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블랙서바이벌 '장인을 만나다' - 피오라 장인 '리오라잉' 유저

게임뉴스 | 전상후 기자 | 댓글: 5개 |
블랙서바이벌에는 현재 재키부터 하트까지 23가지 캐릭터가 존재하고, 조만간 에브렌이 24번째 캐릭터로 합류할 예정이다. 처음 블랙서바이벌을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다양한 캐릭터들 가운데 어떤 캐릭터가 나에게 맞을지 또 이 캐릭터는 어떻게 플레이해야 좋을지 막막하기만 할 것이다.

또한 예전부터 꾸준히 블랙서바이벌을 즐겨왔음에도 여전히 여우, 늑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자와 같은 유저들은 어떻게 플레이해야 랭크를 올릴 수 있을지도 고민이 된다. 이런 유저들의 막막한 고민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블랙서바이벌 인터뷰 코너 "장인을 만나다"를 준비했다.

각 캐릭터별 장인으로 널리 알려진 상위 랭커 유저들을 만나 그들만의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 "장인을 만나다"에서는 첫 번째 시간으로 시즌 1 대회에서도 결승전 4위까지 올라갔고, 평소에 피오라 장인으로 널리 알려진 유저 '리오라잉'님을 만나 피오라에 대한 각종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 시즌 2 기준 무려 랭크 게임 8위에 위치한 '리오라잉'

Q. 안녕하세요. 피오라잉, 아니 리오라잉님 우선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로 피오라를 하는 유저 리오라잉이라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도 방송을 자주 합니다.


Q. 혹시 닉네임에 의미가 있다면?


특별한 의미는 없고, 제 영어 이름이 마리오인데 거기에서 유래했습니다.


Q. 방송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방송의 주 컨텐츠는 무엇인가요?


평일엔 주로 랭크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송을 합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에 '아바타'라는 시청자참여식 컨텐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아바타'라는 영화도 있었죠. '분신'이라는 의미인데요. 요약해서 말하자면 시청자가 저의 블랙서바이벌 화면을 보면서 저에게 명령을 내리면서 저를 조종해서 블랙서바이벌을 플레이하는 컨텐츠입니다.


Q. 블랙서바이벌을 플레이하게 된 계기와 많은 캐릭터들 가운데 피오라를 플레이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모바일게임을 전혀 안했는데요. 심심해서 집에서 플레이 스토어를 뒤지던 중, 블랙서바이벌이라는 게임을 처음 봤었습니다. 당시 재키의 의미심장한 얼굴이 게임 아이콘이었는데, 어딘지 모르게 이끌려 다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푹 빠져서 지금까지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실시간 서바이벌 게임은 처음 접해보는 형태라 매우 신선하기도 했구요.

피오라를 처음 선택하게 된 건 피오라의 스토리와 외모가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피오라 열성 유저와 마찬가지로 피오라의 도도한 성격과 외모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게임 측면에서는 피오라의 스킬인 꽁뜨르아따끄가 수비적이지만 상대를 일발 역전으로 쓰러뜨릴 수 있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Q. 피오라 장인답게 피오라를 가장 많이 플레이하신 건가요?


사실 시즌 1에서는 윌리엄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웃음) 물론 시즌 2에서는 피오라를 가장 많이 플레이했습니다. 가장 처음 시작한 캐릭터는 윌리엄이었지만 저에게 잘 안 맞는 캐릭터라는걸 알고 피오라를 자주 하게 되었고, 시즌 2 현재는 피오라 플레이 회수가 가장 많습니다.



