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갓오하' 대격변 업데이트 "체질개선 통해 과거의 영광 되찾겠다!"

인터뷰 | 윤홍만 | 댓글: 20개 |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NAVER WEBTOON(이하 갓오하)'가 역대 최강 대격변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업데이트이기에 역대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걸까요? 이번 대격변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캐릭터군인 태고신이 등장하며, 초월 시스템을 대체하는 새로운 성장 시스템 탐이 추가돼 신규 콘텐츠에 목마른 유저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입니다.

물론 이걸로 끝은 아닙니다. 기존에 미흡했던 콘텐츠들도 대거 개선됩니다. '고&스탑', '요일던전', '외전모드'같이 이용률이 저조한 콘텐츠들을 개편하고 상점 및 전반적인 UI를 개선, 개편해 즐길 거리와 편의성을 늘린다는 게 이번 대격변 업데이트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살짝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분명 큼직한 업데이트 소식이었지만 대격변이라는 이름을 달기엔 약간 미흡해 보였거든요. 과연 이것만으로 대격변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어딘지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의문을 풀기 위해 와이디온라인의 박형석 아트 팀장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갓오하' 대격변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와이디온라인 박형석 아트 팀장



Q. 이번에 업데이트하는 대격변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저희 게임뿐 아니라 대형 업데이트를 하는 게임에서 흔히 대격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갓오하'도 마찬가지인데요. 좀 다른 게 있다면 저희는 이번 대격변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기보다는 '체질개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사실, '갓오하'는 출시된 지 2년이 넘은 게임이다 보니 즐길 콘텐츠는 충분할 정도로 많습니다. 근데 모든 콘텐츠들의 이용률이 높은 건 아니죠. 어떤 모드는 많이 즐겨주시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모드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보상도 보상이지만 옛날 스타일이다 보니 그랬던 거 같아요. 그런 점에서 이번 대격변에서는 유저들에게 버려진 콘텐츠를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보상도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개선하려고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번 대격변의 핵심은 신규 콘텐츠의 볼륨은 줄이되 기존 콘텐츠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표적으로는 '고&스탑'이라던가 '외전모드'같은 서브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고, 그 외 애착이 가지만 성능이 안 좋아서 쓰이지 않던 캐릭터들의 개선도 이번 대격변 업데이트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캐릭터라고 하면 역시 뽑기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유저들이 나눈 신급이나 더 식스급 처럼 획득하기 어려운 캐릭터들의 확률도 높일 예정이라 원하는 캐릭터들을 더 쉽게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홈화면과 뽑기가 새롭게 리뉴얼 된다

물론 기존 콘텐츠의 개선만 갖고 대격변이라고 할 순 없겠죠. 새로운 콘텐츠로 태고신 캐릭터와 탐 시스템이 추가되는데요. 탐 시스템은 캐릭터 성장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갓오하'에도 당연히 캐릭터 성장 시스템은 원래부터 있었죠. 초월 시스템인데, 문제는 목각인형이라는 대체재가 있어서 효율이 좋지 않았습니다. 굳이 목각인형이 있는데 중복된 캐릭터를 재료로 쓸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중복된 캐릭터를 쓸 곳이 없어서 잉여 캐릭터로 쌓이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걸 개선하기 위한 게 바로 탐 시스템입니다. 앞으로는 초월은 목각인형으로만 가능하고 그 외 캐릭터를 통한 합성, 성장은 탐 시스템이 대체하게 됩니다.

태고신의 경우에는 또 다른 잉여 캐릭터 해결을 위한 신규 콘텐츠입니다. 탐도 잉여 캐릭터를 해결하기 위한 콘텐츠지만, 이것도 하는 캐릭터만 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말 안 쓰는 캐릭터는 탐 재료로도 사용되지 않는 거죠. 이걸 해결하기 위한 게 태고신으로, 뽑기 외에도 캐릭터 합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입니다. 즉, 탐으로도 안 쓰이는 캐릭터들을 조합해 태고신을 노릴 수 있다는 거죠. 또한, 그 외에도 분해라는 개념으로 '추출'이라는 게 생겨서 태고신을 진화하는 데 필요한 재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 태고신 캐릭터의 경우는 우선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캐릭터군이지만, 육성에는 좀 어려움을 둔 캐릭터로 새로운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대격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태고신과 탐


