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당신의 열정, KOG에서 함께 꽃피우시는 건 어떤가요?

채용 | 윤홍만 기자 | 댓글: 55개 |



겜社탐방은 게임 관련 회사의 복지나 인사채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기획 코너입니다. 격주로 진행되며 매회 다양한 게임사의 모습과 업무 환경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개발사라 하면 으레 수도권의 개발사들을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아무래도 지방이라고 하면 거리상의 이유로, 그리고 유명 개발사가 적기에 선뜻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구라는 이름하면 떠오르는 개발사가 있으니 바로 대구를 대표하는 개발사 KOG입니다.

KOG는 복지제도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기숙사를 지원함으로써 거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죠. 물론 이것뿐이었다면 복지가 좋은 개발사로 불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KOG는 이외에도 교육제도를 통해 회상의 성장을 넘어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에도 크게 신경 쓰는 개발사인데요.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고 말하는 KOG는 그런 그들의 말을 증명하려는 듯 노력했고 그 결과 대구를 대표하며, 직원 복지에도 힘쓰는 개발사로 이름을 알리게 됐습니다. '인턴 GROW'를 통해서 예비 개발자를 지원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는 KOG. 2017년 상반기 공채에 한창인 이때, 대구에 위치한 KOG를 방문해 KOG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KOG 인사팀 조성지


■ 'KOG'가 여러분의 성장과 열정을 지원합니다

Q. 대구를 대표하는 게임사인 KOG에 오니 뭔가 감회가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KOG가 대구를 대표하는 게임사라고 해서 기쁘지만 부담도 돼요. 대표한다고 하니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중압감이랄까요. 그래도 대구를 대표한다니 기쁩니다. 앞으로도 대구를 대표하는 개발사로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그렇다면 대구 대표 개발사 KOG의 복지에 대해 안 들어볼 수 없는데요. 특히, 대구에 있다보니 타지역에서 올 만한 매력적인 조건들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게 의식주라고 하잖아요? 저희 KOG는 그 중 식주를 해결해줍니다. 업계에도 어느 정도 알려져있는데 회사와 계약한 직영식당을 통해 아침, 점심, 저녁 삼시 세끼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주변에서는 KOG 밥이 맛있다고 소문이 날 정도예요. 그리고 아마 KOG 복지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걸 텐데,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로 기숙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후 3년 동안 기숙사비의 절반 정도를 현금으로 지원해주고 있어요.



▲ KOG 직영식당 (사진 제공: KOG)

아, 그리고 사내 교육제도도 자랑하고 싶어요. 저희 대표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게 있는데, KOG를 통해 직원 개개인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하시거든요. 그걸 위해 KOG에서는 유니버시티, 세미나, 아카데미라는 다양한 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니버시티는 일종의 멘토링 제도와 비슷해요. 시니어급 개발자분들이 업무에 대한 스킬이나 노하우를 신입 직원들에게 전수하는 게 핵심이거든요. 물론 단순히 기술만 익히는 건 아니고, 업무와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 신입분들이 회사에 좀 더 쉽게 녹아들게 하는 것도 겸하고 있습니다.

매주 진행하는 세미나는 유니버시티보다는 다소 전문적인 강연이에요. 이건 내부 직원 중 한 분이 강사로 나서서 다른 직원들에게 하는 강연으로, 본격적인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강연이라고 보시면 돼요. 유니버시티가 1대1인데 반해, 세미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는 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효과도 좋은 편이에요. 실제로도 강연에 대한 평가를 받는데 기술 강연의 경우 자신들이 몰랐던 노하우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이런 점은 자율 참가라서 더 좋게 본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가끔은 대표님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실 때도 있을 정도로 회사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카데미는 앞선 두 제도와는 살짝 달라요. 유니버시티와 세미나가 전문적인 강연이라면 아카데미는 유명 강사분들이 다양한 주제로 강연하시는데요. 유명 강사분들의 강연은 사실 쉽게 들을 수 없는데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역시 큰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근처 헬스장과 제휴를 맺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아무래도 오랫동안 앉아 있는 직업이다 보니 직원 건강에도 예의주시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얼핏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출산, 육아 휴직 후 바로 복귀할 수 있는 점 역시 큰 장점이에요. 이건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더욱 와 닿는데, 당연하면서도 놓치기 쉬운 이런 부분 역시 KOG는 신경 쓰고 있습니다.





Q. 저녁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셨는데... 저녁 먹으면 야근해야 한다거나 하진 않나요?

그렇진 않아요. 그냥 저녁 먹고 퇴근해도 괜찮습니다. 저녁 먹으면 야근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강제성도 없고요. 그리고 워낙 자유로워서 가끔 친구와 같이 저녁을 먹기도 할 정도에요.


