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월드 챔피언십] '코리안 킬러' FW, 순수 유럽팀 UOL과 마주하다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7개 |


▲ '카사' 홍하오샨

한국팀 킬러로 유명한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가 23일 새벽 열린 IEM 시즌11 월드 챔피언십 1일차 경기서 LCS EU 소속 G2 e스포츠를 박살내고 승자전에 올랐다. G2 e스포츠의 한국인 용병 '익스펙트' 기대한과 '트릭' 김강윤을 상대로 탑-정글 구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자신들의 별명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대만 리그의 맹주로 꼽히는 플래시 울브즈는 그간 국제 무대에서 최고의 지역 리그로 꼽히는 LCK 소속 팀들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팀 킬러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던 경기는 2015시즌 롤드컵 조별예선이었다. 당시 KOO 타이거즈(현 ROX)와 한 조였던 플래시 울브즈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KOO에게 2패를 선사했다. 이후 플래시 울브즈는 8강에서 고배를 마시고 KOO는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대 전적 2:0이라는 수치는 여전히 충격적인 결과다.

플래시 울브즈의 역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5시즌 롤드컵을 우승한 SKT T1과 만난 2016 MSI. 풀리그로 펼쳐진 예선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던 플래시 울브즈는 SKT만큼은 두 번 모두 제압하며 진정한 한국팀 킬러로 거듭났다. 이후 2016시즌 롤드컵에서도 조별예선에서 SKT에게 유일하게 1패를 안긴 팀이 됐고, IEM 오클랜드에서는 롱주 게이밍을 완파하기도 했다.

오늘 새벽 열렸던 G2와의 경기에서는 유럽 리그에서 최고가를 달리고 있는 기대한과 김강윤을 박살냈다. 특히 유체정(유럽 최고 정글러) 김강윤은 이날 무려 0킬 5데스 1어시스트라는 최악의 KDA를 기록하며 대체정(대만 최고 정글러) '카사' 홍하오샨에게 완패를 당했다. 갱킹과 운영 면에서 모두 '카사'의 압승이었다.

4강 직행 티켓까지는 이제 단 한 고비만 남았다. 상대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 역시 만만치 않은 팀이다. 대세 챔피언을 내주고 카운터 치는 개성있는 밴픽 전략을 통해 자국 리그에서 호성적을 거둬왔고, 이번 IEM에서는 쉔을 활용한 날카로운 운영으로 콩두 몬스터를 꺾고 승자전에 올랐다.

특히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순수 유럽 출신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플래시 울브즈의 강력함을 증폭시킬만한 요소 하나는 제거된 것이다. 과연 플래시 울브즈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와의 경기에서 자신들의 경기력이 단지 한국팀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아니면 반대로 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한국인 제로(0)'를 무기로 플래시 울브즈를 꺾고 4강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까.


2017 IEM 월드 챔피언십 2일 차 일정

1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vs 플래시 울브즈 - 오후 8시(한국 시간)
2경기 M19 vs 홍콩 e스포츠
3경기 콩두 몬스터 vs G2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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