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제는 당당한 인기 직업! 엘프 장인의 스탯, 스킬 육성법 공개

게임뉴스 | 이찬양 기자 | 댓글: 4개 |
로한 오리진에는 총 7개 직업군이 존재합니다. 각 직업은 모두 독특한 특성을 갖추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엘프 직업군은 후방에서 파티원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로서, 각종 버프형 스킬과 회복 스킬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도움을 준다는 매력적인 직업군이지만, 사실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엘프 직업군을 플레이하는 유저를 쉽게 만나볼 수는 없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엘프 직업군의 핵심 요소인 회복 스킬의 필요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사냥이나 PVP를 즐길 때는 생명력 흡수 옵션석을 통해 생명력 회복이 가능했기에, 엘프 직업군을 필요로 하는 파티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채팅창만 살펴보더라도 힐러를 구한다는 유저들이 부쩍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는 엘레멘탈 던전의 등장과 연관이 있습니다. 엘레멘탈 던전에서는 옵션석 효과가 적용되지 않기에, 상위 단계 공략을 위해서는 회복 스킬을 보유한 프리스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엘프 직업군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직접 육성에 나서는 유저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비인기 직업군에 속했기에 스테이터스 포인트 분배, 스킬 투자 등 관련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에, 인벤팀에서 템플러와 프리스트를 모두 경험해 본 카엘 서버 '대통령'을 만나 엘프 직업군을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왔습니다.



▲ 인터뷰를 위해 한복 차려입고 달려오셨다고 합니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통합 카엘 서버에서 프리스트 캐릭터를 육성하고 있는 '대통령'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로한 오리진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다른 게임을 하다가 새롭게 즐길 만 한 게임을 찾고 있었는데요. 때마침 로한 오리진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로한'을 플레이하다가 로한 오리진으로 넘어오신 분들도 많은데요. 저는 로한을 해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Q. 엘프 직업군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여러 직업들을 두고 어떤 것을 육성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템플러'가 가진 특징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 엘프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템플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힐러의 이미지와는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보조 역할을 뛰어넘어 딜러의 포지션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스턴, 이동 제한 등 상대방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스킬도 가지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Q. 템플러의 매력에 엘프 직업군을 선택하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직업은 프리스트입니다. 전직을 하신 건가요?

맞습니다. 프리스트로 전직한 지는 약 3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어느 직업이 더 좋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어 전직을 한 것은 아니고요. 템플러를 하다 보니 프리스트가 궁금해지기도 했고, 프리스트가 어떤 상황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활용성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고자 전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직을 할 때까지만 해도 프리스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상황이라 육성을 해보면서 장점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Q. 템플러와 프리스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템플러는 광역 대미지 스킬과 광역 스턴 등을 가지고 있어 사냥에 특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반면, 프리스트는 후방에서 여러 가지 버프형 스킬을 통해 파티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같은 엘프 직업군에 속하고 있지만, 특징이나 플레이 방식을 살펴보면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엘레멘탈 던전과 PVP에서도 활용법이 다릅니다. 템플러는 보조 딜러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하실 것 같네요. 프리스트는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보다 파티원의 회복에 목적을 두고 움직이게 됩니다.


Q. 템플러, 프리스트의 단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프리스트는 엘레멘탈 던전이 등장하면서 활용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지금은 직업 콘셉트에 어느정도 부합한다고 생각되기에 딱히 장점과 단점을 꼽기 어려운 것 같네요.

문제는 템플러라고 생각합니다. 스킬 구성만 보면 보조 딜러, 상황에 따라 메인 딜러의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른 딜러 직업에 비해 대미지가 많이 부족합니다.

사냥으로만 범위를 한정해도 비슷한 장비 수준의 타 직업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인데요. 딜러도 아니고 힐러도 아닌 애매한 직업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미지 측면에서의 상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템플러의 매력에 빠져 시작한 엘프 직업군, 현재는 프리스트로 전직을 했다고 하네요



Q. 최근 엘레멘탈 던전, 길드전 등으로 인해 엘프의 필요성이 커진 것 같은데 체감 되시는 부분이 있는지요?

맞습니다. 특히 엘레멘탈 던전이 등장하면서 프리스트를 찾는 분들이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템페스트를 플레이할 때는 장비가 크게 뛰어나지 않아서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었는데요. 프리스트로 전직하고 엘레멘탈 던전이 생긴 뒤로는 장비와 상관없이 이곳저곳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엘레멘탈 던전에서는 생명력 흡수 등의 옵션석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고요. 그다음으로는 버프 스킬의 존재 때문인 것 같네요. 스탯 상승, 생명력 상승 등의 버프가 엘레멘탈 던전 클리어에 큰 도움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프리스트의 중요성이 커진 것 같습니다.

