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지하철에서도 포켓몬GO를 할 수 있을까? 제가 직접 한 번 해봤습니다!

포토뉴스 | 김강욱 기자 | 댓글: 15개 |
포켓몬GO는 AR(증강현실) 게임입니다. 실제로 길을 걸어가며 주변의 포켓몬을 잡고 포켓스톱에서 몬스터볼과 각종 아이템을 수급하며 체육관을 점령하지요. 기존의 '게임'에 대한 인식이 '특정한 공간에서 PC나 다른 콘솔 기기를 활용해 즐기는 것'이었다면, 포켓몬GO는 그런 인식을 타파하고 게임을 현실세계에 녹여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게임의 공간이 변화했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포켓몬GO를 느긋하게 즐기는 것은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건물 안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조금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각 커뮤니티에서는 "지하철에서 포켓몬GO를 플레이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글이나 실제로 지하철에서 포켓몬을 잡았다는 유저들의 인증이 올라오곤 합니다. 언뜻 생각하면 지하이기에 GPS 신호를 잡을 수 없는 지하철에서 포켓몬을 잡는다는게 이해가 안되지만, 성공했다는 인증도 있어 긴가민가 합니다.

그래서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인벤 기자가 직접 출동했습니다. 아무리 가까워도 멀고 먼 출근길, 포켓몬이라도 잡을 수 있다면 조금은 덜 지루할테니까요. 지하철에서 포켓몬 사냥(!), 과연 가능할까요?



▲ 출발 전 준비물. 장갑(터치 가능!)과 배터리, 배터리,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 오늘의 실험 코스인 건대입구역 -> 가산 디지털 단지역. 조금 먼 거리입니다.




▲ 출근길 주변에 포켓스탑이 있어 눌러봤습니다. 컵 탑이라는데, 저런건 본 기억이 없네요.




▲ 원래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없어졌나봅니다.




▲ 지하철 승강장에서 켜봤습니다. 게임은 됐지만 포켓몬이 나오진 않네요




▲ 지하철이 움직이자 화면 속 캐릭터가 뛰기 시작합니다.




▲ 이동속도가 빠르다는 메시지가 뜨네요. 하지만 전 운전자가 아닙니다.




▲ 지하철이 움직이는 중 포켓스톱이 활성화됐습니다. 급하게 터치!




▲ 빠르게 돌려서 아이템을 얻었습니다. 지하철에서도 되는군요!




▲ 캐릭터가 물 위에 떠 있어서 바깥을 보니




▲ 열차가 한강을 건너는 중이었습니다.




▲ 포켓몬이 등장해 누르는 타이밍에 GPS 신호를 못잡았네요.... 어쨌든 나오기는 합니다.




▲ 가는 길에 포켓스톱 하나 더 돌리고!




▲ 오! 드디어 첫 번째 포켓몬이 등장했습니다. 탕구리네요
※ 차 내에서는 다른 승객을 고려해 AR모드를 해제하고 촬영했습니다.




▲ 이후에도 꾸준히 포켓몬을 잡았습니다. 지하철이라 꼬랫만 잔뜩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했습니다.




▲ 처음 잡은 킹크랩. 고속터미널에서 잡아 고속터미널이라 이름붙여줬습니다.




▲ 음? 갑자기 GPS를 못잡는군요.




▲ 아, 여긴 인정합니다. 지하 몇 층인지 세다가 포기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 체육관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절대왕 부스터님, 체육관 점령에 부족함이 없지요.




▲ 그 뒤로도 계속 포켓몬은 등장했지만, 뭔가 이상했습니다.




▲ 포켓몬은 볼만 잡아먹고 도망가고




▲ 활성화된 포켓스톱을 돌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 혹시나 싶어 껐다 켜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고속으로 일정 시간 이상 이동하면 받는 페널티라고 하더군요.
따로 화면에 표시되지 않아 사람들이 헷갈려한다고...




▲ 어니부기를 잡고 싶었는데, 체육관 때문에 터치가 안됐습니다. ㅠㅠ




▲ 그 이후로는 지하철에서 내릴 때까지 한 마리의 포켓몬도 잡지 못했습니다.




▲ GPS는 지하철역을 나온 이후에도 한동안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덕분에 회사까지 그냥 갔습니다.


※ 오늘의 결론
 - (너무 지하만 아니라면)지하철에서 포켓몬을 잡거나 포켓스톱을 돌리는 등 플레이는 가능하다.
 - 단, 오랜 시간 고속으로 이동하면 고속이동 페널티로 게임 플레이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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