Q. 대격변이라는 명칭답게 많은 걸 준비했는데요. 업데이트 기획 의도가 듣고 싶습니다.

최우선 목표는 체질개선이에요. 앞서 말했지만 이미 있는 콘텐츠인데 유저들이 즐기지 않는 콘텐츠가 더러 있거든요. 이런 상태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무작정 추가해봤자 유저들은 '이전 콘텐츠는 신경도 쓰지 않고 추가만 하는 거냐'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도 반감만 사는 경우죠. 그래서 이번 대격변은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기보다는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 숨고르는 단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UI나 UX도 대거 교체됩니다. 좀 더 유저들이 인식하기 쉽게 바뀌는 건 물론이고, 최적화도 더 신경 썼습니다. 아무래도 '갓오하'를 즐기는 유저중 학생들이 더러 있는데 최신폰을 사용하기 힘든 점을 고려했습니다.



▲ 체질개선의 핵심은 편의성 개선

그리고 성우 더빙 역시 전면 교체할 예정입니다. 시즌1 당시에는 뭐랄까, 너무 급하게 녹음을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더빙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도, 빠진 부분도 있어서 대격변을 맞아 더빙 역시 교체할 예정입니다. 시즌1은 준비가 끝났고 시즌2 더빙도 차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숨고르는 단계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콘텐츠가 마냥 뒤로 미뤄지는 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개선이 먼저라는 얘기로, 신규 콘텐츠들도 대격변 후속 업데이트로 추가될 예정입니다. 살짝 말씀드리자면 현재는 길드랄 수 있는 하이스쿨에 가입해 레이드, 학교 대항전을 즐길 수 있는데 조만간 하이스쿨에 가입하지 않아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뽑기 연출도 바꾸는 것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갓오하'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전학생이라고 해서 캐릭터를 뽑으면 소개하는 부분이 있는데, 뭐랄까 연출이 좀 엄하다고 할까요. 저희는 유저들이 이런 연출을 재밌어해 주시고 좋아할 줄 알았는데 밖에서 하기 좀 그렇다는 얘기들이 들려와서 어떻게 바꿀까 고민 중입니다. 이건 대격변과는 별도의 개선 예정 사항이라고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Q. 대격변의 경우 원작인 웹툰에 빗대어 말하자면 시즌5인 라그나로크에 해당하는 듯했습니다. 시즌4를 건너뛰고 바로 시즌5에 들어간 건데, 유저들이 혼란스러워 하지 않을까요?

그 부분은 오해하실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대격변이 시즌5 라그나로크는 아니라고 우선 말하고 싶습니다. 시즌5와는 별개의 콘텐츠 업데이트로 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원작 웹툰의 시즌5에서 콘셉트를 따오다 보니 대격변이라는 표현 등에서 오해가 있던 것 같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원작의 세계대회편인 시즌4도 준비 중이니 시즌4가 빠지는 건 아니냐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Q. 오랜 시간 끝에 대격변이 정식으로 업데이트됐습니다. 뭔가 시원한 기분이실 것 같은데요?

업데이트됐다고 해서 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이때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저들의 반응도 살펴봐야 하고 이걸로 대격변 업데이트가 끝난 것도 아니니까요. 오히려 이번 업데이트는 저희가 준비한 대격변 업데이트의 시작이라고 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앞서 말했듯 이번 대격변의 목표는 체질개선이어서 콘텐츠를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뒀었죠. 앞으로는 대격변 후속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이 기다려왔던 신규 콘텐츠들을 점차 추가할 예정입니다.





Q. 원작이 슬슬 완결 분위기던데요. 좋든 싫든 게임에도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그렇죠. 아무래도 저희 '갓오하'가 핵심으로 내세우는 게 원작 반영이니까요. 하지만 원작이 완결된다고 해서 당장 '갓오하'가 서비스를 중지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아직 원작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들도 많아 외전 콘텐츠라던가해서 보여줄 것들은 무궁무진합니다.

이를테면 웹툰이라서 깊게 다루지 못했던, 그렇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같은 경우 웹툰이 아닌 '갓오하'를 통해서 보여주는 방법도 있는 만큼, 한동안 콘텐츠 고갈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태고신 캐릭터라고 하니 얼마 전 추가된 천계신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너무 빨리 신규 캐릭터군을 추가하는 거 아닌가요?