Q. 직원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확실히 내부 인테리어도 직원들이 즐길 수 있게 꾸며놓은 거 같아요.

맞아요. 일하다가도 짬짬이 몸을 푼다든가 할 수 있게 했거든요.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실 때 보셨겠지만, 거긴 일종에 풋살 공간으로 만들기도 했어요. 지금 인터뷰하는 여기도 원래는 단순한 사내 도서관이었는데 직원들이 회의하거나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해서 북카페처럼 리모델링하기까지 했죠. 실제로도 많은 직원분들이 잠시 쉬거나 자유롭게 회의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책도 가끔 빌려 가시고요.



▲ 인터뷰 중 한 쪽에서는 회의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Q. 개발 환경은 어떤가요? 얼핏 들으니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하던데요.

조직 문화라고 하면 쉬울 텐데, 되게 좋아요. 이제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라는 게 당연시돼서 굳이 말씀드릴 필요도 없겠지만, 누구나 동등하게 의견을 낼 수 있고 그걸 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단순히 일하는 환경이 좋다는 건 아니에요. 할 땐 하더라도 쉴 땐 또 쉬어야죠. 매년 국내와 해외 2회에 걸쳐 워크샵을 진행하는데 말 그대로 힐링하는 여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KOG팟이라고 팀 문화가 있는데요. 이런 다양한 문화를 통해 구성원과 회사에 대한 결속력이 나날이 단단히 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것 외에도 신입의 빠른 회사 적응을 위해 메이트 제도라는 걸 운영하고 있어요. 이건 멘토링과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제도인데요. 멘토링이 멘토가 멘티를 이끄는 거라면 메이트는 되도록 신입 직원과 같은 팀의 비슷한 연령대인 직원이 붙어서 회사에 적응하기 쉽도록 도와주는 제도에요. 아무래도 신입은 처음에 회사에 적응하기 힘든 면이 있는데 메이트 제도를 통해 좀 더 빠르게 적응하는 거 같아요.






▲ 작년 할로윈에는 무려 개발팀이 단체로 가오나시 코스프레를 하기도 했다


Q. 이런 복지나 개발 환경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거의 불만이 없으세요. 실제로 워크샵의 경우 즐기는 여행이라고 보면 되는데 무려 국내와 해외 둘 다 가고, 다양한 사내 행사 역시 호평입니다.


Q. 복지나 개발 문화에 대한 부분을 들어보니 뭐랄까, 신입에 초점을 맞춘 것 같아요.

예 맞아요. 실제로 채용 공고를 내고 보면 신입 분들이 많이 지원하시고 저희도 많이 뽑는 편이에요. 신입 개발자분들의 열정을 꽃피울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실제로도 신입 개발자분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도 사실이고요.



■ 미래의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인턴 GROW'에 지원하세요!



▲ 게임 개발과 관련된 현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인턴 GROW' (사진 제공: KOG)

Q. 신입이라 하니 KOG는 '인턴 GROW'라고 해서 인턴쉽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해왔었죠. '인턴 GROW'에 대해 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인턴 GROW'는 일단 이름 그대로 인턴을 성장시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에요. 매년 여름, 겨울 방학 때마다 진행하는데 처음에는 채용보다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경험을 쌓도록 도와주자는 게 '인턴 GROW'의 목표였어요. 물론 실력이 좋은 인턴의 경우 정직원으로 채용하긴 했지만, 취지가 좀 달랐죠. 그랬던 게 많은 학생이 '인턴 GROW'에 지원하고 정규직으로 채용한 사례가 많아져서 이번 6기부터는 아예 채용을 중점에 두고 인턴쉽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 '인턴 GROW' 6기에서는 절반 정도가 정규직으로 채용됐습니다. 비율로 치자면 이전 인턴쉽 사례보다 많은데 채용을 중점으로 둬서 인턴쉽을 진행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KOG는 인턴쉽 프로그램도 '인턴 GROW'라고 해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유가 있나요?

회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개발자가 게임을 좋아하면 개발할 때 좋으면 좋았지 나쁘진 않잖아요? 비슷한 의미에요. '인턴 GROW'로 KOG에 꼭 들어오고 싶어 하는 예비 개발자를 만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채용된 신입분들이 회사에 큰 도움이 됐거든요. 사실 6기부터는 채용에 중점을 둔 이유도 그래서예요.

아, 이건 여담인 부분인데요. KOG에서는 인턴분들에게도 저희 직원들의 복지와 동등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 곳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기숙사를 제공해주고 있고 식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그러니 먼 곳에 계신 분들도 걱정 말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벌써 6기라는 건 그만큼 지원자분들도 만족한단 얘기겠죠?

