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무게감 있는 경기! 스베누 코리아, 장기전 끝에 ESC에 2세트 승리

경기결과 | 임혜성 기자 | 댓글: 30개 |



22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롤챔스 스프링 승강전 1경기 ESC 에버와 스베누 코리아의 2세트에서 스베누 코리아가 승리했다. 극후반 교전에서 블라디미르를 두 번 잘라낸 것이 주효했다.




ESC 에버가 블라디미르를 탑으로 돌리고, 미드로 스웨인을 뽑아 말자하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엔 스베누 코리아가 봇 라인 갱킹을 통해 선취점을 얻었다. 이를 토대로 스베누 코리아가 봇 라인 주도권을 잡았지만 킬 격차 이상으로 벌어지진 않았다. 이대로 경기가 진행된다면 ESC 에버가 웃을 수 있는 상황. 스베누 코리아가 뽀삐의 순간 이동을 이용한 봇 다이브로 2킬을 추가했다. 1세트와는 완벽히 달라진 경기력이었다.

확실한 봇 주도권을 잡은 스베누 코리아가 불리한 미드를 풀어주기 위해 3인 갱킹에 나섰다. 여기서 '템트' 강명구가 '사신' 오승주의 말자하를 데려가며, 다른 라인에게 시간을 벌어줬다. 그 틈을 노려 ESC 에버가 봇 라인 다이브 갱킹으로 뽀삐를 잡아냈다. 스웨인의 슈퍼 플레이로 ESC 에버가 기울뻔했던 승부의 추를 원점에 가깝게 돌렸다. 이어서 시야를 장악하던 '리헨즈' 손시우의 카르마까지 잘라낸 ESC 에버가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맞라인 구도에서 계속 주도권을 쥐고 있던 '크레이지' 김재희의 블라디미르가 포탑을 파괴하며 '아레스' 김민권의 헤카림과 함께 뽀삐를 잡았다. 다행히 스베누 코리아가 카운터 정글을 하던 헤카림을 잡아내 폭발할 수도 있던 ESC 에버의 기세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플로우리스' 성연준의 렉사이가 드래곤 지역에서 허무하게 전사해버렸다.

미드와 탑의 격차가 벌어진 가운데 스베누 코리아에게 다행인 것은 '뉴클리어' 신정현의 시비르가 잘 성장했다는 거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경기의 관건은 시비르가 블라디미르와 스웨인의 압박을 뚫고,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느냐에 달리게 됐다.

첫 교전은 2:2 교환에서 그치며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하지만 스베누 코리아가 ESC 에버가 드래곤을 가져가는 틈을 노려 기습 바론 사냥에 성공하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스베누 코리아가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했고, 탑 포탑까지 공략하려 했다. 여기서 '키' 김한기의 바드가 '운명의 소용돌이'를 잘 사용해 스웨인과 블라디미르의 진입 각을 만들어줬고, ESC 에버가 한타에서 승리해 바론 타이밍을 추가 손해 없이 넘겼다.

서로의 강함을 인정한 양 팀은 쉽게 교전을 열지 못했다. 딱히, 교전으로 취할 이득도 없었다. 이 정적은 협곡에 바론이 다시 등장하며 깨졌다. 칼을 먼저 뽑아 든 것은 스베누 코리아였다. 바론 시야를 장악한 스베누 코리아는 시비르의 '사냥 개시'로 미드 라인을 정리하던 진을 잡아냈다. 수적 우위를 만든 스베누 코리아가 바론을 손해 없이 취했고, 장로 드래곤까지도 가져갔다. 그대로 봇으로 진격한 스베누 코리아가 억제기를 파괴했다.

ESC 에버의 다음 목표는 탑이었다. 이번 공격에는 장로 드래곤이 없었기에 ESC 에버가 치열한 접전 끝에 수비에 성공했다. 다시 바론이 등장했고 스베누 코리아가 먼저 움직였다. 바론을 치면서 상대를 끌어들인 스베누 코리아가 봇 억제기를 슈퍼 미니언을 이용해 파괴했다. 거기다 헤카림과 스웨인이 미드로 진출한 것을 보자마자 기동력을 이용해 탑 억제기 포탑을 밀어냈다. 조금씩 스베누 코리아가 이득을 가져갔지만, 한타 한 번에 승패가 갈리는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스베누 코리아는 조금이라도 승률을 올리기 위해 슈퍼 미니언을 적극 활용했다. 이번엔 ESC 에버도 빠르게 눈치채고 방어에 성공했다. 드디어 바론 지역에서 한타가 벌어졌다. 스베누 코리아의 진영이 일순간 무너진 틈에 ESC 에버가 참았던 울분을 터트렸고, 한타 승리와 함께 바론도 가져갔다. 절묘한 타이밍의 억제기 재생성으로 스베누 코리아의 슈퍼 미니언들도 공을 세우지 못했다. 한 번의 승리로 ESC 에버가 주도권을 뺏어왔다.

ESC 에버가 장로 드래곤을 가져갔고 미드 억제기 파괴에 이어 봇 억제기 공략에 나섰다. 진의 '커튼콜'로 스베누 코리아의 전열을 한 걸음 뒤로 밀어낸 ESC 에버가 억제기 포탑까지 붕괴시켰다. 하지만 시비르의 프리딜만 나온다면 스베누 코리아가 승리할 수 있는 그림은 여전히 찢어지지 않았다.

한 번의 대규모 교전에 많은 것이 걸렸기에 두 팀은 그 어느 때보다 눈치를 많이 봤다. 네 번째 바론이 협곡에 등장했다. 스베누 코리아는 바론을 때려 스플릿 운영을 하던 블라디미르를 불러들였고, 순간 이동 위치가 좋지 않았던 블라디미르를 잡아냈다. 하지만 진의 포킹에 바론을 가져가진 못했다. 두 개의 억제기를 파괴한 스베누 코리아가 매복을 통해 다시 블라디미르를 잡아냈다.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순간. 스베누 코리아는 바론을 취하고 탑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장로 드래곤을 취한 스베누 코리아가 ESC 에버의 넥서스로 진격했다. ESC 에버는 최선을 다해 수비에 나섰지만, 슈퍼 미니언과 시비르의 부메랑을 막을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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