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어벤져스! 엑스맨! 마블의 영웅이 모두 모였다! '마블 히어로즈 2016'

리뷰 | 김상균 기자 | 댓글: 62개 |




⊙개발사: 가질리온 엔터테인먼트 ⊙유통사: 유비투스 코리아(한국)
⊙장르:
MMOARPG ⊙플랫폼: Windows, OS X ⊙서비스 현황: pre-open

마블 히어로즈는 2009년 가질리온 엔터테인먼트(Gazillion Entertainment)가 마블과 10년짜리 장기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개발한 핵&슬래쉬 MMORPG다. 당시 '디아블로'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이비드 브레빅(David Brevik)이 개발 총괄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북미 기준 2013년 6월 4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후 꾸준한 버전업을 통해서 ‘마블 히어로즈 2016'까지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국내 서비스는 유비투스 코리아가 맡으면서 한글 버전으로 이제 즐길 수 있다.

'마블 히어로즈'는 마블 코믹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둔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어벤져스, 판타스틱, 가디언즈, 마블나이츠, 엑스맨, 등 여러 코믹북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들을 이용해 빌런 세력들을 제압하는 것이 목표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챕터 모드'를 통해 원작 만화에서 나왔던 유명 사건이나 명소를 직접 둘러볼 수 있어 소소한 재미를 안겨준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바로 확인해보자.



■ 어벤져스, 판타스틱4, 엑스맨 등 Marvel 캐릭터 총출동!

‘마블 히어로즈’는 캐릭터 선택에 있어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10레벨 이전까진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를 무료로 플레이 해볼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하나의 캐릭터를 해금하여 본격적인 레벨링을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히어로들을 플레이 해본 뒤 본인에게 맞는 캐릭터를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한다. 별도로 히어로를 해금하는 방법은 게임내 캐쉬 화폐인 G를 현금 결제하여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이터니티 스플린터(Eternity Splinter)라는 수집 아이템을 모아 캐릭터를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현금으로 히어로를 구매할 시, 특정 기념일날 연관되어서 진행하는 할인 패키지나, 여러 개의 캐릭터를 묶어서 파는 번들(bundle)을 노려보는게 좋다.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 오빠 마음이 .. 아 내가 타고있구나! '휴먼 토치'

▲'마블 히어로즈'의 다양한 영웅들



■ 때리고 쓸어담는 '핵앤슬래쉬' 마블 영웅들의 초능력쇼

기본적인 이동법은 ‘디아블로’와 비슷하다. 좌클릭으로 기본이동이 가능하며 우클릭으로 각 캐릭터마다 특색 있는 대시(dash)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연출에 있어서는 꽤 화려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특수한 방법으로 이동하거나, 장애물을 부수고 이동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한 도중도중의 애니메이션 영상이 현재 상황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원작 만화와 어울어진 스토리 진행. 헬스 키친의 악당을 물리처라!

화려한 연출과 타격 효과에 만족하며 길을 찾아가길 수차례, 프롤로그의 마지막 정예급 몬스터 고블린을 만나게 됐고 이는 네임드 몬스터 답게 필자의 화려한 무빙을 이용해 공격을 피해 가면서 공략 해야만 했다. 필자가 금손이 아닌지라 처음에는 공격연계와 바닥피하기가 아름답지는 못했다. 더불어 정예급 몬스터가 사용하는 몇몇의 광역 스킬이 바닥에 확실하게 표시되지 않아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곤 했다.

▲'실버 서퍼'의 대시(dash)기. 덕분에 속도감있는 진행이 가능하다.



▲'휴먼 토치'의 대시(dash)기로 장애물을 파괴하는 모습



▲자동차도 집어 던지는 히어로

이동기와 스킬연계가 익숙해지고 나니 처음에 다소 불편했던 점이 게임플레이에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줬다. 적의 틈을 찾아내어 필요한만큼의 스킬을 사용하고 빠지는 긴장감이 조성된 것이다. 대시(dash)기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후 적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더욱 스릴 있고 적극적인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스스로 화려한 컨트롤이었다고 자부하며 정예급 보스를 처치했다. 그리고 드디어 프롤로그를 마치고 '마블 히어로즈'의 대도시 어벤져스 타워에 진입해 다른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유저들이 각 취향에 따라 원하는 영웅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마블 캐릭터들이 그들의 화려한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마블 히어로즈'

▲정예 보스를 잡는 모습. '디아블로'와 매우 흡사하다.

‘마블 히어로즈’는 어느정도 자율성이 있는 게임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를 떠올리게하는 퀘스트 모드와 함께 진행되는 챕터 스토리를 완수하면서 레벨업을 해도 되고 챌린지 맵이나 인던 개념의 터미널에서 아이템 파밍과 레벨링을 진행하면 된다. 즉, ‘디아블로’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조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렙인 60이 되면 오메가 시스템과 성장형 아이템인 레전더리 아이템을 이용해서 더 강해질 수 있으며, 레이드와 PVP도 존재한다.

게임 초기에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가 줄을 이었지만 ‘마블 히어로즈’의 제작진들이 적극적인 피드백 수용과 유저들과의 끝없는 소통으로 2015 버전 이후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탄생되었다. 더불어 유저들을 위한 지속적인 패치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게임이 발전됐다.



▲필드 던전의 입구 모습



▲웨이포인트를 통하여 마을 또는 원하는 챕터로 이동할 수 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마블 히어로즈’는 ‘디아블로’를 마블 IP(Intellecture Property)로 재해석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필드 던전에 입던할 때마다 맵이 새롭게 생성되는 시스템과 챕터로 진행되는 스토리모드가 대표적이다. 이는 디아블로 시리즈 제작진이 개입되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게임 시스템이 익숙해 편하긴 했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따라서 다소 진부하게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마블 히어로즈’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유저들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코스튬 시스템이다. 화이트 스파이더맨 이나 블랙 아이언 맨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며볼 수 있으며 코믹스,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양한 모습의 코스튬들이 나오고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코믹스나 영화, 드라마에 나오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외형을 바꿀 수 있다.

단순히 캐릭터의 외형을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몇몇 강화 코스튬의 경우는 캐릭터의 스킬 연출과 대사도 바뀐다. 또한 스킨의 종류에 관계없이 크래프터를 통해 스탯을 추가하여 캐릭터를 좀 더 강하게 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마블 코믹스에 출시된 슈퍼 히어로는 손으로 세기 힘들 정도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추후 업데이트로 더 많은 코스튬 히어로가 추가될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폰트와 번역이다. 한국어 폰트가 매끄럽지 않아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색했으며 한국어 번역 또한 100%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마블 원작의 골수 팬들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유비투스 코리아가 꾸준히 피드백을 수용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본인 또한 마블의 팬으로서 방대한 세계관이 어떻게 적용될지 궁금하고 앞으로 업데이트될 수 많이 영웅들이 기대가 된다.



▲당신의 선택은? 현재 게임상에선 영웅 18명이 추가로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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