은 것을 사용하면 운영진 측에서 결과 발표 때 제거해 버리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담당 아이돌 이벤트에 부정이 끼는 것을 바라는 프로듀서는 없을 것입니다.

Q. 이번 이벤트 1위에 도전하신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 한마디로 말한다면, 모든 것은 후미카를 위해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데레마스 입문이 데레스테라서 비교적 최근에 데레마스 캐릭터에 관심을 갖게 된 터라, 후미카 이벤트 때 1위를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절대 특권 주장합니다" 이벤트 때 노래도 좋고 해서 연습 삼아 이번에 좀 시도해볼까 했다가 상위 랭커들의 피 터지는 싸움에 9위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때 랭커들의 무게를 깨닫고 '내 담당 아이돌에서 전력을 다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하여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동안 도와주고 응원해준 상위 랭커 분들이 조언을 해 주시기도 하셨기 때문에, 그만큼 더욱 후미카P 중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고 기대에 부응하고자 목숨을 걸고 달렸습니다.

Q. 플레이는 엄지와 검지 중 어느 쪽으로 주로 하셨나요? 손가락 피로를 줄이는 비법이 있었다면 말씀해주세요.

- 저는 원래 양손 플레이어에 검지 메인에 중지 약지, 필요한 때는 새끼손가락까지 다 쓰는 게 일반적인 플레이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움직이면서 플레이를 하려면 엄지를 쓰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아서 엄지 플레이 방법을 이번에 좀 습득하였습니다.

Q. 혹시 다음에 또 이벤트 상위권에 도전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 몇 위 정도를 이야기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있다면 아이코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위 보상으로 나올 때 얘기고요. 만약 상황상 아이코를 놓치게 된다면 우즈키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아이돌은 2명이긴 한데, 보통 노래가 좋거나 해도 상위권은 도전하려 하기 때문에 또 어떤 이벤트를 뛸지 모르겠네요.

Q. 마지막으로 이벤트 상위에 도전하려는 다른 프로듀서나 한국 프로듀서 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상위 도전을 하려는 분들에게: 아이돌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면, 목표로 하는 이벤트에서만 할게 아니라 사전에 다른 이벤트에 도전하여 어느 정도 수준인지 체험을 해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프로듀서 분들에게: 데레스테는 갓 겜이에요! 아직 안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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