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롯데월드에 '몬스터'가 나타났다? 모탈 블리츠 VR 체험기!

리뷰 | 유희은 기자 | 댓글: 9개 |



평소 '롯데월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주로 자이로 스윙이나 아틀란티스와 같은 '어트랙션'을 가장 먼저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올해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봄의 축제로 'VR 판타지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기 어트랙션 뿐만 아니라, 호러, 스포츠, 스피드, 스카이 하이 등 다양한 VR 테마를 체험 할 수 있다는 점! 방문객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테마파크와 가상 현실을 충족시켜주는 VR, 이 둘이 어쩐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VR을 체험하고 왔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생생하고, 재밌었던 서바이벌 모탈 블리츠(Survival Motal Blitz, 이하 모탈 블리츠) 체험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도 안무섭다고 말씀해주셔서 순진하게 믿고 들어갔던 막내 기자의 모탈 블리츠 체험기 함께 보시죠.

'롯데월드'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설레고 소풍가는 기분이 듭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또 멋지게 혼자서도 놀러가는 장소죠. 물론 저처럼 선배님과 일하러 갈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날씨도 따뜻해지고 있구요. 슬슬 봄의 기운에 이끌려 나들이 겸 롯데월드에 가게되면 'VR 판타지아'를 마주치게 될텐데요. 제가 소개해드릴 '모탈 블리츠' 체험존은 지하 3층 VR 스페이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 간판을 쭈욱 따라 들어가면 VR 체험존이 나옵니다.



▲ '모탈 블리츠' 이용 가격은 2만원.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은 없어 대기 시간 없이 바로바로 VR 게임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모탈 블리츠는 이미 유명하기도 하고 그간 VR 체험 기사에서 많이 접해 어느정도 친숙한 VR 게임일텐데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어둠의 세계에 플레이어가 떨어져 맵을 걸어다니면서 괴생명체들을 총으로 난사하여 죽이고 탈출하는 워킹+슈팅 VR 게임입니다. 총 3~4회의 스테이지를 경험 할 수 있으며, 시각적 연출의 디테일로 한껏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본격적 게임 체험에 앞서, 괴생명체가 난동하는 전쟁터에 '템' 없이 들어갈 수 없겠죠. 7성짜리 강화 VR 장비들을 착용합니다.



▲ 특수 제작된 PC.



▲ 게임에 필요한 장비들을 착용하는 중. 위생 안대를 쓰니 닌자 거북이 같다고들 하시네요.



▲ 워킹 어트랙션이다 보니 플레이 공간이 널찍합니다.

사운드가 잘 들리는지, 총은 잘 발사되는지 등을 점검하고 드디어 '모탈 블리츠' 시작!






▲ 시작하자마자 달려드는 '모탈 블리츠'의 몬스터들

게임이 시작하고 주위를 둘러보면 홀로 오버워치, 리장 타워: 관제 센터 맵에 남겨진 기분이 듭니다. 이런 공간은 모니터에서만 보는줄 알았는데 정말로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오묘했습니다. 그리고 분명 시작하기 전에 모두들 '모탈 블리츠'는 '하나도' 안 무섭다고 했는데, 막상 게임이 시작하니 달려드는 몬스터들이 조금 무섭긴 하더군요. 겁쟁이는 아닙니다. 다만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았던 것 뿐이죠.

확실히 롯데월드 3층에 위치한 호러 VR에서 체험해 봤던 '좀비 어택(Zombie Attack)보다는 훨씬 실감나고 무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좀비어택은 '좀비'나 '귀신'을 무서워하는 저도 쉽게 클리어 할 수 있었으니까요.



▲"오지마! 다 죽일거야 쿠와앙"

총을 쏠 때는 시원(?)한 느낌이긴 합니다. 발사할 때 마다 진동이 느껴지고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맞출 때 마다 나가 떨어지는 모습에서 쾌감이 느껴집니다. 사실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언제 끝나요..!!"를 반복적으로 외치긴 했지만 지나간 기억은 미화되기 마련이라고 벌벌 떨면서 무서워했던 것 마저 스릴 넘치는 기억으로 남았네요.



▲ 끊임없이 몬스터가 상하좌우로 등장합니다.



▲ 무섭다고 소리지르는 중. 창피하니까 모두 로그아웃해주세요. 혼자 있고 싶네요..

3~4회의 스테이지를 10여분에 걸쳐 클리어하고 나니 왠지 모르게 진짜 '블리츠 크랭크'가 된 것 같았습니다. 넋이 나가 빈 '깡통'이 되어버린 기분이었으니까요. 지루할 틈은 전혀 없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총만 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걸어 움직이기도 하고, 또 외길도 건너느라 계속 게임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스토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스토리를 쭉 풀어 설명할 수 는 없지만 대략 짧은 시간안에 현재까지 나온 모든 VR 기술을 집약해서 경험한 느낌이라고 할까? 확실히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게임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 보내.. 주세요.. 집으로..

하지만 아쉬운 점은 게임의 타이틀을 떠나 VR 기기 자체 문제점인 '어지러움'이 있는데요. 다른 VR 게임에 비하면 확실히 '덜' 어지럽긴 합니다. 하지만 아예 '안'어지럽다고 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총평은 조금 거창한 느낌이 듭니다만 VR 게임을 한번쯤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탈 블리츠'를 해봐도 후회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기존의 게임과는 '몰입도'부터 다르니까요. 온전히 그 세계에 녹아드는 맛이 있습니다. 또한 여성 게이머들이라면 꼭 수정화장 도구는 챙겨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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