아마 상위 캐릭터에 대한 부분에 때문에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박무진을 더 식스라고 하는 것처럼, 천계신이나 태고신은 캐릭터를 나누는 명칭일 뿐입니다. 천계신 위에 태고신이 있고 이런 식은 아니라는 거죠. 아마 태고신이라는 표현과 더불어 별도의 스킬을 하나 더 가진 것 때문에 얼핏 더 좋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신 거 같아요. 하지만 절대적인 캐릭터는 아닙니다. 마냥 스킬이 많다고 좋은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탐 시스템이 이런 태고신 시스템을 상쇄하는 시스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고신 캐릭터가 있다고 해도 탐을 통해 성장시키기 위해선 똑같은 태고신 캐릭터가 있어야 해요. 근데 아무래도 태고신은 얻기가 힘든 편입니다. 조합이나 뽑기로 똑같은 태고신을 얻어야 하니까요. 반대로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캐릭터는 탐을 통해 성장하기 쉬운 만큼 '태고신이 최고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태고신은 좋지만 성장시키긴 까다로운 편이다


Q. 스킬 이야기를 했으니 하는 말인데, 스킬이 많으면 좋은 거 아닌가요?

태고신 전용 스킬은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쓸 수 있는 스킬입니다. 어떤 건 단순히 턴을 채우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덱 상태나 적의 상태에 따라 쓸 수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조건이 있는데, 추가된다고 무조건 좋지는 않습니다. 기존 스킬의 경우도 상황을 봐서 어떤 게 더 좋은지 선택하는 것처럼 태고신 스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때나 스킬을 쓴다고 능사가 아니죠. 특정 상황에서 효과적인 스킬을 써야 그 가치가 증명되는 만큼, 여전히 다양한 캐릭터들이 사용될 겁니다.


Q. 공개된 태고신 이미지에 스피릿이라는 슬롯이 추가됐던데 태고신 캐릭터 전용 슬롯인가요?

우선은 그렇습니다. 근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에요. 방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태고신은 기존 캐릭터들과 격이 다른 상위 캐릭터는 아닙니다. 분명 좋은 점도 있지만 압도적이진 않죠. 그래서 먼저 태고신 캐릭터를 2종 정도만 먼저 업데이트하고 밸런스에 대한 부분을 지켜보려고 합니다.

만약 태고신이, 스피릿이 밸런스를 붕괴시킬 정도로 좋다면 탐으로 성장한 캐릭터도 스피릿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여지도 남겨뒀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외 스피릿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향후 대격변 업데이트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과연 스피릿의 정체는?


Q. 앞서 UI, UX도 개선한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이 바뀌는 거죠?

디자인이 바뀌는 건 당연하고요. 새로운 기능들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인벤토리의 경우 정렬 방식은 있었지만, 너무 구식이었어요. 원하는 것만 딱 보여준다거나 하지 못했거든요. 대격변에서는 좀 더 편하게 원하는 걸 찾을 수 있도록 개선하려고 합니다.


Q. UI가 새로워지면 기존 유저들은 혼란스러워할 것 같은데요.

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생각입니다. 당장에 UI부터 UX까지 다 뜯어고치는 건 아니란 거죠. 우선은 UI만 개선하고 유저들이 익숙해졌을 즈음,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할 생각입니다. 계속 말했지만 '갓오하'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UI, UX가 지금에 와서 보면 친절하지만은 않죠. 터치 한두 번으로도 끝낼 수 있는 걸 대여섯 번이나 해야 하니까요. 그런 부분을 개선하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체질개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게 있다면 뭔가요?

그동안 낙후된 시스템으로 인해 유저들이 스트레스받았던 부분을 해결함으로써 '갓오하'가 웹툰같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컬처 게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업계에서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게임의 좋은 사례가 되고 싶습니다. 물론 그 덕분에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자연스레 매출이나 순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그동안 저희 개발진은 참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잘할 때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시즌3 업데이트 때처럼 비난받았을 때는 못난 모습을 보여줬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개발진은 최선을 다했고, 유저분들과 웃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대격변이 유저분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유저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더욱 만족스러운 업데이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니 많이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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