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월드 챔피언십] 자국 절대자 'G2-FW' 맞대결, 정글러 '트릭-카사' 핵심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27개 |



자국 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 펼쳐진다.

2017 IEM 월드 챔피언십이 22일 시작한다. 한국 대표인 락스 타이거즈와 콩두 몬스터가 모두 출격하지만, 이날 경기에 최고의 빅매치는 유럽 최강 G2 e스포츠와 대만의 맹주 플래시 울브즈의 대결이다. 이번 대결의 중심은 단연 세계 최고의 정글러를 노리는 '트릭' 김강윤과 '카사'다.

G2는 유럽의 절대 군주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다. 기록만 확인해 보면 G2가 얼마나 유럽에서 압도적인 팀인지 알 수 있다. G2는 지난해 스프링 시즌부터 현재 스프링 스플릿까지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무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럽에서 G2를 넘은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절대적인 지배자다.

플래시 울브즈도 역시 대만 최강이다. 한국 킬러로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플래시 울브즈는 단순히 한국 킬러로 불리기에는 아까운 팀이다. 자국 리그를 완벽히 평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스프링, 섬머 시즌을 우승하며 타이틀을 독차지했고, 이번 시즌도 5승 0패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G2의 에이스는 유럽 최고의 정글러로 평가받는 '트릭' 김강윤이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변화가 있던 라인은 정글이었다. 정글 몬스터가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리젠 시간도 변동됐다. 이 때문에 적응에 애를 먹은 정글러가 많았다. 하지만 '트릭'에게 적응 따위는 필요 없었다. 라인 개입과 카운터 정글링 등 현재 메타에 필수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정글러다. 챔피언 폭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에 맞서는 '카사'는 예전부터 갱킹형 정글러로 이름을 떨친 선수다. 성장형 정글이 대세였을 때도 교전 지향적인 플레이로 활약했다. 자국 리그에서만 통하는 그런 수준이 아니다. 플래시 울브즈가 롤드컵에서 부진할 때도 '카사' 만큼은 언제나 날 선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메타가 그에게는 완벽히 맞는 옷이니, '트릭'과의 대결이 더욱 기대된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승부다. 두 팀 모두 자국 최강이라는 자존심을 걸고 이번 대결에 나선다. 대회 규모와는 상관없이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대결이 될 것이다. 각 팀에서 에이스를 담당하는 정글러들이 자국 리그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을지 확인해보자.


2017 IEM 월드 챔피언십 1일 차 일정

1경기 락스 타이거즈 vs M19 - 오후 10시(한국 시간)
2경기 H2K vs 홍콩 e스포츠
3경기 콩두 몬스터 vs 유니콘스 오브 러브
4경기 G2 vs 플래시 울브즈
5경기 A조 승자전(1, 2경기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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