반면에 템플러는 아이템 수준이 최상급에 미치지 못한다면 파티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아이템만 있다면 광역 대미지 스킬, 광역 스턴 스킬 등을 통해 충분히 1인분을 해낼 수 있습니다.


Q. 아이템 세팅이 궁금합니다. 장비를 선택하실 때 따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옵션이 있나요?

스태이터스 능력치 위주로 말씀드리면, 템플러는 지능, 정신, 체력, 민첩 네 가지 옵션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능과 정신은 마법 공격력, 마법 방어력에 관여하기 때문에 빠질 수 없는 부분이고요. '둔기'를 사용하는 템페스트의 특성상, 민첩에도 어느 정도의 스태이터스 포인트를 투자해야 명중률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체력은 다들 아시겠지만 물리 방어력과 생명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프리스트는 아이템 옵션에 정신력과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정신력은 마법 저항과 마나량을 증가시켜주고, 체력은 템플러와 마찬가지로 물리 방어력, 생명력 확보를 위해 필요합니다.


Q. 육성 방법도 궁금합니다. 스테이터스 포인트는 어떻게 분배하셨나요?

템플러의 경우 우선 필요한 장비를 세팅하고, 직접 플레이하면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공격 실패가 자주 보인다면 민첩에 투자해서 명중률을 챙기고, 사망의 위험이 자주 찾아온다면 체력에 포인트를 분배해야겠지요. 둘 다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지능, 정신력에 포인트를 투자합니다.

프리스트는 정신력과 체력에만 포인트를 투자하면 되서 상대적으로 간단합니다. 역시 아이템 세팅의 영향을 받는데요. 정신력과 체력에 5:5의 비율로 포인트를 나눠도 되고,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면 모든 포인트를 체력에 투자해도 괜찮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프리스트 직업을 플레이하고 있지만, 스테이터스 포인트는 템플러를 육성할 때 분배했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언젠가 다시 템플러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어서 초기화를 하지 않은 것이라, 프리스트를 키우시는 분들은 따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스테이터스 초기화를 하지 않아, 아직까지는 템플러에 맞춰 투자한 능력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엘프 직업군의 주력 스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템플러는 이퀄리티의 활용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반 공격을 광역 범위 공격으로 변경해주는 스킬인데요. 이를 활용해 사냥에서 효율을 증대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화이트커스, 마레아스 앵거를 많이 사용하고 백마법사 스킬인 져지먼트도 주요 스킬 중 하나입니다.

프리스트는 파티원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기에 스킬도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시면 좋습니다. 모든 스탯 증가 효과의 헤븐즈 던, 생명력 버프 마레아스 그레이스를 꾸준히 사용해야 하고 그룹 인스턴트 힐을 통해 파티원의 체력 회복도 책임져야 합니다. 주력 스킬들의 경우 스킬 레벨을 6, 필요하다면 7까지 끌어올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Q. PVP를 위해 투자한 스킬도 있을까요?

템플러는 스턴, 발 묶기, 스킬 대미지 반사, 버프 효과 제거 등 PVP에서 높은 활용도를 지닌 스킬들이 많습니다. 마레아스 해머, 화이트 커스, 리플렉션, 이레이즈 등의 스킬이 여기에 해당하는데요. PVP를 자주 하는 유저라면 해당 스킬들의 레벨도 올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프리스트는 PVP에서도 파티 지원을 하기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버프형 스킬과 체력 회복 등을 중점적으로 챙기시면 됩니다.



▲ 프리스트는 그룹 인스턴트 힐과 헤븐즈 던 등 지원 성격을 가진 스킬을 주력으로 사용합니다



Q. 이제 막 엘프를 시작하려하는 유저에게 조언할 만한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라면 프리스트보다는 템플러로 전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템플러가 프리스트보다 광역 공격 스킬에 있어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템플러로 광역 스킬을 활용해 빠르게 레벨업을 하고, 이후에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프리스트로 직업을 변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리스트로 사냥에 나서면 몬스터를 한 마리씩 처치해야 해서, 육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인터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갑작스럽게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로한 오리진을 플레이하는 유저가 처음보다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아쉽네요. 우리 모두 재밌게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엘프 직업군을 시작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저는 언제든 도움을 드릴 준비가 되어 있으니, 궁금한 점이 있다면 귓속말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나투 서버 만두님, 내과님, 노장님, 그리고 큐빗님!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전서버 통합이 이루어지면 꼭 만나 뵙고 싶습니다!



▲ 마지막 인사는 박력 넘치는 포즈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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