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프레이' 김종인, "이번 1,000킬 기록, 팀원들 덕분에 달성"

경기결과 | 박범 기자 | 댓글: 32개 |
'프레이' 김종인이 1,000킬 기록의 기쁨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21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2라운드 16일 차 ROX 타이거즈와 ESC 에버의 대결에서 ROX 타이거즈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으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프레이' 김종인은 양 팀의 2세트에 애쉬로 롤챔스 통산 1,000킬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ROX 타이거즈 소속 '프레이' 김종인과의 인터뷰다.


Q. 1,000킬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은?

첫 번째 기록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그래도 기분 정말 좋다. 솔직히 안 챙겨주실 줄 알았는데(웃음) 내가 1,000킬을 기록했다고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1,000킬이 조금 멋이 없었던 것은 아쉽다.


Q.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킬 장면이 있는지?

언제였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미드 라인에서 상대 원딜을 쓰러뜨리고, '펄스건 이즈리얼' 스킨으로 세레머니를 했던 장면이 있다. 누군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4년 동안 정상급 프로게이머로 불리고 있다.

항상 정상급 선수였던 것은 아니었다. 바닥을 찍었을 때도 있었다. 팀적으로 이렇게 흥할 줄은 몰랐다. 좋은 팀원들과 함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1,000킬이라는 기록도 달성한 것 같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Q. 팀원들이 킬을 몰아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경기 중에는 정신이 없기 때문 아닐까. 나도 1,000킬 기록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계속 이야기해주다 보니 나도 모르게 킬을 세어보고 있었다. 진으로 채우고 싶었는데 살짝 아쉽다. '피넛' (한)왕호가 경기 종료 후에서야 "킬을 몰아줄 수 있었는데" 라고 말했다. 그걸 듣고 이 친구들은 나한테 킬을 줄 생각이 없었구나 하고 느꼈다(웃음).


Q. ROX 타이거즈가 현재 단독 1위지만, 아직 SKT T1의 추격이 매섭다.

우리가 SKT T1의 경기를 유심히 보고 있는데, SKT T1이 쉽게 질 것 같지 않더라. 우리가 롤드컵에 직행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챙겨본다. 그럴 때마다 슬프다.


Q. '페이커' 이상혁이 지난 인터뷰에서 ROX 타이거즈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 앞에 '아직까지는' 이라는 단어가 붙은 걸로 기억한다. 항상 SKT T1은 인터뷰에서 우리에 대해 좋게 말한 다음에 승리를 가져가더라(웃음). 우리를 좋게 말해주니 기분 좋다. 기량을 최고로 끌어 올려서 SKT T1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


Q. 이번 1,000킬 기록이 '페이커'에 이어 두 번째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2의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우리 팀원들은 딱히 징크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나는 우승한 경험이 있다(웃음). 언젠가 큰 무대에서 SKT T1을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Q. 앞으로 어떤 대기록을 또 수립하고 싶나?

2,000킬을 기록하려면 정말 오래 활동을 해야 한다. 다음에는 내가 가장 먼저 다른 대기록을 달성하고 싶다. 1,000데스는 어떨까?(웃음)


Q. 휴식 기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가족들이 나를 빼놓고 여행을 갔다. 친구들을 만나지 않을까. (한)왕호가 저수지 낚시를 좋아한다. 나이보다 성숙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한 자리에 침착하게 앉아 있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 이번에도 아마 왕호 혼자 낚시를 가지 않을까(웃음).


Q. 마지막 질문으로 팀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우리끼리 항상 놀리고 욕도 하는 등 장난꾸러기와 같이 지낸다. 그래도 이번에는 진지하게 말하고 싶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도록 만들어준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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