대부분 엄청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셨어요. 실제 현업에서 배우니 기술을 익히는 속도가 다르다고 할까요? 오죽하면 8주간의 인턴쉽 기간이 너무 짧다고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하실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좋아하신 부분은 자신의 결과물이 게임에 반영된 부분이었어요. 그저 인턴쉽이라서 억지로 주는 과제가 아닌 동등한 개발자로 자신의 결과물이 게임에 적용된 부분이 감격스럽다고 하더라고요.


Q. '인턴 GROW' 7기는 언제 시작되나요?

하계 인턴쉽은 여름 방학 시즌인 6월 말부터 모집을 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학벌, 자격증 보지 않습니다. 오로지 실력만 봅니다




Q. 개발자가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지원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개발사 역시 자신들에게 맞는 개발자가 있게 마련입니다. 어떤 개발자가 KOG에 어울릴까요?

저희는 KOG에는 네 가지의 핵심 가치가 있습니다. 협동, 허심탄회, 고객 마인드, 열정이에요. 이 가치가 정말 중요한데 협동은 KOG의 조직 문화를 나타내는 거로 협동심이 없다면 함께 일하기 힘들겠죠. 허심탄회는 속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피드백을 낼 줄 알아야 하고, 피드백을 받으면 무시하지 않고 반영할 수 있어야 하죠. 물론 예스맨이 되라는 건 아니에요. 가끔은 NO라고 말할 수도 있는 분이어야 하죠.

세 번째인 고객 마인드는 고객인 유저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부분이에요. 유저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인드여야 해요. 끝으로 열정은 사실 어느 회사에나 필요하겠지만, 주도적으로 일하는 열정을 말해요. 무작정 달리라는 게 아닌, 할 때는 하는 그런 열정이에요.


Q. 채용을 할 때 앞서 말한 네 가지 가치 외에는 어떤 점을 주로 보나요

당연할 수 있는데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요. 사실 학벌이나 자격증 같은 건 저희는 전혀 안 보거든요. 특히 자격증의 경우 지원자의 실력을 확인하는데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포트폴리오에 특히 신경 씁니다. 개발자를 목표로 한 사람의 실력의 척도는 곧 포트폴리오니까요.

사례가 있는데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이 인턴쉽에 지원했는데 인턴쉽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고 실력도 좋아서 정규직으로 채용했습니다.


Q. 최근 개발사들이 병역특례를 점차 줄이는 것과는 반대로 병역특례도 꾸준히 하는 것 같던데 이유가 있나요?

'인턴 GROW'랑 비슷해요. 병특으로 채용된 분들이 그만큼 좋은 결과를 내주셔서 회사에서도 장려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병특이 끝나서도 계속 회사에 남아서 그 역량을 발휘하고 계신 것 역시 병특을 꾸준히 하는 이유랄 수 있어요.


Q. 끝으로 앞으로 KOG에 지원하려는 예비 지원자분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다른 데서도 항상 하는 말이겠지만 자기소개서가 정말 중요하다고 하고 싶어요. 아까 포트폴리오가 정말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 말만 듣고 포트폴리오에만 신경 쓰고 자기소개서는 한두 줄만 쓰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근데 그러면 아예 포트폴리오까지 가지도 않고 탈락합니다. 면접을 통해서 지원자분에 대해 알기에 앞서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사람됨을 볼 수 있는 게 자기소개서인 만큼 포트폴리오 말고 자기소개서도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정말 즐겁게 게임을 개발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꼭 KOG에 지원해주세요. KOG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KOG 사옥 풍경






▲ 벚꽃이 맞이해주는 북카페 식의 공용 공간






▲ 개발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회의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 미공개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라는 KOG 기술연구소
※촉수엄금!



▲ 한 쪽엔 커피머신도 자리해 있네요



▲ 한 쪽에는 사운드 녹음실이 있습니다. '엘소드'의 사운드도 이곳에서?






▲ 자유롭게 의견을 적을 수 있는 공간... 인데 아트팀의 작품이 더 많네요



▲ '엘소드' 개발팀이 있는 층의 디자인은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이라고 하네요.
다른 세계로 가는 문 같나요?



▲ 재미있는 게임 많이 만들어주세요!






▲ 사내 PC방에서 진행한 '오버워치' 대전! 정식 PC방으로 등록돼 있다고 하네요



▲ KOG팟 '협동황제 비빔밥' 행사 모습입니다 (사진 제공: KOG)



▲ 사내 포차 행사도 했었더랬죠.



▲ KOG하면 식당도 빼놓을 수 없죠



▲ 당신의 열정, KOG에서 함께 꽃피우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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