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매출은 50% ↑, 순익은 40% ↓" 액티비전 블리자드 2016년 2분기 실적

게임뉴스 | 이명규 기자 | 댓글: 153개 |



세계 최대의 게임 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2016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 이익과 순 이익은 되려 감소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발표한 2016년 2분기 전체 매출은 15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조 7,419억 원)이며, 영업 이익은 2억 3,200천만 달러(한화 약 2,574억 원), 당기 순이익은 1억 2,700만 달러(한화 약 1,409억 원)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50% 가량 상승한 수치이나, 영업이익은 약 30%, 당기 순이익은 약 40% 가량이 감소한 수치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6년 2분기 동안 '오버워치' 및 '하스스톤 : 고대신의 속삭임' 확장팩 등을 새로이 출시했으며, '오버워치'의 높은 판매 실적이 전체 매출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금일(5일) '오버워치'의 전세계 이용자가 1,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 출시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가 DLC 등을 포함해 미국 패키지 판매량에서 1위를 유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고, 또 지난해 11월 약 59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6조 6,758억 원)을 들여 인수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 '킹'의 실적이 반영된 것도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반면 큰 폭으로 감소한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오버워치' 라는 신작 및 '워크래프트' 영화 등에 맞춰 다양한 부대비용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 된다.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게임 운영비, 제품 개발비, 로열티, 지적 재산 라이센스 비용 등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6배 이상 늘어나 전체 부대비용이 13억 3,800만 달러(한화 약 1조 4,845억 원)로 전년 대비(7억 1,200만 달러)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이익 악화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3분기 및 4분기에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 세계 대회 및 '오버워치' 월드컵 등의 새로운 e스포츠 행사를 발표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군단', '데스티니' 신규 확장팩 '라이즈 오브 아이언'과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 등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 액티비전 블리자드 2016년 2분기 실적 재무제표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