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월드 챔피언십] 더이상 다크호스라 하지마라! FW-M19...HKE 전력은?

게임뉴스 | 김병호 기자 | 댓글: 12개 |



사람의 인식이라는 게 무섭다. 유럽은 국제무대에서 매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도 맹주라 하고, 항상 8강 이상은 꾸준하게 올라오는 대만에겐 다크호스라는 말이 떨어지지 않는다. 시즌 2 월드 챔피언십 우승, 꾸준한 상위 라운드 진출 등 좋은 성적을 보이는 이들에게 다크호스라는 수식어를 떼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번 IEM 월드 챔피언십에는 대만의 플래쉬 울브즈(FW), 홍콩 e스포츠(HKE), 러시아의 M19(구 알버스 녹스 루나)가 출전한다. 플래쉬 울브즈의 위엄은 이제 모두가 알고 있다. 알버스 녹스 루나도 지난 시즌 6 월드 챔피언십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이들에게 이번 대회는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오랜만에 만나는 플래쉬 울브즈, M19와 새롭게 합류하는 HKE까지. 이들은 그간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알아보자.



플래쉬 울브즈





Top. 'MMD' Lihong Yu
Jungle 'Karsa' Hung Hau-Hsuan
Mid 'Maple' Huang Yi-Tang
ADC 'Betty' Lu Yuhung AD
Support 'SwordArt' Hu Shuo-Jie

지난 시즌 6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멤버들이 그대로 유지된 플래쉬 울브즈다. '스테이크'가 은퇴하기 전, 서브 탑솔러로 들어왔던 'MMD'는 주전으로 활약한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간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카사', '웨스트도어'를 잇는 대만 최고 미드라이너 '메이플', 운영형 서포터로 정평 난 '소드아트'까지. 전력에 큰 변동이 있진 않다.

플래쉬 울브즈는 현재 5전 전승으로 LMS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IEM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전, 함께 출전하는 HKE와 경기를 치렀는데, 2:0으로 완승을 했다. 팀의 중심은 정글러 '카사'가 잡아주고 있으며 그의 라인 개입력을 기반으로 풀리는 라인들이 제때마다 활약해준다. '카사'가 보여준 리 신의 활약이 매우 대단했다.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리 신을 잡는다면, 분명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일 듯하다.

불안한 점은 안정감이 중요한 탑 라이너 'MMD'가 여전히 갱킹을 자주 당한다는 것이다. 'MMD'가 탱커보다 카밀과 같은 메카닉이 뛰어난 챔피언을 좋아하기에, 한 번 실수로 갱킹을 당하면 존재감을 계속 드러내지 못할 확률이 있다.

주력 딜러 라인인 '메이플', '베티'가 여전히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카사'가 자국 리그에서 날아다니고 있기에 플래쉬 울브즈는 이번에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특히, 이들이 한국팀과의 대결에서 여전한 '한국 킬러' 임무를 수행할 것인지 관심이 간다.



홍콩 e스포츠





Top. 'MapleSnow' Yang Yu Wei
Jungle. 'Gemini' Huang Chu Xuan
Mid. 'Gear' Lam Kwok-Wa
ADC. 'GodKwai' Cheung Wo Kwai
Support. 'Nestea' Hsu Bao Yuan

국제 대회에선 낯선 이름이지만 알고 보면 꽤 친숙할 만한 팀이다. 시즌 2 월드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 '토이즈'와 '스탠리'가 주축이 되어 만든 팀이다. 한국과는 '올레' 김주성이 선수로, 박용욱이 코치로 활약하며 인연을 맺기도 했다.

리그서는 언제나 중,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할 땐 해주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무대에선 번번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롤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들의 IEM 월드 챔피언십 참여도 급작스럽게 이뤄진 것이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기대보다 걱정이 된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들이 카밀에 대해 풀어주기보단 카운터치려는 시도를 한다는 점이다. HKE는 플래쉬 울브즈와의 대결에서 카밀을 레넥톤으로 카운터치며 탑 라인의 우위를 점한 바 있다. 과연, 이들의 전략이 한국 상대로도 통할까? '로치' 김강욱과 '샤이' 박상면, '린다랑' 허만흥이 카밀을 손에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M19 (구 알버스 루나 녹스)





Top. 'Smurf' Dmitry Ivanov
Jungle. 'PvPStejos' Alexander Glazkov
Mid. 'Kira' Michael Garmash
ADC. 'VincentVega' Egor Medvedev
Support. 'Likkrit' Kirill Malofeev

M19는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게임단으로 알버스 녹스 루나를 인수 영입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에 본격 참여했다. 팀 멤버도 변화가 없어 전력이 그대로 유지된 상태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보여줬던 톡톡 튀는 활약이 계속된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M19는 사고를 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월드 챔피언십에서 M19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이유는, 상대의 방심과 함께 그들이 라인전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를 통해 과감한 플레이와 운영에 힘을 더했기 때문이다. 장기전 경기에서도 승리했다는 점은 이들의 오더가 통일되었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실력 있는 팀이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다만, 최근 경기력이 영 좋지 못하다. M19는 개막전 경기부터 약팀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갬빗 CIS와의 대결에서 상대가 필밴 챔피언을 풀어줬음에도 가져가지 않은 점은 이들이 새로운 메타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팀의 변수는 대부분 서포터인 '리크릿'이 보여줬다. 바드, 타릭, 트런들, 탐 켄치, 알리스타, 브라움 등 현재 메타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챔피언을 선호했고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었다. 특히, 바드로 보여준 활약은 필밴급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리크릿'은 여전히 대세 서포터를 다루지 않는 것일까? M19의 에이스인 그가 이번 대회에는 어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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