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무결점 kt 롤스터 '탑-정글'... 해법 찾아야 하는 롱주 게이밍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47개 |



kt 롤스터의 무결점 탑-정글을 극복해야 하는 롱주 게이밍이다.

25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7일 차 1경기,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과 kt 롤스터(이하 kt)의 대결이 펼쳐진다.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두 팀의 시즌 첫 번째 경기다.

여태까지 더 좋은 성적을 거둔 쪽은 kt다. 지난 2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어느 라인 하나 약점이 없었다. 구 삼성의 탈수기 메타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을 만큼 군더더기 없는 경기력이었다. 반면, 롱주 게이밍은 아쉬웠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봇 듀오인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은 일정하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윗 라인이 아쉽다. 잘하는 경기와 못하는 경기가 뚜렷하게 갈린다.

롱주 게이밍이 kt와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탑과 정글이 힘을 내야 한다. '플라이' 송용준은 스타일이 확고해 장점만 활용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지만, 탑과 정글은 kt에 비해 큰 장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만큼 kt 탑과 정글이 무결점에 가깝다.

'엑스페션' 구본택에게 '스맵' 송경호는 까다로운 상대다. 일단, 공격적인 챔피언으로 맞상대하자니 기량 면에서 특별히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반대로 수비적인 챔피언을 하자니 본인이 별로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스맵'의 케넨과 제이스가 너무 무섭다. 밴픽의 도움이 필요하다.

현재로써 최선의 방안은 '스맵'에게 수비적인 챔피언을 강요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엑스페션은 전형적인 공격형 탑 라이너다. 이번 시즌에 뽀삐나 마오카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풀어주고 신지드나 노틸러스로 맞받아쳤다. 그중에서도 '엑스페션'의 신지드 승률은 100%로 2번 플레이해서 2번 모두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선호했던 갱플랭크가 떠오르고 있어, 여러모로 탱커를 상대로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크래쉬'는 리 신 사용에 취약점이 있다. 커리어 전체, 3번을 사용해서 3번 모두 패배했고 경기력도 별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메타에서 1티어라고 할 수 있는 렝가와 카직스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니, '크래쉬'를 위해 정글픽을 빠르게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아니면 1티어 챔피언을 모두 밴해서, 상대가 리 신을 선택하도록 강요한다면 주력 챔피언인 렉사이도 좋은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 승리한다면 kt는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 있고, 롱주 게이밍은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된다. 양 팀에게 의미가 담겨 있는 대결이다. 탑과 정글만 팽팽한 싸움을 유지해준다면, 이번 경기가 의미만큼이나 치열하게 전개되지 않을까.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7일 차 일정

1경기 롱주 게이밍 vs kt 롤스터 - 오후 5시 (상암 e스포츠)
2경기 bbq 올리버스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8시 (상암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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