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국에서 돌아온 제독신 박준효, "키보드 유저에게 도움 주고파"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5개 |



제독신 박준효가 돌아왔다.

박준효는 피파 온라인 초창기부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프로 선수다. 지난해 중국 리그에 진출하며 잠깐 한국을 떠났던 박준효는 1년여의 용병생활을 마감하고 피파온라인3 2017 시즌1 오프라인 예선으로 복귀식을 치렀다. 오랜만에 마주한 그는 오늘 예선만을 보고 막연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중국 생활이요?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좋은 점도 있었고 나쁜 점도 있었죠. 용병 생활하면 돈을 많이 벌거라 생각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연봉이 그렇게 높진 않았어요. 환경도 많이 열악한 편이었고, 음식도 적응하기 힘들었네요. 좋은 점은 대회 내내 호텔에서 지냈고, 풀 리그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다른 프로게이머들과 자주 밥도 먹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었어요."

한국 복귀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관해 묻자 박준효는 그리웠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그리웠어요. 중국에 진출하면서 오로지 중국 방송만 해야 했거든요. 말도 통하지 않았고, 그런 면에서 아주 외롭고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많이 커졌어요"

오랜만에 복귀전에 떨리진 않았을까? 박준효는 예전 시절과 비교하며 강자들이 많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게임이 오래되면서 유저들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했다.

"3~4년 전 챔피언십을 할 때는 거의 보던 선수들을 만났거든요. 지금은 모두 잘하기 때문에 누가 올라갈지 예측하기 힘드네요. 새로운 강자들도 많이 등장했어요.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얼마나 잘할까 무서운 생각도 드네요."

챔피언십 진출에 대해 자신감을 표현한 박준효, 본선까지는 많은 승리가 필요하지만 큰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을 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준효는 마지막으로 승강전과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아마 제 예상대로라면 승강전이든 본선이든 키보드 유저는 저만 있을 거 같아요. 키보드로 플레이하는 유저가 많이 없어진 상태라서 유저 분들이 배울만한 것을 찾고 있더라고요. 제가 좀 더 열심히 해서 일반 키보드 유저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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