▲ 시즌 2에서는 피오라가 1위


Q. 피오라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피오라의 특징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꽁뜨르아따끄라는 스킬을 통해 일발 역전이 가능하단 것입니다. 자신이 완벽히 불리할 때도 피오라의 높은 성장 공격력과 꽁뜨르아따끄를 이용해 역전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키가 판을 주도할 때, 피의축제를 발동한 재키를 꽁뜨르아따끄로 역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재키는 체력이 낮아 반격이 용이한 편입니다. 패시브 스킬인 무기연마 덕에 타 캐릭터보다 무기 파괴의 위험 부담이 적고, 이 점을 역으로 이용해 무기를 천천히 맞추면서 방어구를 두르며 성장할 여유가 많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Q. 피오라로 주로 사용하는 무기가 있나요? 주요 파밍 루트는 무엇인가요?


저는 주로 절을 애용합니다. 절로 빠르게 이동해서 '단창'이나 '일본도'를 주워 절을 장악하고 최대한 빠르게 '트리아이나'와 '지휘관의갑옷'을 노려봅니다. 절은 방어구 파밍의 원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천갑옷'을 못 구했더라도 '두꺼운종이'를 획득해서 '슈뢰딩거의상자'를 만들 수도 있고, 옷감을 구했다면 '용의도복'을 만드는 등 유동적인 대처가 가능합니다. 무기 쪽은 보통은 '트리아이나'가 가장 무난해서 '트리아이나'를 만드는 편이지만, '식칼'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코스믹바이던트'로 우회하기도 합니다.

블랙서바이벌이 변수로 가득한 게임이라 매판마다 예상대로 플레이하기는 어렵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절에서 '장창'과 '천갑옷'을 얻고, 숲에서 '약초'와 '가죽'을 얻습니다. '가죽'은 '가죽갑옷'으로 만든 뒤 슬럼가로 이동해서 '라이터'와 '쇠사슬', '식칼'을 구합니다.

'뜨거운물'과 '사슬갑옷'을 만든 뒤 '식칼'과 '숫돌'을 추가로 확보합니다. '식칼'같은 경우에는 갯수가 적긴 하지만 전 지역에 골고루 퍼져 있어 조금만 노력하면 어떻게든 구할 수 있습니다. '식칼'이 등장하는 지역에 '생라면'이나 '카레'와 같은 체력 회복 음식도 나오기 때문에 일석이조입니다. 마지막으로 '쌍칼'과 '장창'을 합친 뒤 우물에서 '얼음'을 구해 '정화수'를 만들고, '트리아이나'를 완성합니다. 무기를 완성했다면 소란한 지역에 보통 태세로 정찰을 겸해 돌아다니고 '지휘관의갑옷'이나 '아름다운갑옷'을 천천히 준비합니다.


Q. '트리아이나'가 예전만 못하다는 의견도 있던데 '쇼크블레이드'보다 '트리아이나'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나요?


'쇼크블레이드'의 재료가 이번에 다시 '토시'로 돌아온 이후로 나오는 속도는 엄청 빨라졌습니다. 저는 '트리아이나'를 '쇼크블레이드'보다 선호한다기보다 이미 '트리아이나'를 만드는 과정이 익숙해져서 '트리아이나'를 자주 가는 편 입니다.

'쇼크블레이드'가 이번에 상향되어 '트리아이나'보다 충분히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작 속도도 빠른 점도 있고, 방어구 역시 철판, 강철 세트를 활용할 수 있어 '쇼크블레이드' 루트도 충분히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 트리아이나 vs 쇼크블레이드


Q. 최근에 무기,방어구 아이템만큼 체력 회복 음식이 중요해졌는데 체력,스태미너 음식으로는 주로 어떤 아이템을 선호하시나요?


트리아이나 루트를 진행하면 얻게 되는 음식은 보통 '탕약'과 '뜨거운라면', '헛개수', '카레' 등입니다. 특별히 선호하는 음식이 있다기 보다는 어떠한 음식이든 확보해둬야 합니다.

가장 애용하는 체력 음식은 '뜨거운라면'입니다. '마늘라면'이라는 든든한 상위 아이템이 있어서 곰을 장악하면 매우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스태미너 아이템은 고급주택가에서 만들 수 있는 '핫초코'나 '아메리카노' 등을 선호합니다. '식칼'을 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같이 얻을 수 있습니다.


