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트 중첩이 핵심이다! 2~3인으로 정예 던전을 공략한 '몬디'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10개 |
정해져있는 던전 공략, 짜여진 조합. 늘 그렇듯 블레스 유저들은 던전 파티원을 모아가며 빠르게 클리어하며 파밍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효율을 중시하다보니 자연스레 재미로 반감되고, 좋은 아이템만 나오길 기대하는 마음만 남게 됩니다.

그런데, 남들과는 다른 색다른 방향으로 던전을 도전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탱 팔라딘으로 도전해보고, 2인이나 3인으로 던전을 클리어하는 등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루멘 서버의 암살길드 소속인 '몬디' 유저. 평소 짜여진 던전 공략보단 남들과 다른 직업 조합을 세워가며 길드원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계기로 던전 공략을 하게 되었는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재미로 던전을 공략한다! 화제의 주인공 몬디.



■ 루멘 서버 '몬디' 유저를 만나다!

Q.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게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먼저 자기소개부터 해주세요!

[몬디]: 안녕하세요. 루멘 서버의 우니온 진영 암살 길드 소속인 몬디입니다. 간단하게 저희 암살 길드를 소개하자면, 친목 위주에 연령대는 20대~50대 사이로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강제적인 것이 없는 자유로운 점이 특징이죠! 길드 이름은 무섭지만 정말 착하신 분들만 있고, 음성 채팅이 재미있어요.

제가 한때 2대 길마로 길드를 운영했었지만, 개인적인 일 때문에 잠시 게임을 떠나게 됐으며 복귀 후 부길마를 맡고 있습니다. 지금은 3대 길마인 척예형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작년 1월 29일부터 지금까지 별다른 트러블 없이 합병도 4~5차례 했으며, 길드원들도 선뜻 도와 신입이 들어오면 풀템을 맞춰줄 정도로 지원을 빵빵하게 해줍니다.




▲ 이름만 무섭고 길드원들은 착해요!



Q. 재미로 하는 노힐러 비늘 정예 2인 도전 영상을 올리셨던데요. 제목만 봐도 던전 공략이 까다로울 듯 합니다. 하지만 어떤 계기를 통해 이런 도전을 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몬디]: 같은 부길마인 '심심하지요' 형님이 심심하다며 노힐러로 도전해보자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안되겠지 하고 갔지만, 예상외로 클리어에 성공해서 놀랐습니다.



Q. 던전 공략을 하고나니 어떤가요? 어느 구간이 힘들었는지, 그리고 어느 구간이 예상외로 할만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몬디]: 대부분 유저들이 비늘을 5인으로 많이 가다보니 엄청 쉬워보일 수 있는데, 2인이어서 가면 모든 스킬과 몬스터의 평타를 예의 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힐러가 없다보니 생존 부분은 힘들었지만, 딜이 크게 부족하다는 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 평범한 +4룬 유저도 깰 수 있었다는게 의외였죠.




▲ 재미로 도전한 공략이 성공해서 기뻤다!



Q. 그런데 사피엔스 영묘(정예)는 2인이 아닌 3인으로 도전하셨습니다. 어떤 한계가 있어 3인으로 도전하게 됐나요?

[몬디]: 몬스터의 딜이 3~6천씩 들어오는데, 힐러는 필수였습니다. 그런데 힐러를 제외한 한 명이 딜과 탱을 모두 해야 하므로 실질적으론 불가능했어요. 5네임드는 2인이서 가능했지만, 4네임드와 6네임드는 도저히 2인으로 잡을 수 없어 포기했죠.

그래서 밸런스를 맞춰 1탱, 1원딜, 1힐러로 조합을 변경. 5인으로만 가는 영묘보단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Q. 같이 도전한 길드원들은 어떻게 설득하셨나요? 입장횟수도 있는 던전이다보니 다들 기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몬디]: 저희 길드가 인원이 많은 편이라 그 부분은 인재가 넘쳐납니다. 어느 던전이든 거의 길드원으로 충당돼요. 사람이 많다보니 할 일이 없거나 심심한 사람 오라고 하니깐 다들 참여해주셨어요.



Q. 혹시 던전을 클리어할 때 특별한 룬세팅법과 전술이 필요한가요? 따로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몬디]: 좋은 장비와 전술보다는 먼저 본인의 직업 능력을 100% 이해하는게 포인트입니다. 메이지는 불의 저주라는 도트딜을 11중첩을 유지하는 사람과, 도트딜 유지를 신경 안쓰고 1~5만 대충 유지하는 사람의 딜은 하늘과 땅 차이죠. 스킬과 전술은 대부분 똑같다 보니 문제가 없지만, 이 전술을 이해하고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사실 공개 파티만 가도 메이지의 중첩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힐러 중 팔라딘은 힐이 생명이라 룬은 독수리 룬으로 세팅하면 됩니다. 특히 가속도 500 정도면 효율이 높아, 매 룬 3개 정도 끼는게 좋습니다. 제가 매 룬+4 3개, 독수리 룬+4 3개 끼고 있습니다. 미스틱은 독수리 룬으로 모두 착용하면 됩니다.




▲ 본인의 직업 능력을 이해하는게 중요.



◈ 노힐러 잠든 비늘 유적 (정예) 2인 공략 영상







◈ 사피엔스의 영묘(정예) 3인 공략 영상








Q. 루멘 서버 통합 후 분위기는 어떤가요? 그리고 길드전과 기타 편의성 패치도 이뤄졌는데 다들 어떤 반응인지 궁금하네요.

[몬디]: 서버 통합이 적절했다는 분들과 아예 단일 서버로 통합하자는 의견이 상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서버 통합 효과가 미미했고, 길드 내 분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패치는 만족합니다. 편의성 개선을 많이 했는데, 던전에서 죽으면 내부에서 부활되는게 가장 좋아요. 로딩 시간 때문에 던전 공략 시간 낭비도 줄어든 셈이죠. 소소하지만 이런 부분이 정말로 고맙다고 생각해요.




▲ 소소한 패치가 마음에 들었다.



Q. 다음은 어떤 던전을 클리어 할 것인가요? 괜찮다면 살짝 공개 부탁드립니다.

[몬디]: 전사왕 4~5인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미 클리어한 분들도 있지만, 저는 영상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3네임드까지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조합을 갖춘다면 버서커 탱커를 필두로 딜러 2~3명, 그리고 힐러1명이면 됩니다. 버서커 탱커는 자주 활용되니 큰 문제가 없고, 부족한 딜로스도 커버되니깐요.




▲ 이제 전사왕도 5인으로 갑니다!



Q. 개발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몬디]: 개발자분들, 지금 블레스가 룬 시스템이 자리잡았고 3개월마다 던전을 새로 만든다는 공약을 굳이 지키지 않아도 고강화 룬을 맞춰가면서 만족하는 유저분들이 많습니다. 던전 패치보다는 PvP 관련 패치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길드원이 접속하면 알림이 뜨는 것과 던전내부 부활 등 정말 소소한 패치지만 유저들은 감동하고 있습니다. 뭐가 중요하고 뭐가 유저에게 감동을 주는지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길드 창고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마무리 인사 부탁드립니다.

[몬디]: 형님 누나 동생들! 철없는 동생이지만 마음은 안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 도와가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몬디" 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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