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극후반 전장의 주인공은 시비르! 콩두 몬스터, CJ 엔투스에 역전승

경기결과 | 임혜성 기자 | 댓글: 65개 |



후반 무대의 주인공은 전장의 여제 시비르였다.

22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롤챔스 스프링 승강전 2경기 CJ 엔투스와 콩두 몬스터의 1세트에서 콩두 몬스터가 승리했다. 50분간 CJ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시비르의 활약으로 콩두가 역전승에 성공했다.




두 팀의 정글러가 초반부터 미드 라인에 개입해 서로 1킬씩을 가져갔다. 선취점은 먼저 움직인 '펀치' 손민혁의 렉사이가 취했다. 이번엔 '하루' 강민승의 그라가스가 탑에서 갱킹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엣지' 이호성의 리산드라가 순간 이동으로 백업을 왔고, 렉사이도 도착해 그라가스를 잡아 2:2 균형을 맞췄다. 1경기와는 조금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CJ는 두 개의 글로벌 궁극기가 있었지만 콩두가 강하게 라인을 압박해 좀처럼 활용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렉사이와 브라움의 촘촘한 시야 장악이 큰 역할을 했다. 팽팽한 흐름을 깬 것은 CJ였다. 콩두의 과감한 움직임을 그라가스가 포착해 쉔을 믿고 받아쳐 2킬을 따냈다. 콩두도 쉔의 궁극기가 없는 틈에 교전을 열어 킬 스코어를 따라갔다. 초중반 단계에서 치고받는 난타전이 쉴새 없이 펼쳐졌다.

두 팀은 잠시 숨을 고르고, 성장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드래곤은 진의 '커튼콜'로 콩두를 밀어낸 CJ의 차지였다. 첫 포탑 파괴 보너스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첫 포탑 보너스는 CJ의 차지였다. 시야 장악을 하던 '구거' 김도엽의 브라움이 물렸고, 진의 예측 '커튼콜'에 전사해 수적 우위를 차지한 CJ가 봇,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CJ는 탈리야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상대를 잘라내고 싶었지만, 콩두가 잘 피해 다녔다. 상대에게 시간을 더 줘선 안 된다는 판단에 CJ가 미드로 뭉쳐 '커튼콜' 철거에 나섰다. 여기서 리산드라가 '커튼콜'에 제거 당해 CJ가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CJ는 계속해서 대치 구도를 형성해 콩두를 압박했다. 참던 콩두가 드디어 칼을 빼들고 교전에 나섰다. '쏠' 서진솔의 시비르가 프리딜을 기록했으나, '비디디' 곽보성의 탈리야와 '크레이머' 하종훈의 진도 마찬가지였다. 접전 끝에 CJ가 웃으며 탑 2차 포탑을 밀었다. 3천 선으로 유지 되던 골드 차이가 5천까지 벌어졌다.

CJ가 바론 시야로 압박을 가하자 콩두가 거침없이 달려들었다. 리산드라가 탈리야를 물며 한타를 시작했지만 탈리야는 살고 리산드라는 고립되어 전사당했다. 시비르는 계속 딜을 퍼부었지만 그라가스와 쉔의 갑옷이 단단했다. 한타에서 승리한 CJ가 바론을 가져가 쐐기를 박는듯싶었으나, 렉사이가 스틸에 성공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럼에도 주도권은 계속 CJ에게 있었다. 콩두는 섣불리 진출하지 못했고, CJ가 브라움을 잘라내며 봇 억제기 파괴에 성공했다. 바론을 통해 CJ가 계속 교전을 유도했다. 몇 차례 신경전 끝에 한타가 벌어졌다. 여기서 웃은 것은 CJ였다. 이번에도 진과 탈리야가 적정 사거리에서 끝까지 살아 딜을 퍼부어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시비르가 끝까지 살아남아 CJ가 킬 이외의 추가 소득은 취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바론을 두고 전선이 형성됐다. CJ가 탈리야의 교전 개시로 좋은 구도를 형성해 이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신발을 무기로 바꾼 6코어 시비르는 괴물이었다. 수호 천사가 없는 CJ의 탱커들이 하나둘 쓰러졌고 '튕기는 부메랑'에 딜러진도 쓰러졌다. 한 번의 한타 승리로 콩두가 바론까지 가져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억제기 파괴까지 이어지지 못했지만 주도권은 확실히 콩두에게 넘어갔다.

한 번의 교전에 승패가 달린 극후반이기에 두 팀은 섣불리 싸우지 못했다. 드디어 바론이 등장했고 시비르의 화력을 바탕으로 콩두가 한타에서 승리하고 바론을 가져갔다. CJ의 주력 무기 중 하나인 진의 '커튼콜'은 브라움의 방패 앞에 무력했다.

조합의 위력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고 콩두가 경기를 끝내기 위해 미드로 진격했다. CJ는 최선을 다해 수비했지만 극후반 무대의 주인공은 시비르였다. 콩두가 넥서스를 파괴하고 1세트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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