Q. 꽁뜨르아따끄를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 잘 쓰는 방법이 있다면?


꽁뜨르아따끄는 주로 이중딜에 활용하게 되는데요. 꽁뜨르아따끄 사용 시 상대가 공격을 했을 때 무조건 반격이 됩니다. 이를 이용해 적이 있을 때 꽁뜨르아따끄를 사용하고, 동시에 탐색을 진행해서 꽁뜨르아따끄 대미지에 더해 추가로 기본 공격을 한 번 더 하는 것입니다.

꽁뜨르아따끄는 매우 수동적인 스킬이기에 노리고 맞추기는 매우 힘듭니다. 보통은 소란지역에 가서 공격 태세로 전환하고 꽁뜨르아따끄를 통한 고의 이중딜을 노리는게 일반적인 활용법입니다. 다만 어느 정도 경험이나 눈치가 있는 유저들은 꽁뜨르아따끄인걸 눈치채고 공격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

대개 보통 태세로 상대와 교전을 하게 되는데, 상대방이 저보다 공격력에 우위가 있다고 생각을 하면 상대가 공격 태세로 전환하거나, 방심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 틈을 타서 체력 음식을 사용하고 공격 태세로 전환해 꽁뜨르아따끄를 시전해서 상대를 한 방에 보내버리는 것도 하나의 활용법입니다.

또 다른 팁으로 꽁뜨르아따끄를 시전해놓은 상태일 때 미리 체력 음식 사용 버튼 창을 띄워두고 사용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걸려들었을 때 체력 음식을 먹고 바로 탐색해서 이중딜을 날리면 안정적으로 반격이 가능합니다.



▲ 매력적인 피오라를 잘 쓰기 위한 기본 '꽁뜨르아따끄'


Q. 이제 막 피오라에 입문한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사실 블랙서바이벌에서 운이 크게 작용하는 요소인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초반에 절, 슬럼가, 고급주택가에 다른 유저가 겹쳐서 동선이 꼬여도 포기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끝까지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면 언젠가는 꽁뜨르아따끄를 통한 역전의 길이 옵니다.

다른 플레이어와 루트가 많이 겹친다면 유동적으로 대처해서 학교로 이동해 '면도칼'로 예비 무기를 갖추고 라이터를 구해 체력 음식을 비축해둔다거나 하는 센스가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찌르기/베기 캐릭터들간에 루트가 겹치는 경우가 빈번한데 그럴 때는 주저없이 선 방어구 파밍을 하면 편합니다.

피오라는 다른 캐릭터보다 무기 등급이 조금 낮아도 매우 강합니다. 무기를 완성했다면 야생동물 장악에 신경쓰면서 공격 태세로 공격적인 운영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나 더 팁이 있다면 레온의 인간어뢰나 알렉스의 투척, 하트의 불협화음, 실비아의 기동전은 꽁뜨르아따끄로 반격이 가능하지만 매그너스의 17대1은 불가능합니다.


Q. 시즌2 들어서 피오라의 현재 위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시즌 1의 피오라는 그냥 찌르는 데로 쓰러뜨릴 수 있을 정도였고, 당시에는 식칼 갯수가 매우 많아서 첫 금지구역이 나오기 전에 트리아이나는 기본이였습니ㄷ...(읍읍)

현재 피오라의 입지는 그냥 딱 중간 정도입니다. '너무 강하다'도 아니고 '너무 약하다'도 아닌 딱 중간입니다. 약하다고 보는 분도 있지만 일단 피오라의 성장 공격력이 월등하다는 점, 그리고 공격과 수비 혼용이 가능한 꽁뜨르아따끄라는 스킬의 존재는 여전히 피오라의 입지를 보장해줍니다.

