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주차 온라인 순위] "새해 첫 온라인 게임, 내가 장식한다!" 소울워커 22위로 데뷔

순위분석 | 윤홍만 기자 | 댓글: 133개 |


▲ 1월 4주차 온라인 순위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2017년 새해가 밝아온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설날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 1월 넷째 주 월요일 온라인 순위 시간입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순위 분석에 앞서 지난 이슈를 되짚어보려고 하는데요.

최근 핵과 밴 사태로 인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오버워치'가 안팎으로 여전히 화제입니다. 지난 1월 11일 '오버워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허용되지 않은 제2자 외부 프로그램(이하 핵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무려 1만 건이 넘는 계정에 제재가 진행된 이번 조치에 많은 유저들은 앓던 이가 빠진듯하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드디어 블리자드가 칼을 빼 들었구나 하고 말이죠.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갑자기 사건을 터졌습니다.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제재가 됐다는, 속칭 무고밴을 주장하는 유저들이 나오기 시작한 거였습니다.

지금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무고밴이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인데요. PC방 시스템상의 오류로 무고한 유저들이 핵 프로그램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게 그들 무고밴 유저들의 주장입니다.

각종 핵으로 인해 1위의 왕좌에서 내려온 '오버워치'는 그랬기 때문인지 최근 핵 프로그램에 대해 강경한 모습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핵 프로그램과 밴으로 인한 논란에서 자유로워진 '오버워치'가 다시금 활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새해 첫 온라인 게임, 내가 장식한다!" - '소울워커' 22위로 인벤 순위표 데뷔


라이언게임즈가 개발,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소울워커'가 지난 수요일 OBT를 시작한 이후, 5일 만에 인벤 순위표에 데뷔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중위권이랄 수 있는 22위에 안착했는데요. 사실 국내 서비스 전부터 유저들이 관심을 보였던 게임이었던 만큼, '소울워커'의 순위표 진입 자체는 새삼스러울 게 없었습니다. 게임 자체에 거는 기대감이 있었으니까요.

그보다 문제는 OBT 직후에 일어났습니다. 오픈 지연은 물론이고 각종 버그와 서버 점검으로 인해 한차례 크게 삐걱댔던 '소울워커'는 결국 OBT 첫날 곧바로 임시 점검에 들어가며 불안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더욱이 PC방 이벤트 혜택을 노렸던 유저들의 불만은 더욱 심했었죠.

이렇듯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듯한 '소울워커'였지만, 다행히 스마일게이트의 빠른 조치가 빛을 본 듯합니다. OBT 이틀째인 19일에는 서버가 안정화되며 많은 유저들이 재차 '소울워커'에 접속했고 그 덕에 오전 기준으로 최고 동시 접속자 수만 무려 3만 5,000명에, 신규 가입자 수는 10만 명을 기록할 정도였으니까요.



▲ 보상으로 지급되는 땀과 청춘 코스튬 FULL 패키지

거기에 더해 스마일게이트는 서버 폭주와 점검에 의한 보상으로 아직 국내에는 공개되지 않은 코스튬을 돌리며 유저들의 마음을 달래기에 한창입니다. '크로스파이어' 이후 뚜렷한 흥행작이 없던 스마일게이트였던 만큼, '소울워커'의 성공이 무엇보다도 절실했던 점이 빠른 대처에 영향을 미친 듯한 모습입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의 빠른 조치로 인해 서비스 안정화 추세에 들어가고 있는 듯한 '소울워커'입니다만 여전히 불안한 점들이 산재해있기도 합니다. 특히, 벌써부터 얘기가 나오고 있는 서비스의 차이 역시 스마일게이트가 해결해야 할 거대한 장벽으로 보입니다.

PC방 점유율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PC방 혜택이 일반 접속 유저에 비해 너무 과도하다는 것과 일본과 비교하면 난이도 및 캐시 아이템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건데요. 이러한 각종 구설수는 게임에 대한 관심에 방증이기도 합니다. 첫 단추가 제대로 끼워져야 다음 단추들도 제대로 끼워지는 법인 만큼, 스마일게이트가 유저들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는 서비스를 해 오래도록 사랑받는 '소울워커'가 되길 바랍니다.



▲ 이런 버그는 이제 그만...



■ 모드는 돌아오는 거야! - '아바' 각종 업데이트 및 이벤트로 순위표 5단계 급등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FPS 게임 '아바'가 금주 순위표에서 지난주와 비교해 5단계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아바'의 순위 급등에는 겨울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 중심에는 숨바꼭질 모드가 있었는데요.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드를 역수입한 사례인 숨바꼭질 모드는 작년에 국내에 업데이트돼 큰 인기를 끌었던 모드입니다. 이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각종 사물로 변신해 술래를 피하거나 술래가 돼서 숨은 플레이어들을 찾아야 했죠. FPS 게임치고는 다소 깨는 듯한 모드였지만 외려 이런 점이 유저들에게는 먹혔던 것 같습니다. 숨바꼭질 모드는 당시 큰 인기를 끌었고, 그 덕에 이번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리뉴얼된 모습으로 찾아왔으니까요.

물론 단순히 숨바꼭질 모드가 찾아온 것만으로 '아바'의 순위가 오른 건 아니었습니다. '아바'는 모드와 동시에 영구 총기 및 게임머니를 얻을 수 있는 Take Your Gun 이벤트를 진행해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모았고 그 결과 온라인 순위표 34위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아바'는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2탄으로 작년 여름 큰 인기를 끌었던 서바이벌 모드 라스트맨 스탠딩을 다시금 들고나올 예정입니다. 24일 업데이트되는 라스트맨 스탠딩은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생존 혈투를 벌이는 서바이벌 모드로 첫선을 보일 당시 큰 호평을 받았던 모드입니다.

맨손으로 전장에 떨어지게 된 플레이어는 각종 아이템을 수집하며 상대 플레이어를 제압하거나 동맹을 맺으며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데요. 플레이어 간에 심리 싸움은 물론이고, 여기에 더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장으로 인해 플레이어에게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안겨줍니다.

대규모 업데이트로 각종 이벤트와 더불어 숨바꼭질, 서바이벌 모드를 내세우며 오랜만에 순위가 크게 오른 '아바'입니다만,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업데이트의 경우 새로움이 없기 때문이죠. 이미 작년에 냈던 모드를 다시 내놓은 정도고, 이벤트 역시 평이한 수준입니다.

단기적인 이벤트로 순위를 올리는 건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올려놓은 순위를 유지하는 거죠. 올해로 서비스를 한 지 10주년이 된 '아바'인 만큼 순위 경쟁에서 더욱 높은 단계에 오르기 위해선 이제는 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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