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사야해, 말아야해? 최고의 프리미엄 전차 '라인메탈 스콜피온 G' 파헤치기

게임뉴스 | 유준수 기자 | 댓글: 20개 |
"프리미엄 전차는 나사가 하나씩은 빠져있다" 월드 오브 탱크가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줄곧 내려오는 말 중 하나다. 그만큼 일반적인 프리미엄 전차는 정규 트리 전차에 비해 어딘가 스펙이 조금씩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것도 이젠 옛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정규 트리라고 해도 믿을 만큼 우수한 능력치를 지닌 'SU-122-44'부터, 원본을 능가한 전차라 불리는 'Cromwell B'까지 나사가 빠졌다기엔 우수한 프리미엄 전차들이 기존에도 간간이 등장했었다. 그리고 게임스컴 2016을 기념해 프리미엄 전차의 획을 그을 또 하나의 전차가 등장했다. 바로 독일 8티어 프리미엄 구축전차 포지션을 맡고 있는 'Rheinmetall Skorpion G'(이하 라인메탈 스콜피온)다.

8티어 구축전차는 라인메탈, 채리오티어, ISU-152 등 우수한 정규 트리 구축전차가 다수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등장하자마자 OP 반열에 오르며 꼭 사야 하는 프리미엄 전차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수한 기동성과 주포 능력을 모두 갖췄기에 실력 여하에 따라 판을 캐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뽑힌다.

하지만 아무리 OP라고 불려도 만능인 전차는 없는 법. 아직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전차의 특징과 운용법을 체크하고 본인 성향에 맞을지 확인한 뒤에 결정하는 것은 어떨까?

◆ 라인메탈 스콜피온, 이런 전차장에게 추천한다!

- 구축전차의 매력은 강력한 주포에 있다고 생각하는 전차장
- 15m 사격 등 은신, 은폐 전략에 능한 전차장
- 빠른 기동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맵 리딩 스킬을 보유한 전차장
- Grille 15 등 기동형 구축전차가 손에 맞는 전차장




▲ 현존 최고의 프리미엄 전차라 불리는 라인메탈 스콜피온


▣ 빠른 기동성과 우수한 화력! 전차 능력치로 보는 장단점

◆ 장점

- 강한 대미지
- 높은 관통력
- 우수한 명중률
- 360º 회전 포탑
- 높은 최고 속도/후진 속도
- 쓸만한 부각
- 우수한 크레딧 회수율

◆ 단점

- 최악의 장갑
- 낮은 위장 능력
- 수직안정기를 사용할 수 없는 구축전차의 한계
- 아쉬운 차체 선회, 포탑 선회 능력
- 큰 차체
- 괴랄한 승무원 구성


라인메탈 스콜피온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는 것은 강력한 화력와 빠른 기동성이다. 우선 화력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주포를 보면 12,8cm구경, 55구경장을 사용한다. 해당 주포는 정규 트리 전차 중에서도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라인메탈의 주포와 엇비슷한 성능을 지닌 물건이다.

평균 공격력은 490이며 철갑탄 관통력은 246, 고속 철갑탄의 관통력은 311이다. 높은 공격력으로는 사선에 들어온 적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높은 관통력은 내로라하는 10티어 전차들도 충분히 관통이 가능할 정도다. 특히 10탑방에 자주 끌려가는 8티어 전차들 중에서도 타 전차들과 차별화된 최고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 재장전시간은 12.2초며, 장전기 이큅과 전우애, 음식까지 모두 확보할 경우 10.3초까지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아쉽게도 오픈형 포탑이기 때문에 환풍기는 사용할 수 없다. 재장전 시간을 10초 이내로 줄일 수 있는 라인메탈에 비해서는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조준 시간은 2.1초, 명중률은 0.3으로 8티어 전차 중 최고 수준의 주포 신뢰도를 보인다. 하지만 실제 운용 시에는 동일한 수치인 전차인 E 50급의 명중률은 나오지 않는다. 기동성이 좋아서 기동 시 에임이 크게 벌어지는 편인데, 구축전차의 한계 상 수직 안정기 이큅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 8티어 구축전차라고는 믿기 힘든 엄청난 주포 스펙을 지니고 있다


주포의 방향에 따라 부각이 상당히 달라지는 편으로, 측면 부각은 7도까지 내려가긴 하지만 정면 부각은 6도, 후면 부각은 3도다. 정면으로 사격 시 부각이 약간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차체를 약간 틀어서 측면 부각을 이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앙각은 방향과 상관없이 14도로 고정이다.

