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윤의 기세가 매섭다. 피파온라인 리그서 이정도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킨 신예는 오랜만이다. 송세윤은 지난 시즌부터 대회에 모습을 비추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오프라인 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 덕분에 많은 이들이 큰 기대를 걸지 않았었다.
그런 송세윤이 이번 대회들어 거침없는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8강전에서는 피파온라인 최강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되던 정재영을 꺾었다. 승자전에서는 최성은을 꺾어내고 먼저 4강에 안착했다. 팬들은 그가 4강에 오를 확률은 5%로 예측한만큼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이라 할만하다.
4강전에는 피파 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강성훈과 대결한다. 놀랍게도 송세윤은 지난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시즌2 16강 1주차 B조 경기에서 강성훈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다. 상대에게 첫 골을 내주고도 역공을 통한 발리슛과 공중 쓰루 패스를 통한 득점으로 역전했다.
송세윤이 무서운 신예인 두 번째 이유는 그가 첫 득점을 내주고도 역전한 경기가 많기 때문이다. 피파 프로게이머 정재영은 송세윤에 대해 "무서운 신인이다. 송세윤이 이긴 경기를 보면 첫 득점을 내주고도 따라잡아 역전한 경기가 많다. 신인답지 않게 정신력이 대단하다는 반증이다. 앞으로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리그를 대표하는 강자이지만, 이번 대결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성훈이 과연 자신의 주 특기인 공격을 살려 끝까지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아니면 송세윤이 다시 한 번 역전의 저력을 보이며 결승에 오를지 양 선수의 경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