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갈 길 바쁜 롱주 앞 SKT... '플라이' 송용준에 부스터 달아줘야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28개 |



SKT T1의 파죽지세가 멈출 줄을 모른다. 13승 1패, 이토록 완벽한 정규 시즌을 보낸 적이 언제였나. 이전까지는 락스 타이거즈에게 정규 시즌에서는 꽤나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정규 시즌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가장 위협이 됐던 kt 롤스터에게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이마저 가뿐히 제쳤다. 이제 앞으로 2경기만 승리한다면 정규 시즌 우승이 확정이다.

이런 괴물같은 팀에게 맞서는 롱주는 불행하게도 승리 하나가 절실한 상황이다. 포스트 시즌의 마지노선인 5위를 지키고 있으나, 6위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단 1경기 차이다. 세트 득실 차이로 포스트 시즌이 갈릴 수 있을 만큼이나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SKT에 경기를 챙겨오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한 세트는 따내야만 한다.

이를 위해, '플라이' 송용준의 활약이 절실하다. 롱주 승리의 핵심은 '프릴라' 봇 듀오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의외로 승리의 중심에는 '플라이' 송용준이 있었다. 롱주의 봇 듀오야 늘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플라이'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약점인 라인전 때문에 경기력에 격차가 있었다. 중심 축이 되는 미드 라이너가 라인전에서 밀린다면 팀 전체가 흔들린다.

그래도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했던 필승 카드는 분명 있다. 아우렐리온 솔과 탈리야 같이 라인 푸쉬력이 강하고 로밍에 특화된 챔피언이다. '플라이'는 이런 챔피언들을 사용했을 때 특유의 센스있는 플레이를 쏟아냈다. 결과적으로 승률도 매우 좋았다. 탈리야는 8승 2패로 80%, 질리언은 11승 4패로 약 73%, 아우렐리온 솔은 9승 4패로 70%에 육박한다.

다만, 지금 메타에서 이런 챔피언들을 사용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가장 큰 위협인 암살자들이 득실대기 때문이다. 상대가 접근기가 좋은 암살자들을 사용한다면 무척 까다롭다. 특히, 이번 상대인 '페이커' 이상혁의 암살자 활용이야 말하면 입만 아프다.

상대의 픽을 보고 뽑아야만 하는 상황인데, 다행히 시작을 레드 진영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픽을 고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7.5 패치 이후 압도적인 OP 챔피언이 많이 사라져, 밴 카드가 비교적 유동적이다. 그러므로 암살자 챔피언을 견제하고 로밍형 챔피언을 가져오는 방향을 구상하는 게 어떨까.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7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MVP - 오후 5시 (상암 e스타디움)
2경기 SKT T1 vs 롱주 게이밍 - 오후 8시 (상암 e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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