다음으로 기동성면을 보면 우선 최고 속도가 60km/h에 달한다. 추중비도 17이 넘기 때문에 내리막길 없이도 최고 속도까지 도달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40km/h 이후 증가 폭이 급격히 줄어드므로 상당한 장거리를 이동해야만 최고 속도를 모두 낼 수 있다.

최고 속도 외에도 후진 속도가 20km/h에 달하는 것은 큰 장점이다. 스팟당했을 때 몸을 숨기거나 쏘고 빠지는 빼꼼샷 등 여러 방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 다만 기본 선회 속도는 30에 그치며 터렛 선회 속도 역시 20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기동전을 수행하는 것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 빠른 기동성으로 유리한 고지를 손쉽게 점할 수 있다


이처럼 우수한 장점을 지닌 전차지만 단점 역시 상당히 명확하다. 우선 최악의 장갑을 들 수 있다. 두꺼운 부분의 장갑이 고작 30mm에 그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폭탄에 쉽게 관통당하며, 자주포의 표적이 되기 쉽다.

물론 최악의 장갑 두께는 유사한 주포를 지닌 라인메탈이나 기동형 구축전차인 채리오티어 등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다만 두 전차는 위장 능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반해, 라인메탈 스콜피온은 위장 능력이 그릴레 15급으로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심지어 기본적으로 전갈이 그려진 특별 위장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위장 도색으로 인한 추가 위장 보너스를 받을 수 없다.

차체도 상당히 큰 편으로, 판터보다도 더 큰 차체를 가지고 있다. 피탄 면적이 넓음은 물론이고 은신 가능한 수풀이 상당히 제한됨을 의미한다. 시야도 360으로 좁은 편이기 때문에 망원경 등의 이큅 없이는 시야 플레이가 상당히 힘든 편이다.



▲ 라인메탈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크기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승무원 구성이 상당히 이질적이라 승무원 육성용으로 사용하기 힘들다. 장전수 없이 전차장, 포수, 조종수, 무전수만으로 구성된다. 독일 구축전차 트리는 10티어까지도 무전수를 기용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해당 구성과 동일한 구성을 가진 전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위장 능력이 떨어지지만 위장 플레이가 강제되는 기동형 구축전차라고 말할 수 있다. 떨어지는 위장 능력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은신 위치나 사선 등을 모두 파악해야 하며, 15미터 사격이나 사격 후 엄폐 등의 전법을 쓰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차고로 가게 된다. 즉, 운용이 힘든 난이도가 높은 구축전차라고 볼 수 있다.

별개로 크레딧 펙터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실제 크레딧 회수율은 상당히 높다. 구축전차 특성 상 타 병과에 비해 대미지를 넣을 기회가 많은 편이기도 하며, 은탄 관통력이 높아 골탄 비중이 상당히 적은 것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 장전수가 없는 이질적인 승무원 구성. 바이백부터 이어진 승무원을 계속 사용 중이다


▣ 장전기는 필수! 전투에 돌입하기 전 전차 세팅법

고민 끝에 전차를 구매했다면 전투에 나서기 전의 세팅이 필요하다. 모듈이 하나씩밖에 존재하지 않는 프리미엄 전차 특성 상, 이큅과 탄 비율, 소모품으로만 전차의 세팅이 갈리게 된다. 전차 세팅법들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 갈리게 되지만, 일반적으로 효율이 높다고 알려진 몇 가지 세팅법이 존재한다.

