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킹닷컴, 약 3년만에 한국 지사 철수…"본사 및 파트너사로 업무 이관"

'캔디크러쉬' 시리즈로 유명한 '킹닷컴'의 한국 지사가 철수할 예정이다.

이번 철수로 킹닷컴은 약 3년만에 한국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지사를 철수하는 셈이다. 철수는 이번 달 내로 이뤄지며, 킹닷컴은 지사 철수 이후에도 꾸준히 국내 시장에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시 및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과 관련된 모든 업무는 킹닷컴의 파트너사 및 본사에서 직접 다루게 된다.

킹닷컴은 지난 2014년 4월 처음으로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설립 이후 약 1년 뒤인 2015년에는 국내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으며 '캔디크러쉬사가', '캔디크러쉬소다', '캔디크러쉬젤리'등의 캔디크러쉬 시리즈뿐 아니라 '팜 히어로 사가' 등 다수의 작품을 런칭했다. 지난해 11월 '아보카도'와의 부정경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1심에서는 킹닷컴이 승리했으나 2심에서는 패소한 바 있다.

킹닷컴 관계자는 이번 지사 철수건에 대해 “킹은 신중한 검토 끝에 국내 마케팅 지원 기능을 본사에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국내 파트너 및 본사 팀을 통해 한국에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며, 국내 유저들이 킹의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시장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