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월드 챔피언십] 자존심 구긴 '롤드컵 4강' H2K, 아직 늦지 않았다

게임뉴스 | 박범 기자 | 댓글: 5개 |



자존심을 구긴 H2K. 하지만 아진 늦지 않았다.

25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IEM 시즌 11 월드 챔피언십 3일 차 1경기 H2K와 홍콩 e스포츠의 A조 최종진출전이 진행된다. 유럽의 강호 H2K가 최종진출전이라니. 어찌 보면 뜻밖의 결과다.

H2K는 유럽의 강호로 이름을 떨친 지 꽤 오래 됐다. 지난 2016년에는 리그 상위권이라는 1차적인 목표 뿐만 아니라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4강이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EU LCS 대표 세 팀 중에서 유일하게 4강에 오르며 유럽 팬들의 자존심을 세워준 팀이기도 하다.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도 여전히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H2K가 기세등등하게 IEM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최근 기세라면 당연히 A조에서 승자전에 오른 뒤에 가장 먼저 4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H2K는 홍콩 e스포츠를 꺾고 승자전에 오르긴 했지만, 락스 타이거즈에게 패배하면서 최종진출전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상황은 H2K에게 좋다. IEM 첫 경기에서 쓰러뜨렸던 홍콩 e스포츠와 최종진출전에서 다시 만나기 때문이다. 또한, 락스 타이거즈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조금씩 자국 리그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회복 중이라는 것도 호재다. '얀코스'의 넘치는 공격성과 '뉴클리어' 신정현의 캐리력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체이' 최선호의 탐 켄치라는 카드가 아군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조심해야 할 것도 있다. H2K는 홍콩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하긴 했지만, 정말 유리했던 타이밍에 유럽 특유의 고질병을 드러내며 흐름을 빼앗겼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저번 경기에서 드러냈던 지나친 공격성에 의한 단점들을 보완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유럽의 강호 H2K는 롤드컵 4강에 들었던 팀이다. 하지만 이번 IEM에서 최종진출전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는 등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아직 늦진 않았다. 한 번 이겨봤던 홍콩 e스포츠를 다시 만나는 만큼, 완벽한 2: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그들은 EU LCS B조 2위이자, 롤드컵 4강권 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IEM 시즌 11 월드 챔피언십 3일 차 일정

1경기(A조 최종진출전) H2K vs 홍콩 e스포츠 - 오후 10시 15분 예정
2경기(B조 최종진출전) G2 e스포츠 vs 유니콘스 오브 러브 - 오전 1시 45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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