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하이퍼 업&다운] 안정성 갖춘 '쿠레나이', 침체기에 빠져든 '리타'

게임뉴스 | 이찬양 기자 | 댓글: 2개 |
하이퍼유니버스에는 총 38종의 하이퍼가 있습니다. 외형은 물론 타입과 스킬 구성이 모두 다른 이들은 활용법이나 밸런스 조정 내역에 따라 떠오르기도, 지기도 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대세로 올라선 하이퍼와 활약이 감소한 하이퍼를 파악해둔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승리에 다가설 수 있는데요. 하이퍼 업&다운 이번 시간의 주인공은 '쿠레나이'와 '리타'입니다.

화려한 스킬 구성과 출중한 기동력, 그리고 외형까지 매력적인 쿠레나이는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하이퍼입니다. 그러나 진입 후 암살, 기습에 특화된 스킬 구성은 팀플레이에 쉽게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방어력에 특화된 아이템 세팅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강화, 지속적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운영법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한때 스트라이커 타입의 포식자로 군림하던 리타는 점점 더 찾아보기 힘든 하이퍼가 되고 있네요. 순식간에 접근하여 엄청난 피해량을 입히던 리타는 하향 조정을 통해 그 힘을 잃었는데요.여기에 사거리가 짧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으로 피해를 가할 수 있는 다른 스트라이커 타입 하이퍼에 비해 선호도가 낮은 모습입니다.



▲ 안정성을 갖추고 힘을 얻은 쿠레나이와 과거의 강력한 모습을 잃어버린 리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쿠레나이는 기습과 암살의 이미지로 대표되던 하이퍼였습니다. 쿠레나이의 스킬만 살펴봐도 이러한 특성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는데요. 먼저, 패시브 은살은 적과 떨어져있는 하이퍼를 공격하면 고립 상태로 만들어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순보는 적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최적화된 이동 스킬입니다. 순보 스킬 사용 도중 다시 한번 입력 키를 발동하면 기절 효과가 있는 개화로 연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은영술은 이동속도 상승과 함께 쿠레나이의 몸을 숨겨주는 은신 효과를 가지고 있어 은밀하게 적에게 다가가기도 수월합니다. 이러한 스킬 구성을 바탕으로, 쿠레나이는 조심스럽게 적에게 다가가 와풍, 호접인, 낙화 등의 공격을 퍼부어 처치하는 암살자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공격에 장점을 보이는 스킬 구성 때문일까요? 자연스럽게 아이템 선택은 공격력 강화에 집중되었고 이는 곧 명확한 단점으로 이어졌습니다. 바로 안정성이 너무 낮다는 문제였는데요. 적에게 진입하고 공격을 가하는 쿠레나이 특성 상 한 번의 공격이 실패하면 곧바로 반격에 노출되기 십상이었고 오히려 본인이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특히, 상대팀에 군중 제어 기술이 많고 합류가 빠를수록 그 위력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쿠레나이는 기습에 최적화되어 있는 스킬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쿠레나이 플레이는 상당한 숙련도를 필요로 합니다. 우선 적 팀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패시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하이퍼의 움직임까지 체크하는 것이 암살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궁극기 낙화는 생각 외로 잡기의 적용 범위가 좁아 많이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실패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기에 기절 효과가 있는 순보/개화나 은영술의 급습은 연계를 활용해야 하지요. 또한, 팀 전투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진입 타이밍도 매우 중요한 하이퍼입니다.

이러한 쿠레나이가 최근 좋은 평가를 받으며 대세로 올라서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템 선택의 변화인데요. 적을 처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극단적인 공격형 세팅을 하던 과거와 달리,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아이템을 바탕으로 전장을 휘젓고 있습니다. 공격력 +40, 최대 생명력 +750,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10%, 지속 피해 50% 감소, 공격력의 15%만큼 방어력이 증가하는 옵션을 가진 지옥불 장창은 새로운 트렌드의 쿠레나이를 대표하는 아이템입니다.

조금 더 안정성을 추구하는 이들은 여기에 부정한 토템을 착용하기도 합니다. 부정한 토템은 최대 생명력 +800, 생명력 재생 +400의 기본 능력과 하이퍼 처치나 도움 2번 기록 시 최대 생명력 1% 증가, 공격 시 3초 동안 적의 생명력 회복 30% 감소, 하이퍼 처치나 도움 기록 시 최대 생명력의 20% 회복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치감으로 불리는 생명력 회복 감소 능력을 갖추고 있어 팀 전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생명력 회복 효과도 있어 끈질긴 회복력을 갖춘 하이퍼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 공격력과 최대 생명력을 모두 늘릴 수 있는 지옥불 장창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라이커 타입을 떠올리면 거리를 유지하며 지속 대미지를 가하는 셀린느, 크레이그 등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리타는 이러한 공식을 파괴하는 독특한 개성을 갖추고 있는데요. 산탄총을 무기로 사용하는 리타는 다른 스트라이커 타입 하이퍼에 비해 사정거리가 매우 짧습니다.

따라서 리타는 적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서는 가깝게 다가가야 합니다. 다행히도 슬라이딩, 부스터 샷 등 이동 스킬을 두 개 보유하고 있고, 패시브 광학 미채는 은신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근접을 용이하게 도와주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다른 스트라이커 타입 하이퍼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필요로 하기에 일부에서는 '스토커 타입에 가까운 하이퍼인 것 같다'는 의견이 들려오기도 합니다.

출시 초기, 안정적인 피해를 입히기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당하던 리타는 작년 12월 1일 업데이트를 통해 큰 상향 조정을 받게 됩니다. 기본 공격력이 65에서 85로 무려 20이나 증가했고, 기본 공격, 엑스트라 파이어, 슬라이딩, 부스터 샷 등에 적용되는 공격력 계수도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12월 8일에는 엑스트라 파이어 스킬에 기본 피해 및 성장 피해량이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 다른 스트라이커 타입 하이퍼에 비해 짧은 리타의 공격 사거리


엄청난 공격력을 가지게 된 리타는 조금씩 인기가 많아졌는데요. 은신으로 적에게 붙어 궁극기 파워드 수트를 키고 공격을 가하면 순식간에 상당한 피해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앞에서 나타나는 리타는 상대가 대처도 하기 전에 사망에 이를만큼의 공격을 가하고 우월한 이동 스킬을 바탕으로 유유히 빠져나가곤 했습니다. 테크니션, 스트라이커 등 딜러 포지션 뿐만 아니라 탱커에게도 부담스러운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까다로운 하이퍼로 평가되었습니다.

그러나 리타의 전성기는 짧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 스탯이 다시 75로 하향되었는데요. 이에 더해, 많은 이들이 팀의 조합을 맞추며 게임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스트라이커 타입 하이퍼지만 스트라이커와는 다른 움직임, 운영을 해야하는 리타를 선호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리스크가 큰 리타보다는 안정적인 셀린느, 크레이그, 잭 등이 스트라이커 대표 하이퍼로 자리 잡았습니다. 화려한 움직임이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는 한도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지요.

이후 리타는 다시 두 번의 상향 조정을 받았습니다. 슬라이딩, 홀츠만 쉴드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했고 광학 미채 재사용 대기시간 10초 감소, 궁극기 파워드 슈트에 이동 방해 무시 효과가 추가되었지요. 그러나, 여전히 다른 스트라이커 타입 하이퍼에 비해 안정성이 부족하고 팀 조합 구성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점에서 주류로 올라서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리타가 부활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되네요.



▲ 상향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주류 하이퍼로 올라서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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