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진행된 넥슨 모바일데이 행사에는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넥슨의 신작 게임, ‘탱고5: 더 라스트 댄스’(이하 탱고5)가 등장했다. 탱고5는 모바일로 즐기는 실시간 5 vs 5 전술슈팅 모바일게임으로, PC로 즐겼던 FPS와 MOBA등 실시간 팀 대전의 재미요소가 강점이다. 그리드 기반으로 간편한 이동 방식을 제공하고 캐릭터의 공격 시간을 일시적으로 제약하는 다이나믹 쿨다운 시스템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발표를 맡은 넥슨 띵소프트 박성철 테크니컬 디렉터는 “모바일에서 PvP 대전 게임들이 그 매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말하며 “그런 한계를 극복하고 팀 대전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열심히 개발했다”며 탱고5의 발표를 시작했다.
박성철 디렉터는 탱고5를 설명하며 “모바일게임의 입력 도구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 PvP이기에 빠르고 정확한 인풋을 고려했다. 모바일에서 터치라는 것은 매우 느리고 부정확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PC게임에서의 명령 체계를 그대로 이식하면 제대로된 게임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해 특별한 명령 체계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탱고5에서 유저는 이동, 명령, 대기의 3단계의 상태를 가진다. 이동 상태에서는 바닥의 그리드를 터치해 해당 위치까지 이동할 수 있고, 명령 상태는 이동한 지점에서 상대를 공격하거나 스킬을 사용하는 등 전술전략에 필요한 핵심 액션을 취하는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대기(쿨다운) 단계는 모든 행동을 마치고 잠시 동안 행동할 수 없는 상태로, 이 시스템의 전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단계이다.
PC PvP 게임에서 유저들이 쉴 틈 없이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을 하는 것은 게임 자체가 그렇게 하는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 터치라는 다소 불편하고 부정확한 입력방법으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유저들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액션을 고민할 수 있게 하는 단계를 넣기 위해 이런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이런 포맷은 턴제 SRPG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탱고5에서는 그것보다는 조금 특별한 시스템을 추가했다. 각 캐릭터들이 모두 자신만의 타임라인을 가지고 시간을 베이스로 쿨다운을 돌리는 ‘다이나믹 쿨다운’ 시스템이 그것이다. 각 유저들은 이로 인해 상대방의 동작과 쿨다운을 예상하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등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뒤이어 탱고5의 아트워크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박성철 디렉터는 “PvP 팀 대전에서 캐릭터성은 매우 중요하다”는 말로 발표를 이어갔다. 일반적인 RPG에서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면서 애정을 쏟을 수 있게 되지만, 이렇듯 팀단위 PvP 게임에서는 밸런스를 완벽히 맞추고 더 이상 성장시키지 않기 때문에 각 캐릭터의 개성을 부각시켜야 한다.
이에 더해 글로벌 런칭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일러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캐릭터간의 상성과 배경 스토리가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인게임 스킨 시스템도 도입해 의상을 교체하거나 무기 스킨을 교체해 같은 캐릭터로도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캐릭터는 3D 카툰렌더링 기법을 도입해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다.
PvP 게임이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의상이나 무기 등 모든 스킨에는 능력치가 전혀 붙어있지 않다.
박성철 디렉터는 탱고5에는 게임을 익히기 위한 튜토리얼 외에 PvE 콘텐츠나 AI대전 등은 따로 준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굉장히 경쟁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그런 요소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타겟으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각기 다른 개성과 스킬을 가지고 있는 12종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탱고5: 더 라스트 댄스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CBT를 진행하며, 201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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