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멈춰버린 스노우볼은 바론으로! 진에어, 콩두에 1세트 선취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26개 |



23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8일 차 1경기서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가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를 상대로 1세트를 선취했다. 날카로운 타이밍에 가져간 바론 한 방이 스노우볼을 극대화하면서 승리로 이어졌다.




선취점은 봇에서 나왔다. 진에어의 봇 듀오가 레드 버프를 들고 시작한 덕분에 딜 교환 우위를 크게 점한 상황,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말자하가 날카로운 스킬샷으로 '구거' 김도엽의 룰루를 솔로 킬 냈다. 콩두의 입장에서는 스펠 하나 쓰지 못하고 다소 무기력하게 잡혀버린 실수였다.

미드에서 '펀치' 손민혁의 리신이 갱킹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봇에서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대지 드래곤도, 포탑 선취점도 모두 진에어의 차지였다. 봇 1차 타워를 빠르게 밀어낸 진에어의 봇 듀오는 탑으로 향했고, 다이브를 통해 '로치' 김강희의 그라가스를 잡아내고 타워를 철거했다.

15분 경, 첫 대규모 전투가 열렸다. '테디' 박진성 애쉬의 궁극기가 '엣지' 이호성의 오리아나에 적중하자 말자하가 앞점멸을 활용하며 과감하게 궁극기를 연계시켰지만 무리한 플레이가 됐다. 근처에 있던 다수의 아군이 오리아나를 호위하며 역습을 가했고, 콩두는 사상자 없이 3킬과 대지 드래곤을 챙겨갔다.

'소환' 김준영의 제이스가 봇을 압박하자 콩두는 뭉쳐서 탑으로 향했다. 콩두는 수적 우위를 활용해 전투를 열었지만, 말자하의 궁극기를 필두로 한 역습에 2킬을 내줬고 1차 타워조차 밀지 못했다. 그 사이 제이스는 봇 2차 타워를 철거했다. 진에어의 일방적인 이득이었다.

봇과 탑의 2차 타워를 제거한 진에어의 다음 타겟은 미드였다. 하지만 잘 큰 오리아나의 막강한 수성 능력에 미드는 좀처럼 밀리지 않았고, 진에어의 스노우볼은 점점 멈춰가고 있었다. 위기감을 느낀 진에어의 선택은 바론이었다.

포킹으로 오리아나에게 체력 압박을 준 진에어는 상대 미드-정글이 귀환한 것을 확인한 뒤 과감하게 바론을 두드렸다. 나머지 세 챔피언들이 바론을 수비하려 했지만 막을 수는 없었고, 오히려 말자하에게 발이 묶여 1킬을 추가로 내줬다.

크게 유리해진 진에어는 침착하고 천천히 운영을 돌렸다. 제이스를 필두로 한 스플릿 운영을 통해 미드와 봇 억제기 타워를 부쉈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8000골드 이상 벌렸다. 이어 시야를 장악하던 리신을 잘라낸 진에어는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챙기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쌍버프를 두르고 3억제기를 모두 파괴한 진에어는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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