하지만 강하다고 평가하기 힘든 이유는 꽁뜨르아따끄가 '상대가 걸려들어야' 힘을 발휘하는 스킬이라 수동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알렉스의 투척이나 하트의 불협화음, 실비아의 기동전과 같은 스킬은 자신이 뭔가를 만들어내고 싶을 때 능동적으로 킬을 노려볼수 있는 스킬인데 피오라는 반격이기 때문에 수동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피오라의 패시브 스킬인 무기연마는 사실상 인게임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스킬 상호간에 시너지가 안 맞습니다. 실비아의 질주+기동전, 재키의 피의축제+숨바꼭질 등은 스킬 간 시너지가 매우 좋은 예입니다.

피오라의 꽁뜨르아따끄와 무기연마는 서로 연관성이 거의 없어서 따로 노는 스킬입니다. 자히르의 사신의 눈과 처단 같은 경우에는 시너지가 안맞더라도 개별 스킬의 성능이 매우 빼어난 케이스라 논외로 하겠습니다.



▲ 중간이라면서 승률의 상태가..?



▲ 실제로 피오라는 최신 통계 기준 10.9%로 승률 중위권이다.


Q. 현재 피오라의 캐릭터간 상성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피오라는 치고받는 전투를 하는 캐릭터에게 강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현우나 재키, 로살리오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알렉스는 투척 한 방이 매우 강해서 함부로 공격태세롤 못하게 봉인하기 때문에 피오라가 불리하다고 봅니다. 제니 역시 죽음의 연기와 복수극을 이용해서 유리한 상황에서 전투를 하기 때문에 피오라가 많이 불리한 편입니다.


Q. 피오라 외에도 강력한 캐릭터나 관심있는 캐릭터가 있나요?


블랙서바이벌 현재 메타와 맞는 캐릭터는 공격 스킬이 뛰어난 캐릭터들입니다. 실비아(기동전), 매그너스(17대1), 아야(2연발), 하트(불협화음), 알렉스(투척) 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공격 스킬들이 있는 캐릭터는 못해도 중상위는 간다고 보면 됩니다.

시즌 2에서는 초반 공격 태세의 하향과 더불어 게임이 장기전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다들 방어구를 준비하게 되는데요. 이 때 강력한 공격 스킬로 상대의 방어도를 뚫을 수 있는 캐릭터가 더욱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둔기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서 로살리오와 하트를 구매 후 플리이 했는데, 둔기 캐릭터도 생각보다 매우 재미있습니다. (웃음) 그래도 역시 피오라보다는 재미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타 캐릭터는 심심풀이로 가끔 하는 정도고, 주로 피오라, 현우를 합니다. 기존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Q. 시즌 1에서는 최종 14위를 하셨는데 혹시 이번 시즌에는 목표 순위가 어느 정도신가요?


저는 사실 이번 시즌 목표가 '용 등급'만 달성하자 였는데, 이미 성취해서 특별한 목표 순위는 없습니다. 시즌 2가 시작되자마자 밤을 새우며 게임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미 제 목표는 달성했기 때문에 '용 등급'만 유지하자 가 목표입니다!



▲ 아무리봐도 용 등급에 만족한다는 것은 거짓인듯 하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이나 개발사 아크베어즈에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집에서 심심해서 뒹굴거리다가 블랙서바이벌이란 게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재미있게 즐긴 게임은 손에 꼽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과금 유도도 없이 자신만의 실력과 운으로 겨루는 모바일 게임은 블랙서바이벌 외엔 없다고 봅니다. 매우 마음에 들고 앞으로도 계속 즐길 생각입니다. 밸런스 문제로 고민이 많은 GM님들 모두 힘내세요! 저는 현재 밸런스 그래도 만족하는 편입니다. (웃음)

그리고 아프리카TV에서 블랙서바이벌 방송을 자주 합니다! 신규 유저분들이나 블랙서바이벌 관련 질문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오셔서 질문하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정성껏 답변해드릴테니 종종 놀러 오세요! 매주 토요일에는 아바타 컨텐츠도 진행합니다.



▲ 장인도 우승이 힘들다고 엄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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