우선 이큅부터 보면 장착 가능한 이큅 중 '탄산가스 충전 연료탱크'와 '개량형 토션 바'는 큰 의미가 없으며, '전차용 대구경 장전기'는 사실상 필수 이큅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코팅 광학장비', '쌍안경', '공구 상자', '개량형 주포 구동 장치', '중형 파편 방지대', '위장막', '1종 "습식" 탄약 적재함'이 경쟁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추천할만한 것은 쌍안경과 개량형 주포 구동 장치다. 기본 시야가 36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쌍안경을 장착해야만 시야 플레이가 그나마 가능하게 되며, 코팅 광학장비만으로는 상당히 부족한감이 있다. 또한 더 빠른 반응성을 위해 개량형 주포 구동 장치가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고폭탄에 관통당하면 부상이 잦은 승무원들의 부상 확률을 줄이기 위해 파편 방지대를 선택하는 방법과 위장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위장막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 장전기는 필수! 나머지 이큅은 취향에 맞게 선택하자


최대 적재량이 30발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탄을 배분해야 한다. 철갑탄 관통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10티어 중전차들의 정면장갑을 상대할 일도 많기 때문에 고속 철갑탄 역시 충분히 챙겨야 한다. 특히 고폭탄도 2~5발 사이로 챙기는 것을 추천하는데, 기본적으로 장갑이 얇았던 독일 2차 구축전차 외에도 라인메탈 스콜피온 미러전을 하게 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소모품의 경우 특별한 것은 없으며 타 전차와 마찬가지로 기본 세팅만으로도 충분하다. 만약 크레딧이나 골드의 여유가 있다면 초콜릿이나 105-옥탄 가솔린 등을 사용한다면 그에 따른 효과는 충분히 볼 수 있다.

승무원 스킬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승무원을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전용 승무원을 키우고자 한다면 전차장에 육감은 필수이며 전 승무원 공통적으로 전우애와 위장을 찍어주는 것이 좋다.



▲ 10탑까지 가는 8티어 특성상 고속 철갑탄을 빼놓으면 안 된다


▣ 기동성을 이용하되 본질이 구축전차임을 잊지 말자! 공방 운용법

기본적인 운용법은 은신형 구축전차와 유사하게 운용하면 된다. 즉, 은신 상태를 유지한 채로 라인에 지원 사격을 해 줄 수 있는 포인트 혹은 사격 후 스팟당하더라도 충분히 엄폐가 가능한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위장률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라인메탈보다는 조금 더 후방에 위치해야 하지만, 기동성이 빠르기에 포인트를 무난히 선점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특히 동 티어의 타 구축전차들과 차별화되는, 0.3에 달하는 명중률은 초장거리 저격도 무난하게 수행할 수 있게끔 하는 원동력이 된다. 가능하면 적과의 거리를 445m 이상으로 유지한 채로 일방적인 포격을 퍼붓도록 하자.

특히 게임 시작 직후 헤비라인으로 이동하여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시작하는 것도 좋다. 기동성이 좋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전법으로, 라인전에 상당한 이득을 가져다준다. 다만 한 발 사격하고 난 뒤에는 후방으로 퇴각하는 것이 좋으며, 퇴각 루트를 미리 체크해둬야 한다.



▲ 실각만 나오는 561미터의 적, 라인메탈 스콜피온이라면 명중이 가능하다!



▲ 전투 시작 직후 헤비라인에서 한 발 쏘고 빠지는 방법도 좋다


만약 헤비라인에 온 적 전차의 수가 아군에 비해 상당히 적다면, 아군을 사격하기 위해 적 포탄이 빠졌을 때를 노려 한 방씩 꽂아 넣는 플레이를 해도 괜찮다. 아군 전차들의 내구도가 거의 바닥이며 본인은 피해가 없는 등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절대로 적의 탄을 빼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측면 부각이 7도나 되고 후진 속도가 빠른 것을 이용해 사격 전에는 스팟당하지 않는 위치에서 헐다운 전법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 경우 자주포에게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주포가 많은 전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측면 부각이 우수하기 때문에 자주포가 적고 언덕이 많은 전장에서 크게 활약한다


이외에도 360도 포탑과 기동성을 이용해 중형전차처럼 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선회 능력이나 포탑 선회 등의 반응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며, 장갑이 최악이기 때문에 운용 난이도가 매우 높다. 전력 차이가 심하게 나거나 꼭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후반부까지 살아남았다면 팀의 소방수 역할을 수행해줘야 한다. 적의 취약한 부분을 기습하는 것은 물론, 수풀 사이를 이동해가며 정찰을 수행하거나, 기지를 방어해주는 전법이 필요하다.



▲ 선회와 내구도, 장갑은 최악이기 때문에 중형전차처럼 운용하는 것은 난이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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