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 두 시즌 연속 히어로즈 한-한 결승? 유럽과 4강 앞둔 한국

경기결과 | 장민영 기자 | 댓글: 5개 |
두 시즌 연속 한국 vs 한국 결승이 성사될 것인가.

6일(한국 시각) 블리즈컨이 펼쳐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폴 글로벌 챔피언십 4강, 결승전에 한국 대표팀인 발리스틱스와 MVP 블랙이 출전한다. 두 한국팀들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강까지 순항했기에 한국팀 간 결승전이 성사될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제 2의 히어로즈 슈퍼리그 시즌3 결승전이 될 수도 있고, 8강에서 아쉽게 무너졌던 유럽의 프나틱과 디그니타스가 반격에 나설 기회이기도 하다. 블리즈컨이라는 가장 큰 무대로 2016을 대표할 만한 팀을 가리는 자리기에 한국의 두 팀은 필사의 각오를 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 한국팀 결승 '3연준' 쓰라린 기억. MVP 블랙, 2016 글로벌 챔피언십 처음과 끝 장식할까?




MVP 블랙은 최근까지도 결승전 이전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최강의 포스를 뽐냈다. 다른 팀이 미처 준비하지 못한 신규 영웅도 자유롭게 활용하며 한 수, 그 이상의 격차를 보여줬다. 단지 깜짝 전략에 그치지 않고 트레이서-알라라크-굴단 등 신규 영웅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남들이 따라할 수 없을 만한 무기로 완성했다. 이번 블리즈컨 역시 원하는 플레이를 마음 껏 뽐내며 멈출 수 없는 기세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최강으로 불렸던 MVP 블랙은 최근 한국팀과 결승 무대에서 우승자의 자리를 내줬다. 매 시즌 최고의 포스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지만, 새롭게 팀을 형성해 시즌에 첫 출전하는 전 템포스톰과 발리스틱스에게 슈퍼리그 시즌2-섬머 글로벌 챔피언십-슈퍼리그 시즌3까지 번번히 영광스러운 우승팀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이번 슈퍼리그 시즌3에서는 세트 스코어에서 앞서고 있다가 한 방에 분위기가 뒤집어지며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아쉬움이 큰 만큼 우승을 차지하는 그 때까지 긴장의 끈을 절대 놓치 않을 것이다.

MVP 블랙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꺾을 상대는 유럽의 프나틱이다. 지공과 맞받아치는 능력이 뛰어난 팀으로 이번 글로벌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승부를 끊임없이 연출해왔다. 끝까지 침착하게 임했기에 극적인 승리를 이어올 수 있었다. 객관적 전력과 성적에서 MVP 블랙이 확실히 앞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프나틱 특유의 막판 저력이 있기에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최신 메타, 최고의 팀원과 호흡까지 모든 걸 갖춘 듯한 MVP 블랙. 이제 아쉬웠던 지난 결승전을 넘어 2016년의 마지막에 웃는 자로 남을 수 있을까.


■ 한국 최강에 이어 세계 최강까지? 첫 글로벌 챔피언십 결승 도전하는 발리스틱스




발리스틱스에는 작년 블리즈컨에서 경기를 경험했던 전 TNL 출신의 팀원들이 있다. 당시 '노블레스' 채도준과 'sCsC' 김승철은 C9의 기괴한 조합에 대처하지 못하며 4강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두 선수는 2016 글로벌 챔피언십 스프링 시즌에 진출했지만, 우승팀인 MVP 블랙에게 좌절하며 다시 한 번 4강에 그치고 말았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기회. 이번 만큼은 자국 리그부터 엄청난 기세로 올라왔기에 4강을 넘어 결승전까지 노려볼만 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아쉽다는 평가가 남았던 채도준과 김승철이 어느새 최고의 탱커와 딜러로 팀의 중심을 확실히 잡았다. 나머지 팀원들 역시 첫 글로벌 챔피언십 출전이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고 제 플레이를 선보이며 첫 출전만에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상대는 MVP 블랙과 비슷한 스타일을 보유한 디그니타스다. MVP 블랙이 전반적으로 우위를 보이며 2:0으로 승리했지만, 디그니타스는 패배할 당시부터 최종전까지 경기력 자체는 뛰어났다. MVP 블랙이 선보였던 알라라크를 중심으로 한 CC 연계에 능했고, 근접-원거리 딜러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렇지만 알라라크와 같은 딜러가 끊기는 약점도 드러냈기에 발리스틱스 입장에서 충분히 꺾을 만한 상대라고 말할 수 있다.

발리스틱스는 4강 그 이상을 바라볼 것이다. 그동안 자신들이 갈고 닦아온 탄탄한 기본기와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MVP 블랙이 새로운 메타와 영웅을 들고 나와도 빠른 판단으로 대처하며 우승했던 팀이 발리스틱스이었다. 결승전까지 어떤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을 법한 최고의 기량을 갖춘 팀이다.

2016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블리즈컨. 히어로즈 세계 최강의 타이틀을 두고 한국팀들이 어떤 경기력으로 세계의 강호와 대결을 펼칠지기대를 모으고 있다.


■ 201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폴 글로벌 챔피언십 4강

1경기 MVP 블랙 vs 프나틱
2경기 디그니타스 vs 발리스틱스
-5판 3선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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